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를 플레이한 유저들이라면, 쿠라스트가 메인이 되는 3막은 복잡한 감정으로 기억에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밀림 콘셉트를 살린 독특한 분위기와 메피스토라는 매력적인 보스가 존재하는 곳이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넓은 맵은 가지고 있고 길을 찾기도 어려운 지형이었죠. 길을 헤매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기에, 확장팩 신규 지역의 콘셉트가 알려진 뒤 디아블로4에서 만나게 될 밀림 지역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기 시작했는데요. 사전 체험을 통해 만난 나한투 지역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 테스트는 영문으로 진행되었으며 추후 내용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대륙의 남서쪽에 위치한 나한투, 쿠라스트 부두의 귀환
나한투는 대륙의 남서쪽에 위치합니다. 기존 지역 중 케지스탄 남부와 맞닿아있는데요. 특히, 시리즈 팬에게 익숙한 쿠라스트 부두(Kurast Docks)는 직선 거리만 보자면 케지스탄의 대도시인 게아쿨과 정말 가까운 곳에 있더라고요. 현재 라이브 서버에서 게아 쿨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조그만 선착장이 하나 있는데, 불가능하겠지만 만약 해상 이동이 가능하다면 정말 금방 도착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입니다.
체험 기간 확인한 순간이동진은 2개로, 모두 익숙한 이름입니다. 하나는 앞서 언급한 쿠라스트 부두고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쿠라스트 시장(Kurast Bazaar)이죠. 나한투 지역을 기준으로 쿠라스트 부두는 11시 방향에 자리하고 있으며 쿠라스트 시장은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외 순간이동진을 더 만나진 못했는데요. 조각난 봉우리의 키요바샤드와 같은 역할의 나한투 지역 대도시는 아마 상부 쿠라스트(Upper Kurast)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한투 지역에 위치한 던전은 13개인 것 같더라고요. 참고로, 하웨자르와 나한투 사이에 안개로 가려진 미지의 지역이 존재하는데 해당 부분에 대해서도 추후 확인이 필요할 것 같네요.





#. 정글 향 짙은 필드, 트라빈칼도 존재
필드로 나가면 밀림이라는 지역 배경을 바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맵이 짙은 녹색의 색감을 가지고 있으며 캐릭터의 키를 훌쩍 뛰어넘는 식물이 곳곳에 자라나고 있죠. 지역 명칭 중에는 익숙한 이름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약탈자 밀림(Flayer Jungle)이나 거미 숲(Spider Forest)은 이번 작품에서도 쿠라스트 부두 주변에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디아블로2에서 증오의 억류지로 들어가는 입구가 존재하는 장소이자, 메피스토와 함께 3막의 유명 파밍 장소였던 트라빈칼(Travincal)도 볼 수 있었습니다. 위치는 쿠라스트 부두와 쿠라스트 시장 사이에 있었는데요. 아직은 특별한 요소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반 필드와 달리 대칭 형태를 가지고 있고 빛이 나는 구조물이 배치되어 있더라고요. 트라빈칼이라는 이름값이 있으니, 보루 정도나 그 이상의 용도를 기대해 봐도 재밌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지옥물결 타임에 이벤트 장소 정도로 끝날 수도 있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