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전선' 이상 없다

라스트 댄스를 넘어 제3의 전성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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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어떤 게임인지를 굳이 주절주절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점점 나이든 게이머들의 게임으로 인식되어가고 있지만, 게임 자체의 인지도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지금에 와서 과거가 어땠고, 어떻게 다시 살아났고 등등을 늘어놓는 건 TMI에 불과할 것이다.

중요한 건, 10번째 확장팩인 '내부 전쟁'이 가지는 의미다.

'내부 전쟁'은 상당히 무거운 짐을 짊어진 확장팩이다. 손을 놓았던 크리스 멧젠을 다시 불러와 소개한 3부작의 시작점이자 지금껏 보여주지 않은, 연계 확장팩이란 웅대한 계획의 첫 발이며, 마치 라스트 댄스처럼 불꽃을 태운 '용군단'의 후속 확장팩이기도 하다.

또한, 내적으로 어지러웠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풍운이 다소 가라앉은 지금, 개발사가 건재하며 여전히 지속 가능한 힘을 지니고 있음에 대한 증거가 될 수도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용군단'때도 어깨가 무거웠던 건 마찬가지지만, 이 때는 더 잃을 게 없었기에 비교적 부담이 덜했을 것이다.



게임명: WOW: 내부 전쟁
장르명: MMORPG
출시일: 2024. 8. 27.
리뷰판: 11.0
개발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PC
플레이: PC

그렇게 8월 말에 이르러 '내부 전쟁'의 서비스가 시작되었고, 한 달의 시간이 지났다. 라이브 서비스의 특성 상 게임의 모든 부분을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월드오브워크래프트라는 게임이 지향하는 변화의 방향을 가늠하기엔 충분했다.

왜 '3부작'인가?
크리스 멧젠이 '세계혼 서사시'를 소개한 이유

※ 본문에는 스토리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서사는 여러 차례 게이머들에게 비판 받아온 부분이다.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내기 위해 억지스러운 전개와 갑작스러운 드리프트가 적지 않았고, 빌드업이 충분히 쌓이지 못한 이야기는 치즈처럼 구멍이 난 상태로 전달되었다. 당연히, 게이머로서는 모두가 만족할 수 없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서사의 구조 자체가 문제가 되기보단 전달 방식이 문제가 되는 쪽이었다. 지금까지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풀어낸 이야기들은 각각의 개별 서사에서 완성도가 크게 떨어지는 편은 아니다.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온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서사의 경우 '기나긴 고구마와 갑작스러운 세탁'으로 여겨지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해 보면 기승전결이 퍽 훌륭한, 나름 완성된 서사이다.



▲ 복잡한 사연의 인물임에도 유저들에겐 그저 세탁당한 낫띵걸

문제는, 이 완성된 서사의 전달 과정이다.

MMORPG를 플레이하는 게이머 중, 흔히 '로어(Lore)'라고 불리는 게임 속 설정과 이야기를 모두 꼼꼼히 읽고 넘어가는 게이머는 극소수다. 대부분은 빠른 레벨업과 진행을 위해 스킵 버튼을 눌러 대기 마련이기에, 서사 전달이 집중되는 포인트가 적을 수밖에 없다. 유저의 문제는 아니다. 개발사가 유저의 이런 성향까지 고려해 서사 전달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런 와중,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하나의 확장팩에 너무나 광대한 이야기를 담아내려 했다. 매 편마다 독립된, 완성된 서사를 전달해야 했다 보니 한계를 맞이해 미처 말하지 못한 이야기는 각종 미디어 믹스를 통해 표현해야 할 수밖에 없었다.



▲ 그의 흑역사. 너무 급한 전개로 혹평받은 케이스였다

이 과정에서 오해와 부정적 평가가 쌓이게 되었다. '일리단 스톰레이지'는 빛의 용사가 되길 거부하고 살게라스를 감시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영상을 스킵한 유저들로부터 시작된 '일리단이 빛의 용사 됐다며?'라는 루머가 떠돌았고, 실바나스는 충분히 그럴 만한 개연성을 지녔음에도 전달이 충분치 않아 무지성 전쟁범죄자에서 갑작스럽게 세탁된 인물처럼 비춰졌다.

'내부 전쟁'은 달라졌을까? 달라졌다.

모두가 알다시피, 내부 전쟁은 3부작으로 예정된 '세계혼 서사시'의 첫 장에 해당된다. 이는 곧 '내부 전쟁'이라는 하나의 장 안에서 한 이야기가 완결될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며, 원래 같으면 급하게 표현되었어야 할 서사를 보다 느긋하게 진행해도 문제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 잘아타스가 어떻게 전쟁을 일으키게 되었는지까지만 소개된다. '왜'는 다음의 문제다

블리즈컨 당시에는 매번 하나의 확장팩만을 발표하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왜 3개의 확장팩을 한 번에 발표했는지 상당히 의아했지만, 이제는 이해할 수 있다.

실제 내부 전쟁의 대장정 템포는 상당히 느긋하며, 집중되어 있다. 내부 전쟁 현 시점의 대장정을 요약하면 "방황하던 안두인이 다시 세계의 위기에 맞서고, 전쟁의 원인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고결한 투쟁의 가치를 깨달아 빛을 되찾는다"가 된다. 이 와중 현실 시간으로 8년만에 아버지의 편지(군단 트레일러에서 나왔던)에 답하는 안두인의 모습은 내부 전쟁 대장정의 백미라 할 수 있다.



▲ 사실상 현 서사에서 가장 의미 있을 장면

와중 새로운 설정들과 이야기가 함께 펼쳐지긴 하지만, '어둠땅'만큼 새로운 개념이 마구 나타나지도 않고, '용군단'처럼 서사를 이끌어 갈 중심 인물의 존재감이 없어 서사가 중구난방 튀지도 않는다. 안두인의 여정에 집중하면서, 카즈 알가르란 지역의 소개를 곁들이는 수준.

3부작 구성이 예고되어 있다 보니, 서사적 미비점이 보여도 크게 의식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가령 아즈카헤트 지역에 등장하는 신규 종족인 '하라니르(나비족 닮은 친구들)'는 '도대체 얘들은 왜 있을까?' 싶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는 친구들인데, 대충 차후 스토리 진행에서 어떤 역할을 맡겠거니 하고 넘어가게 된다. 아마 급하게 이야기를 진행해야 했던 과거 확장팩처럼 서사를 짰다면, 중간에 하라니르와 관련된 서사를 진행한다고 샛길로 빠졌을 것이다.



▲ 영상에서 보여준 무게감에 비하면 아직 딱히 하는 게 없는 친구들

텍스트로 풀어내면 이전 확장팩의 초기 단계에 비하지 못할 짧은 이야기이지만, 그 만큼 게이머들에게 전달되는 농도는 짙다. 다른 확장팩에서는 대장정을 다 깬 유저도 절반 정도는 '그래서 뭐가 어떻게 된 거지?'거나 '아무래도 상관없다'였지만, 내부 전쟁은 텍스트와 영상을 스킵한 유저들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파악할 수 있을 정도다.

개인적으로는 이 변화가, 다른 시스템적 개선점만큼 중요한 변화로 다가온다. 거대한 서사 줄기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임에도 이를 전달하는 과정이 부실해 일어났던 수많은 문제들이 상당 부분 완화되었다. 플롯을 3부작으로 구성하고, 서사 속도를 늦춤과 동시에 인물에 집중하는 서사 표현으로서 말이다.


'장벽'의 해체
20년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나아가는 길

시스템의 변화로 넘어가면, 이쪽 또한 서사 구조 못지않게 큰 변화를 맞이했다. 정확히는, 용군단부터 시작된 변화의 폭이 더 넓어졌다. 모두가 인정하는 가장 큰 변화는 '전투부대' 시스템. 생소한 용어지만 정리하면 그냥 '캐릭터 단위'로 계산되던 시스템 중 많은 부분이 '계정 통합'으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때문에, '부캐릭터'를 대하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자세가 이전까지는 '키우든 말든, 대장정 스킵 정도는 시켜줄 수 있음'이었다면 이번 확장팩부터는 보다 적극적으로 부캐릭터를 육성하도록 권유하는 상황에 가까워졌다. 평판부터 서브 퀘스트의 진행 상황, 형상의 획득, 심지어 게임 내 재화 공유까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 요 4명 뿐만 아니라 그냥 모든 캐릭터가 다 묶인다. 4명은 그냥 즐겨찾기 캐릭터들

심지어, 이 '공유도'는 서버까지 넘어선다. 서버와 관계 없이 계정 내 모든 캐릭터가 하나의 진행도로 묶이는 것. '용군단'부터 서버 간 경계가 희미해지긴 했지만, 이제 정말 서버는 아무래도 좋은게 되어 버렸다. 애초에 길드 가입도 서버와 상관 없이 이뤄지는 마당이니 말이다.

전투부대 시스템만큼의 비중을 가진 새로운 시스템을 하나 더 꼽자면 1인 던전인 '구렁'을 말할 수 있다. 이 구렁의 의미는 '하이엔드 장비(챔피언 이상의 영웅 등급 장비)를 파티 구성 없이 얻을 수 있다'로 정리된다. 이전까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 하이엔드 장비를 갖추는 방법은 네 가지였으며, 정리하면 이렇다.

1. 정규 레이드
2. 신화+(쐐기) 던전
3. 전문 기술 제작
4. 주간 퀘스트와 금고 보상

3,4번의 경우 상당히 제한적이기에 결국 유저들의 주된 장비 수급 방법은 레이드와 신화 던전으로 나뉘기 마련이었다. 코어 게이머는 레이드도 손을 대고,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게이머들은 신화 던전을 통해 아이템을 수급하는 형태. 용군단부터는 '촉매' 시스템을 통해 일반 아이템도 세트 티어로 변경이 가능했기 때문에 특수한 옵션을 지닌 몇몇 아이템을 제외하면 신화 던전만으로도 고점을 볼 수 있었다는 뜻이다.



▲ 올드비들은 모르겠지만, 참가 신청에 부담을 느끼는 게이머도 적지 않다. 실수해서 욕먹을까봐

여기에 이제 하나의 방법이 더해졌다. 파티 구성 없이 혼자서도 고점 아이템 획득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실수에 대한 부담 없이 느긋하게 천천히 스펙업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파티 구성과 막공에 익숙한 올드 게이머들에게는 엄청나게 크게 다가오는 콘텐츠는 아니지만, 열쇠가 있다면 확정적으로 하나의 장비를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들에게도 충분히 가치는 있다.

물론, '구렁'은 이번에 새로 등장한 콘텐츠인 만큼, 아직 완성도 면에서는 타 콘텐츠에 비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1인 입장임을 고려해 협동이 필요한 기믹이나 역할 수행이 필요한 부분을 소거하고, 어느 클래스든 클리어가 가능하도록 만들려다 보니 몬스터의 체력을 무지막지하게 키우는 형태(8단 기준 1,000만 ~ 2,000만의 체력을 지닌 적들이 상당수다)로 구성했는데, 이 때문에 상당히 진행이 지루하고, 어그로 관리 기술이 미흡한 일부 직업은 고단수 구렁의 클리어 자체가 어렵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온갖 욕은 다 들어먹은 토르가스트가 더 재미있게 느껴졌을 정도다. 하지만, 게이머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하나 더 마련했다는 점 자체가 일단은 높이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 대충 이 정도 크기의 미니 던전이다.

이러한 변화를 방향성으로 정리하면, '장벽의 해체'로 정의할 수 있다.

'이거 때문에 하기 싫은데'에서 '이거'를 계속해서 없애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 확장팩인 '용군단'에서,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크로스 길드 가입이 가능해지면서 진영에 관계 없이 소통과 협동이 가능해졌으며, 전투 부대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시도와 도전의 부담을 줄였다.

얼라이언스를 하기 싫어도 얼라이언스 친구들과 게임을 할 수 있고, 다시 평작 하기 귀찮아서 못 키우던 부캐릭터도 쉽게 키울 수 있으며, 모르는 이들과 부대끼는게 싫은 게이머들도 성장 고점을 바라볼 수 있다. 아직도 완벽히 걷어냈다고 말하긴 어렵겠지만, 적어도 시작하기에 어렵지 않은 게임을 향해 가고 있다는 뜻이다.



▲ 아즈샤라 시민들 사이 난 헬스크림 이방인... 새벽이라 사람이 없는 거다...

'용군단'이 성공적이란 확장팩으로 평가받는 이유도 이 덕분일 것이다. 기실, 용군단은 서사 면에서 큰 의미가 있는 확장팩이 아니지만, 편집 모드의 추가로 복잡한 애드온 설정 과정을 크게 줄였고, 용조련술의 추가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라는 게임 자체의 템포를 훨씬 빠르고 리드미컬하게 끌어올렸다. 시스템 개편을 통해 구닥다리 게임, 답답한 게임이라는 인식을 걷어냈다는 뜻이다. 그리고, 용군단에서 설정된 이 방향을 내부 전쟁 또한 똑같이 따르고 있다.

서비스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 아직까지도 '와린이'라는 단어가 쓰인다는 것, 그리고 내부 전쟁에서 신규 유저 유입이 눈에 띄게 보인다는 것도 이 변화의 방증일 것이다. 전통주의 게이머들은 어디 감히 호드가 얼라와 겸상을 하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요즘 시대에는 이게 맞는 변화다. 결과가 증명하고 있으니까.



▲ 인간미 넘치는 도르노갈. 이게 MMO지...


제3의 전성기
완성도 살짝 아쉽지만 어쨌거나 맑음

명실상부,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제3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오리지널부터 리치왕의 분노까지 이어지던 첫 전성기, 그리고 군단에 이르러 다시 한 번 찾아왔던 전성기를 지나 실바나스의 고구마로 얼룩진 시절을 보내고 용군단에 이르러 다시 기지개를 폈다. 용군단에서 반짝 하고 말았다면 회광반조니, 초신성 대폭발이니 하며 놀림받았겠지만, 내부 전쟁의 변화 방향은 용군단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개선 방향을 유지하면서, 서사 구조에 대대적인 변화를 줌으로서 게이머들이 더 미래를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어려워진 개발 상황을 투영하듯 기존 확장팩 대비 만듦새가 다소 아쉽다는 점일 거다. 기본적으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들은 재미는 없을지언정 치명적인 버그나 오역이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 물론 무결점이라 할 만큼 완벽할 수는 없고, 찾으면 드물지 않게 보이긴 했지만, 내부 전쟁에서는 굳이 찾지 않아도 툭툭 불거진다.

고개 숙여 목례하는 'Bow'가 '활'로 번역되어 있는가 하면, 한 줄의 대사에서 존대와 평대가 바뀐다. '실타래의 도시'는 입던 할 때마다 이유 없는 의문사가 발생하고, 새벽인도자 호에서는 드루이드도 탈것을 타고 날아야 한다. 변신으로 날려 하면 구슬이 안 나와서 죽기 때문이다.

물론, 이 문제들은 핫픽스를 통해 빠르게 잡혀나가고 있으며, 사실 다른 상용 게임들과 비교하면 아쉽다고 하기도 뭣한, 그냥 웃어 넘길 수준의 글리치들이지만, 비교 대상이 과거의 확장팩이다 보니 모자람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100점만 받던 아이가 들고 온 90점 성적표를 보는 기분이라 해야 할까. 90점도 훌륭한 점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얘가 컨디션이 안 좋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그런 거다.



▲ 게임 스케일에 비하면 큰 문제는 아니다. 말 그대로 약간의 아쉬움

그럼에도, '내부 전쟁'은 훌륭한 확장팩이다. 이전의 성공 요인을 유지하면서도, 더 많은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동시에 그간 앓아왔던 고질적 문제에 대한 해답도 제시하는데 성공했다. 비록 '내부 전쟁' 자체로 어떤 완성된 결과물을 보여주진 않지만,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게이머의 기대를 이끌어내기엔 충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뜻이다.

20년은 긴 세월이다. 한 사람이 태어나 성인이 될 정도의 시간이며, 옛말에 빗대도 강산이 두 번은 변할 시간이다. 이 시간 동안,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과거가 부침의 반복이었다는 건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한 가지 생각해야 할 건, 그만큼 침체를 겪은 게임이 다시 부상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아무리 혹평받아도 오뚜기처럼 확장팩을 내놓기에 많은 이들이 잊는 점이지만, 대부분의 게임은 한 번 침체가 시작되면 그대로 망한다.

하지만, 그 과거가 앞으로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20년을 굽이치며 어떻게든 이어온 지금, 더 앞을 바라보려면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는 변화의 가능성과 명확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내부 전쟁'은 어렴풋이나마 이를 해냈다. 이 자세가 이어질지는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테지만, 일단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내일 날씨는 맑음이 아닐까 싶다.



  • 개편된 서사 구조로 높아진 집중도
  • 지속적인 편의성 개선과 현대화
  • 성장 방향의 다변화로 쉬워진 캐릭터 육성
  • 기존 대비 도드라지는 오역과 버그
  • 아직 완벽하지 않은 '구렁' 콘텐츠

리뷰 플랫폼: PC (11.0)

댓글(54)

새로고침
  • Leveluv24-09-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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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겁나 잘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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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래시24-09-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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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래시24-09-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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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veluv24-09-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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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망쥐24-09-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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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들 모아놓은거 같으면서도 
    논문같은 느낌
    잘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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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부산해24-09-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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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제대로 와우해보는건 내부전쟁이 처음인데
    구렁이 너무 하기 싫은거 빼면 잘만든거 같네여 ㅋㅋ
    친구말론 좆르가스트랑 킹도갓험에 비하면 선녀라곤하던데..
    보상이 너무 좋은거에 비해 깡신던 쐐기 공찾레이드 이런거보다 너무 루즈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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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qqjjj24-09-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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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몹이 더럽게 아파서 광도 못치고 킹란의존적으로 진행하는 데 잼있을리가 없죠
    던전의 주인공이 내가 아니고 킹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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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백의예고장24-09-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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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르가스트는 전설때문에 강제였는데 구렁은 그냥 금고 다른거로 열면 되니까 안해도 되는 차이가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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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웩극혐24-09-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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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음. 지금 구렁 개노잼임.
    내 생각엔 구렁은 판다리아 리믹스때처럼 보석 쥐여주고 자기가 알아서 보석 세팅하고 던전 들어가서 몹들 몰아서 광치면서 쓸어버리게 만들고 화폐같은거 모아서 템 사는걸로 만들었어야 됨. 그러면 와우에서 즐기는 핵앤슬래쉬 느낌이 나서 재밌었을거임. 그리고 그 와중에 보스 하나 정도는 마탑 보스 느낌으로 한마리 두면 됨. 
    블쟈애들이 잘 하는거 같으면서도 이걸 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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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푼보리24-10-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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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렁이 너무 하기 싫으면 안하면 됩니다. 걍 적당히 초반단계 구입 및  공찾 등으로 스킵하고 쐐기로 넘어가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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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푼보리24-10-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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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웩극혐 구렁이 이런 형태로 나온건 아마 와우에 초보들을 적응시키려는거 같아요. 여러 상황판단, 대처 능력과 실전에서 딜싸이클 연습등을 하기에 좋은 형태로 만들어 진 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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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ssang24-10-07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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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렁때문에 초보들도 차단 메즈 생존기
    어떻게든 쓰게 만들어 실력적으로 성장할수있도록 한건
    부정할 수 없는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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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arvukcs24-09-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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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까지 흠잡을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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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무네24-09-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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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인드 된 코멘트입니다.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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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노이24-09-2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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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징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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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절흑마24-09-2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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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귀한 뉴비는 뭔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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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네빗24-09-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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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통함은 이해합니다만 그건 님계정 문제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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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깔루아향기24-10-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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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작업장 캐릭들이 한글로 다 닉을 짓는데, 무작위로 생성되는 단어 조합이다 보니 좀 어색합니다. 그래서 그런 캐릭명이 채집 하고 있으면 신고 넣는 자경단 분들이 있는데 오해를 받으셨나 보네요.. 잘 해결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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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정한할인마24-09-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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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청춘을 여친과 함께 했던 게임
    모내기 렉부터 시작했던 그 시절 추억들
    40명 공대로 라그로크 때려잡던 추억들
    이제는 40대 중반이 되어 추억만 남았네요
    다시 하고 싶은데;;; 엄두가 안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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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망쥐24-10-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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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씩 하면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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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evrolet24-09-2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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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빨리 집에가서 와우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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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없이빛난별24-09-2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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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는 추억으로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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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liex24-09-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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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몇 전문기술 재료들만 좀 소모량에 비해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니 그것만 좀 해결해주면 완벽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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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시농부24-09-2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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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그대로던데
    예민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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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사키24-09-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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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 보니 이번 확팩은 망무새들이 없긴 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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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go24-09-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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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재미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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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룬호드트신24-09-26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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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본 기사들중에 글을 제일잘씀 글이 쑥쑥 읽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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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pta24-09-26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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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퀄 보소.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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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ND24-09-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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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려운 부분을 속~시원히 긁어준 좋은 기사네요.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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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kkoro24-09-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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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O는 와우가 갑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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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여유저24-09-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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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파밍할수 있다는 말에 군단때 인던안에서 갑자기 3d멀미나서 접었던 노친네가 귀를 쫑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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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루크24-09-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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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 멀미방지 옵션이 생겼습니다! 효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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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르크론충신24-09-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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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킹벽갓도자호에서 왠지 탱커가 막넴에서 날아오다 계속 죽는데
    "왜 구슬이 안보이지" 이랬었는데
    변신하면 구슬이 안보이는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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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ari101224-09-29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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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지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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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상적인오후24-09-3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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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두인 타락해서 4대 리치왕 되었으면
    점등원 나부랭이랑 썸타는 거 보는 것보다는 재밌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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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신이니24-09-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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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인드 된 코멘트입니다.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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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푼보리24-10-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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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로 별로 공감은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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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냠이24-10-06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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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라 쓴건지 술마시고 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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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오아24-10-0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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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겜 안해보고 분탕치러 온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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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촉촉함24-10-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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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어보니 딜러로 렙업하다 접은사람이네 인던 매칭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 겜한분인척 개오지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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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망쥐24-10-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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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냠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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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효신데렐라24-12-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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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이나 좀 똑바로 써라...뭘 원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음
    조선족도 이렇게는 안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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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군메인탱커24-10-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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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한건 와우가 정상적으로 가고 있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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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ofsea24-10-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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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일만 아니면 하고 싶은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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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끄24-10-0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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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드 돌기 귀찮아서 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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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뤡24-10-0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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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는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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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보릭24-10-0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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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훈기자 글좀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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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비a24-10-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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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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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므므머24-10-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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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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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괴24-10-1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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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전쟁이 뭐가 바뀐지 모르겠으면 부캐파서 어둠땅 시간선 설정하고 퀘스트 해보면 역체감이 바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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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홋24-10-16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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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ㄹㅇ임 용군단 복귀자 입장에서 내가 수집요소 때문에
    어둠땅 대장정 처음으로 밀었는데 근성으로 밀어 놓고 보니
    시팔거 확률도 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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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dominal24-10-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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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좆둠땅 때문에 접었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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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쌀24-10-15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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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전쟁 뉴비들은 제발 내부전쟁 까기전에 대장정으로 싹다 한번씩 하고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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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무네24-10-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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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건 너무 소수 종족, 인종 느낌 나서 엿같긴 하든데...
    개인 의견인데, 아바타도 내가 그래서 싫어함...
    예전부터 신대륙 판타지라고 하나... 미국식 신대륙, 아메리카 탐사 판타지(신드롬)에서 나온 스토리 그냥 그대로 복붙한게 아바타고... 이번 것도 살짝 그 향이 나서 그런 부분 좀 싫음... 외팔 흑인 여성이라는 PC한 설정도 좀 그렇고... 걍 딱 여기까지만 봐줄테니까 그런 부분은 좀 멈췄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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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돌러24-12-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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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모의 영역이라 어쩔수없겠지만 블리자드 코리아가 문제
    오역같은 자잘한 부분은 넘어갈수있지만

    서버문제가 가장 심각하고 게임 경험의 질을 떨어뜨리는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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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po24-12-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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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렁이 지겨울지언정 토르가스르랑 비교는 선 넘는거 아니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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