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피스’는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하늘을 뒤덮은 검은 안개의 비밀을 풀고 이교도들을 물리치기 위한 여정을 덱 빌딩 로그라이트 형태로 그려낸 게임이다. 마치 체스말처럼 다듬은 다양한 용병들을 고용하고, 여정 중간중간 랜덤하게 발생하는 시련을 거치거나 상점에서 이들을 성장시키면서 점점 강해지는 적들과 맞서는 로그라이트 문법에 충실한 게임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를 인정 받아 BIC 2024 게임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스터 피스'는 여기에 유저가 직접 타겟을 지정하는 것이 아닌, 자동과 무작위 요소를 더해서 전술적인 묘미를 살렸다. 유저는 정해진 칸 내에만 용병을 배치할 수 있으며, 용병은 배치한 이후에 턴이 되면 각자의 규칙에 맞춰 알아서 전투를 진행한다.
전투는 속도 기반의 턴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먼저 상대 본진의 깃발 HP를 0으로 만드는 쪽이 승리한다. 용병들 중 근접 전투를 펼치는 유형은 자신의 턴에 전진, 앞에 있는 상대를 공격한다. 만일 앞에 적이 없으면 바로 본진의 깃발을 직접 타격하기 때문에 전진을 막을 별도의 용병이 필요하다. 반면 원거리 공격을 하는 용병 다수는 제자리에서 무작위의 적을 공격하는 식으로 균형을 맞췄다.
아군 용병은 이러한 규칙을 바탕으로 하되, 이교도들은 무작위로 움직이거나 오브젝트들이 중간중간 생성되는 등 변수와 전략성을 가미했다. 이에 맞서기 위해서 특정 조건에 따라 공격력이 강해지거나 생명력이 높아지는 용병, 속도 비례로 공격력이 높아지는 용병 등 총 120종의 용병이 랜덤하게 등장, 각 상황에 맞춰 조합하는 로그라이트의 기본기를 살렸다. 여기에 확정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용병을 안고 갈 수 있는 '용병 계약' 시스템도 가미해 자신만의 덱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꾸리고 좀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 2025에서는 1스테이지 분량의 시연 버전을 공개, 다양한 시설을 거쳐서 이교도 마법사를 물리치는 과정까지 담아냈다. 중간중간 만나는 적뿐만 아니라 시설에서도 일부 용병을 희생시켜 자신의 덱에 맞는 용병을 강화하거나, 혹은 특정 스탯을 집중해서 올리는 등 무작위성과 전략적인 육성을 결합한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스터 피스'는 2025년 상반기 스팀 얼리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이후 스위치와 모바일로도 플랫폼을 확장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