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새로운 소식을 공개하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배틀필드6'가 오픈 베타 얼리 억세스와 동시에 터져버렸다. 게임이 아닌, 서버가 터져버렸다.
한국 시각 7일 오후 5시에 시작된 '배틀필드6'의 오픈 베타 얼리 억세스는 제한된 인원들만 참석 가능한 환경으로 이뤄졌다. 문제는, 이 '제한된 인원'에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를 통해 코드를 미리 얻은 이들이 포함되었다는 것. 이 조건을 공개했던 배틀필드6 멀티플레이 쇼케이스는 1주일 전에 진행되었는데, 당시 동시 시청자 수만 40만 명에 가까웠다.
스팀 동시 접속자 수는 오픈 1시간 후인 오후 6시 기준으로 약 28만 명. 오픈 시점에 게임 접속을 시도했던 게이머는 최대 30만 명에 가까운 대기열을 목격했다. 다행히 서버가 빠르게 확충되어 대기열은 예상보다 빠르게 줄어들었지만, 그럼에도 30분 넘는 시간을 대기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쇼케이스를 통해 관심도를 확인했음에도 충분한 서버를 확보하지 못했음을 비판하고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유래없는 수준의 관심이 모인 것은 확실하다.
이전까지 시리즈를 총괄했던 개발사 'DICE'와 크라이테리언, 리플 이펙트, 모티브까지 4개의 스튜디오가 뭉친 '배틀필드 스튜디오스'는 전작인 '배틀필드 2042'의 처참한 흥행 참패 이후, 대규모의 테스터를 모집해 피드백을 받고, 여러 스튜디오가 함께 게임을 완성해나간다는 모토 하에 '배틀필드6'를 개발해왔으며, 개발 과정에서 전작의 오명을 씻어낼 만한 수준의 결과물을 수차례 공개해온 바 있다.
때문에, 현 상태에서 게임의 불완전함을 지적하는 게이머가 없지는 않으나, 아직 '테스트'인 만큼 큰 문제로 여겨지지는 않는 상황, '배틀필드6'에 모이는 게이머들의 관심은 차주 말, 2차 오픈 베타가 진행될 때 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