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 게임을 주관하는 국제 기구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오는 2026년 일본 아이치현과 그 현청 소재지인 나고야시에서 개최 예정인 제20회 하계 아시안 게임의 e스포츠 종목 타이틀 리스트를 공개했다. 해당 리스트는 지난 2월 6일 하얼빈에서 진행된 OCA 이사회의에서 작성됐으며, 7개였던 종목 수는 신규 타이틀을 더해 전체 11개로 확장됐다. 리스트에 포함된 전체 게임 종목은 다음과 같다.
- 스트리트 파이터6
- 포켓몬 유나이트
- 왕자영요
- 리그 오브 레전드 (아시안 게임 버전)
-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아시안 게임 버전)
- 모바일 레전드: Bang Bang
- 몽삼국(Dreams of 3 Kingdoms)
- 나라카: 블레이드 포인트
- 그란 투리스모7
- eFootball 시리즈
- 뿌요뿌요 e스포츠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는 도타2, 리그 오브 레전드, 몽삼국2, 배그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5, 왕자영요, FC 모바일까지 7개 게임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바 있다.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새롭게 추가된 종목은 '포켓몬 유나이트', '모바일 레전드: Bang Bang', '나라카: 블레이드 포인트', '그란 투리스모', 'eFootball', '뿌요뿌요 e스포츠'까지 여섯 종이다. 일본에서 진행되는 아시안 게임인 만큼, 모바일 레전드와 나라카를 제외한 나머지 신규 타이틀이 모두 일본 게임들로 채워진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스트리트 파이터는 5편에서 최신작인 6편으로, 축구 종목은 FC 모바일에서 eFootball 시리즈로 대체됐으며, 도타2는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도타2가 빠졌다고는 하나 포켓몬 유나이트와 모바일 레전드가 신규 종목으로 더해지며 여전히 MOBA 장르의 비중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OCA가 공개한 목록에는 'PUBG'로만 명시되어 있지만, 이번 아시안 게임에 채택된 것은 지난 항저우 때와 마찬가지로 PC 버전이 아닌 모바일 버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한국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배그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5, FC 온라인 종목에 출전하여 각각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까지 총 4개의 메달을 따냈고, 메달 최종집계 순위에서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제20회 하계 아시안 게임은 일본 아이치현 및 나고야시에서 다가오는 2026년 9월 19일 개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