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광동 김대호 감독 "아쉬운 한 해, 불독의 성장은 성과"

게임뉴스 | 윤서호 기자 | 댓글: 30개 |



광동 프릭스가 16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DRX를 상대로 1:2로 패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광동은 1세트 패배 후 2세트에서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3세트에서 레넥톤과 릴리아를 활용한 DRX의 초반 견제와 후반에 잘 큰 스몰더에 밀리면서 결국 이번 매치로 서머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하는 광동 프릭스 김대호 감독과 '불독' 이태영 선수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 총평 부탁한다.

김대호 감독: 오늘 이기고 내일 결과 지켜보고 싶었는데, 결국 자력으로 떨어지게 된 셈이라 아쉽다.

'불독' 이태영: 이렇게 시즌이 끝나서 아쉽다. 2라운드를 더 잘했어야 됐다.


Q. 2세트에 결국 이겼고, 3세트도 가능성이 있는데 넘어진 셈인데, 패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김대호 감독: 오늘 경기 페이스는 썩 좋지 못했다. 수많은 원인들이 있겠지만, 1세트를 굉장히 깨끗하게 지면서 박자가 꼬인 게 컸던 것 같다. 1세트 중심으로 연습을 많이 했었는데, 1세트에서 교전을 너무 크게 패배해서 비에고가 계속 옷을 갈아입고 활약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틀어졌다. 그렇게 해서 틀어진 템포가 3세트까지 이어진 것 같다. 서로 강한 신뢰로 완충을 하면서 상호작용이 일어났어야 했을 텐데, 살얼음판 걷는 느낌으로 밴픽과 게임플레이가 진행되서 어려운 게임을 하다가 결국 아쉽게 실수가 쌓여 넘어져버린 것 아닌가 싶다.


Q. 올 한해를 돌아보면서 소감을 말하자면?

김대호 감독: 지난 1년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것을 배웠다. 나 자신에게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이태영 선수가 조금 늦긴 했어도, 또 T1, DRX전에서는 조금 닫힌 느낌이었지만 경기 때 주도적으로 게임을 잘 풀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힘들다.

'불독' 이태영: 좀 더 잘했으면 하는 후회가 남는다.


Q. 3세트 초반에 계속 실점하고 후반에 힘내서 따라가는 양상이었는데,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압박 때문에 흔들린 것인가?

김대호 감독: 그런 게 조금 있었던 것 같다. 팬들은 아시겠지만, 우리가 아직 싸움에 대한 결단이 아주 강한 편은 아니다. 위험한 자리를 많이 뛰어보고 많이 죽어봐야 그 결단에 대한 데이터가 누적이 되고 디테일이 갖춰지는데, 그런 게 많지 않아서 중요한 경기일수록 스크림 때만큼 과감하게 못 치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압박을 느낀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김대호 감독: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올해 이태영 선수가 점점 잘해지는 것 같아 보람있었다. 그러니 저에 대한 것은 몰라도, 미드에 대한 기대는 계속 이어가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광동을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