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크리에이티브는 오늘(9일) 자사가 개발 중인 신작 수집형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의 첫 번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작년 4월 최초 공개된 신작으로, 카오스로 인해 세상이 멸망한 이후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구조 작전에 계속 도전하는 인류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최초 공개 당시부터 15차 구조 작전까지 실패했다는 메시지와 몇 번을 반복해도 사라지지 않은 특이점, 절망에 찬 캐릭터 등 극도로 어두운 세계관을 보여주며 주목 받았다.
오늘 쇼케이스에는 김형석 총괄 디렉터를 비롯한 개발진이 출연,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의 전투 시스템을 비롯한 핵심 콘텐츠를 소개했다.
덱빌딩과 탐사, 트라우마와 각성까지 색다른 전투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수많은 행성들이 카오스라는 미지의 힘에 의해 파괴된 미래세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말 그대로 혼돈 그 자체인 카오스는 그 힘이 미치는 곳에 각종 이상현상을 일으키고, 생명체가 노출되면 정신이 붕괴하다 못해 종래에는 괴물로 변이하게 된다. 인류는 이를 피해 방주를 타고 피신, 오염된 행성을 수복하고자 직접 침투해 카오스의 핵의 개화를 중지하기 위한 작전, '카오스 제로 프로젝트'를 펼치게 된다.
유저는 지구 탐사 도중 기억을 잃은 채 복귀한 함장으로, 카오스로부터 정신붕괴를 막은 혈청을 투입받고 프로젝트를 지휘할 '퍼스트'로 임명된다. 그리고 휘하 전투 요원들을 지휘해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를 담아낸 전투 콘텐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의 메인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모드로, 타 턴제 RPG와 비슷하게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서 스토리를 즐기는 모드다. 덱빌딩 장르와 유사하게 캐릭터의 스킬이 카드로 구현되어 있으며, 이를 활용해 턴 내에 최대한의 효율을 내는 전략을 산출해내는 것이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의 기본 전투 시스템이다. 단순히 공격과 방어, 회복 외에도 다음 공격을 위한 연계까지 캐릭터마다 각자 특색 있는 카드들이 구축되어 있어 이를 적재적소에 카운팅하며 활용하는 전략적 재미를 구현했다.


두 번째는 일종의 던전 탐험형 콘텐츠인 '카오스 임무 모드'다. 유저는 클리어까지 최소 5분에서 15분 정도 소요되는 카오스를 탐사, 위험한 임무들을 수행하게 된다. 카오스 임무 수행하면 캐릭터가 가진 가장 기본 덱을 갖고 탐험을 시작하게 되며, 전투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스킬 카드나 새로운 특수 효과, 그리고 빌드의 방향성을 잡아주는 운명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이를 조합해서 기존보다 훨씬 더 강력한 전술과 전략을 체험할 수 있으며, 카오스 임무 종료 이후 실패와 성공에 상관 없이 탐험 성장 기록 일부를 세이브 데이터로 획득해 이 데이터를 스토리 모드 및 각종 인스턴스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의 또다른 핵심 요소는 '붕괴' 시스템이다. 카오스에 오래 체류하거나 전투에서 피해를 입을 때마다 요원들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임계치를 넘으면 붕괴 상태에 이르게 된다. 붕괴 상태에 빠진 요원들은 붕괴 카드가 섞이는 등 카드를 운영할 때 페널티를 받게 되며, 각 요원이 갖고 있는 트라우마에 따라 붕괴 상태에서 각기 다른 이상 행동을 보인다. 다만 붕괴 카드를 지정된 횟수만큼 처리하거나 해서 트라우마를 극복하면 해당 캐릭터의 필살기 '각성 스킬'의 코스트가 비약적으로 줄어드는 만큼, 오히려 이를 역전의 발판으로 활용하는 전략적인 플레이의 기반도 마련됐다.



독특하고 생생한 배경과 매력있는 캐릭터로 담은 카제나의 세계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에서는 지구에 자리잡은 카오스 푸른 항아리를 비롯해, 입법과 사법의 중심지인 방주 트라이온, 카오스 오염도도 낮고 자원도 많아서 해적들이 몰리는 행성 스파이츠 등 다양한 지역이 등장한다.
스토리에서 주로 언급된 조직은 제국 산하의 성전십자회로, 여러 차례 카오스 정화 작업에 나서고 있는 단체다. 그러나 관할 행성 내 안개도시 카오스에서 수상한 정화 의식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도 하다. 그들은 과거 정화에 실패했던 지구의 초대형 카오스 '도래된 혼돈'의 정화를 숙명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의 초반 시즌의 후반부 주요 지역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독특하고 어두운 세계관을 담아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인 만큼,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캐릭터뿐만 아니라 배경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동적이고 만화적인 표현을 위해 물반사 및 2.5D, 다이나믹한 광원과 능동적인 그림자 표현으로 실제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유저들이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의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게끔 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레이, 베릴, 카일론 세 명의 캐릭터가 소개됐다. 암흑물질을 다루는 테라시온의 전투원이자 학생인 레이는 순수하고 활동적인 전투원으로, 그 성격을 드러내기 위해 어두운 컬러는 피하되 눈빛은 암흑 물질이 연상되는 보라색으로 컨셉을 잡았다. 또한 학생이자 전투원임을 보여주기 위해 교복을 테마로 한 의상 디자인과, 독특한 취향을 강조하기 위한 괴랄한 디자인의 캐릭터 뱃지를 매칭했다. 암흑물질 제어 장치인 오른손의 장갑과 왼손 반지는 전투원으로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기 위해 차갑고 딱딱한 느낌으로 디자인됐다.
울프 소대의 소대장 베릴은 나이는 어리지만 전설적인 요원인 할머니에게서 전투 기술을 물려받아 전장에 나선 캐릭터다. 자기 몸만한 레일건을 활용해 전장에서 다방면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수수께끼의 요원 카일론은 무심하면서도 강력한 전투원으로, 카오스에서 태어나 공허의 힘을 다루는 설정 등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매력의 캐릭터들이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에 등장할 예정이다.



시즌제에 홀로라이브 EN 콜라보 예고, 사전예약은 9일부터

마지막으로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의 라이브 콘텐츠 방침에 대해 소개됐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의 핵심 콘텐츠는 시즌제로 운영되며, 매 시즌마다 카오스 오염으로 인해 우주급의 재해 사건을 다룬다. 이를 담기 위해 매 시즌마다 방대한 이벤트 스토리를 비롯해 해당 시즌에만 즐길 수 있는 시즌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형석 디렉터는 매 시즌마다 새로운 카오스 지역은 물론 새로운 카드와 장비, 운명을 선보여 그 시즌만의 새로운 캐릭터 메타를 즐긴다는 것이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의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때마다 플레이하며 얻는 세이브 데이터는 시즌 보스전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에 활용할 수 있으며, 특정 캐릭터의 메타를 유저가 직접 만들어갈 수 있도록 콘텐츠를 폭넓게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홀로라이브 EN과의 콜라보 OST도 예고됐다. 아직 콜라보 멤버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공개된 실루엣을 볼 때 모리 칼리오페와 네리사 레이븐크로프트로 추정된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7월 9일부터 스토브 및 각 모바일 플랫폼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