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레이서 그룹의 IP 인수 이후 플레이어를 찾는 첫 툼레이더 게임은 넷플릭스 독점 타이틀로 제공되는 모바일 액션이다.
넷플릭스는 15일 자사 영상 서비스 구독자에게 제공되는 게임 서비스를 통해 툼레이더 리로디드(Tomb Raider Reloaded)를 정식 출시했다.
게임은 모바일을 세로로 세워 즐길 수 있도록 폭이 좁은 유적을 배경으로 그리고 있으며 손가락 하나로 유적 탐험에 나선 라라 크로프트를 움직이는 조작만 지원한다. 마치 '궁수의 전설' 이후 다수 등장한 원스틱 슈터처럼 라라를 조작하지 않고 제자리에 멈춰두면 적들을 향해 알아서 쌍권총을 쏘는 식으로 조작 요소를 최소화했다.
또한, 다양한 강화 요소를 획득하고 이를 어떤 식으로 조합하느냐에 따라 게임플레이가 달라지는 로그라이트 요소, 절차적 생성 스테이지를 더했다. 고대 유적 탐험이라는 특징에 맞게 다양한 함정이나 기믹들이 라라를 위협하기도 한다.
이번 작품은 엠브레이서가 스퀘어에닉스 유럽와 그 산하 스튜디오를 인수하며 손에 넣는 주요 IP의 첫 게임화다. 이때 엠브레이서가 품은 IP는 툼레이더, 데이어스 엑스, 시프 등 고유의 팬을 가진 IP였다.
한편, 게임의 당초 개발을 맡았던 오노마(스퀘어에닉스 몬트리올)는 히트맨 고, 라라 크로프트 고 등 모바일 기반 타이틀을 개발했다. 이후 스퀘어에닉스가 F2P 게임 개발을 목표로 회사 기반을 전환하며 여러 모바일 전용 F2P 게임을 선보였다. 하지만 2022년 11월 스퀘어에닉스 유럽을 인수한 엠브레이서는 스튜디오를 닫고 기존 서비스 타이틀 역시 함께 마무리했다.
이러한 배경 탓에 2020년 처음 발표된 툼레이더 리로디드 역시 출시 불발 가능성이 있었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15일 공개되며 결국 팬들을 찾았다. 아울러 여타 넷플릭스 독점 타이틀이 그렇듯 이번 작품은 넷플릭스 구독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별도의 인앱 결제나 추가 결제 항목이 없는 형태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