1997년 출시된 '폴아웃'을 기반으로 한 팬메이드 게임 '폴아웃: 베이커스필드'의 실제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가 21일 공개되면서 전 세계 폴아웃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폴아웃: 베이커스필드'가 트레일러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개발자 알렉산더 'Red888guns' 베레진은 수년 전부터 개발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유해왔으며, 지난 2022년 10월에는 티저 영상을 공개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 후 3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폴아웃: 베이커스필드'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진 바 있다.
그랬던 '폴아웃: 베이커스필드'의 최신 정보가, 그것도 실제 게임 플레이가 공개되자 다시금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폴아웃: 베이커스필드'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원작 '폴아웃'이 아이소메트릭 3인칭 시점의 RPG인 데 반해 1인칭 액션 게임에 가깝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영상은 '폴아웃'에서 구울들의 도시인 네크로폴리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나이프부터 권총, 화염 방사기, 샷것, 파워 피스트 등 다양한 무기로 구울을 상대하는 모습을 담았다. 영상은 네크로폴리스의 최종 보스와의 대화 선택지, 그리고 대결로 끝을 맺는다.
'폴아웃: 베이커스필드'의 또다른 특징으로는 최신 게임 엔진이 아닌 GZDoom 엔진으로 개발 중이ㅏ는 점을 들 수 있다. 2005년 최초로 공개된 GZDoom 엔진은 최근에도 일부 인디 게임에서 레트로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서 쓰이기도 하는데 '폴아웃: 베이커스필드' 역시 원작의 고전 레트로풍 아트 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해 쓴 것으로 추정된다.
등장과 동시에 전 세계 폴아웃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폴아웃: 베이커스필드'지만, 출시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트레일러에 따르면 '폴아웃: 베이커스필드'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원작 IP 소유사인 베데스다의 법적 조치 가능성도 남아있는 만큼, 프로젝트의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개발자인 베레젠은 현재 '폴아웃: 베이커스필드' 외에도 '뉴 블러드'라고 명한 폴아웃 스타일의 RPG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게임의 출시일 역시 미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