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4일 오전 3시, XBOX 산하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차기작들의 최신 정보를 개발자들이 직접 설명하는 'XBOX 디벨로퍼 다이렉트'가 진행되었다.
'둠: 다크 에이지'를 개발하는 이드소프트웨어와 '사우스 오브 미드나잇'을 개발 중인 컴펄젼 게임즈, 그리고 '엑스페디션 33'을 개발 중인 샌드폴 인터렉티브, 완전 신작으로 돌아온 '팀 닌자'가 주요 개발사로 참여했으며, 이들이 개발 중인 신작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이 자리를 통해 공개되었다.
팀 닌자&플래티넘 게임즈, '닌자 가이덴 4'
행사의 첫 시작은 '야스다 후미히코'가 이끄는 팀 닌자, 그리고 플래티넘 게임즈가 공동 개발한 닌자 가이덴 시리즈의 넘버링 신작으로, 2012년 출시된 3편 이후 13년 만의 신작인 '닌자 가이덴 4'가 장식했다. 닌자 가이덴 시리즈의 전통적인 주인공인 '류 하야부사'외에도 레이븐 일족의 젊은 닌자인 '야쿠모'가 두 명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황폐화된 도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주인공 간의 대립을 그린다.
게임은 닌자 가이덴 시리즈가 한창 이름값을 올리던 2000년대 초반의 액션 감성에 현대적인 액션 감각, 그리고 플래티넘 게임즈 특유의 탄막형 액션이 섞인 느낌으로 그려지며, 점점 더 황폐해지고 뒤틀려가는 도쿄를 배경으로 한 수직적 움직임이 특징이다.

새로운 주인공인 '야쿠모'의 특징은 광역 섬멸기인 '누에 스타일', 그리고 일족의 액션인 '레이븐 스타일'의 액션을 사용한다는 것, 최근 액션 흐름에 따른 강력한 보스와의 1:1 전투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으며, 이 런 보스 전에서도 두 스타일의 전투는 여전히 유효하다.
또 한가지 특징은, 웬만한 R등급 게임에서도 보기 힘든 강렬한 유혈 연출. 닌자 가이덴 4는 과거 게임들에선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최근 보기 드문 농도 짙은 유혈 연출을 보여준다.

이날 발표에서는 닌자 가이덴 4 외에도 2008년 출시된 '닌자 가이덴 2'의 업그레이드 완전판인 '닌자 가이덴 2 블랙'의 출시 소식도 알렸다. 닌자 가이덴 2 블랙은 현시대에 맞춘 그래픽으로 다시 만들어진 닌자 가이덴 2로, 게임 내 등장하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닌자 가이덴 2 블랙'은 바로 지금부터 플레이 가능하며, '닌자 가이덴 4'는 2025년 가을 중 출시될 예정이다.
컴펄전 게임즈, '사우스 오브 미드나잇'
컴펄전 게임즈가 개발 중인 사우스 오브 미드나잇은 3인칭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기괴하면서도 독특한 세계관과 마법을 소재로 한 서사 중심의 싱글 플레이 게임이다.
'직조'와 '방직'을 모티브로 삼은 '위빙'이라는 마법 체계를 통해 주인공 '헤이즐'은 다채로운 움직임과 능력을 보여주며, 부패의 전이체들인 '헤인트'들과 싸우며 세계의 타락을 지워나간다. 이 과정에서 숨겨져 있던 진실과 세계의 진면모를 마주하게 되고, 더욱 강한 마법과 능력들을 얻을 수 있다.

'사우스 오브 미드나잇'은 서사적 측면이 무척 강조된 어드벤처 게임이면서, 동시에 밀도 높은 전투 시스템을 지닌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어떤 기술을 중심으로 빌드를 짜느냐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전투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다.
'사우스 오브 미드나잇'은 미국 남부의 수많은 전설들, 그리고 문화와 건축 양식들에 영향을 받은 세계 속에서 펼쳐지는 독특한 모험을 보여주는 게임으로, 오는 4월 8일 출시될 예정이다.

샌드폴 인터랙티브, '엑스페디션 33'
프랑스 몽펠리에에 위치한 샌드폴 인터랙티브가 개발 중인 '엑스페디션33'은 매우 보기 드문 디자인과 아트 스타일이 결합된 작품으로, '벨 에포크' 시대 테마의 완전히 서구적인 아트 스타일, 그리고 JRPG 감성의 턴 베이스 전투가 결합된 RPG 게임이다.
'엑스페디션 33'은 67년 전 갑자기 등장한 신적 존재가 매년 세계 인류의 최대 수명을 설정하고, 이를 1년 마다 줄여나가는 기묘한 세계를 기반으로 인류의 최대 수명이 33세가 된 해에 이를 영원히 해결하기 위한 여정에 떠나는 탐험대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과정에서 제한된 수명 안에서 펼쳐지는 인물 간의 밀도 높은 갈등과 대립, 감정과 교류를 그리며, 코미디와 풍자를 적절히 섞어 게이머의 감정선이 너무 한 쪽으로만 몰리는 것을 방지했다. '엑스페디션 33'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각자의 동기와 서사, 엔딩을 지니고 있다.
전투의 특징은, '턴제'를 기반으로 하되 보다 전략적인 선택을 찾아나가는 것. 등장 인물 모두가 20종이 넘는 스킬 트리를 지니고 있으며, 장비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수많은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전체적인 플레이 감각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나 페르소나 시리즈와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엑스페디션33'은 오는 4월 24일 출시 예정이다.

이드소프트웨어, '둠: 다크 에이지'
행사의 마지막은 '둠(2016)'부터 이어진 둠 리부트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자, 전작 이전 시점을 그린 '둠: 다크 에이지'가 장식했다.

'둠: 다크 에이지'의 가장 큰 특징은 공중 곡예, 런앤건에 가깝던 전작과 달리 묵직함과 호쾌함을 내세우는 전투 방식이다. 새로운 장비인 '톱 방패', 그리고 철퇴와 몽둥이를 포함한 3종의 근접 장비를 내세워 적의 공격을 피하면서 싸우는 전작과 달리 정면에서 막아내고 박살내는 액션을 추구한다.
또한, 전작에서 컷씬으로 등장한 30층 건물 높이의 거대 메카닉 '아틀란'과 공중 탈것인 '기계 드래곤'이 추가되어 1인칭 둠슬레이어 시점에서만 플레이하던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형태의 변조를 주었다.

본작의 또 다른 특징은 탐험 가능한 거대한 세계. '둠: 다크 에이지'는 다양한 퍼즐과 숨겨진 요소로 가득찬 수많은 탐험 구역들이 존재해, 플레이어가 직접 템포를 조절하며 탐험과 서사를 진행할 수 있다.
'둠: 다크 에이지'는 오는 5월 15일 출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