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DMCA(Digital Millennium Copyright Act,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 위반으로 스팀에서 삭제된 '다크 앤 다커'가 에픽게임즈 스토어 출시를 예고해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언메이스는 17일, '다크 앤 다커'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에픽게임즈 스토어 출시 소식을 전했다. 지난 3월 스팀에서 퇴출된 '다크 앤 다커'는 현재 구독 기반 게임 플랫폼인 체프 게임즈와 아이언메이스가 자체 구축한 플랫폼인 블랙스미스 런처를 통해 서비스 중으로 마이너한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 동시 접속자 수 6만 명을 돌파하는 등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다크 앤 다커'의 에픽게임즈 스토어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이다. 다만, 지난 1월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심의를 받았다는 점, 그리고 '다크 앤 다커'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가로 스탠더드 에디션이 35달러(한화 약 4만 6,000원), 파운더스 에디션이 50달러(한화 약 6만 7,000원)인 것을 고려하면 근시일내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크 앤 다커'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아이언메이스 측은 이번 에픽게임즈 스토어 출시와 관련해 "우리 게임(다크 앤 다커)의 퀄리티가 높아짐에 따라 더 많은 게이머들에게 '다크 앤 다커'를 소개하고자 에픽게임즈 스토어 출시를 하게 됐다"면서 게임에 대한 많은 기대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초 법원은 '다크 앤 다커'를 두고 넥슨과 아이언메이스의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한 바 있다. 법원은 이 문제에서 넥슨의 주장이 일리 있다고 봤으나, 가처분 단계에서 다툴 게 아니라 본안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본안 결과에 따라 '다크 앤 다커'의 추후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