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현지시각으로 15일, 해당 건에 관한 소식통을 통해 텐센트와 기예모 가문이 회사 인수 외에도 새로운 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언급된 신규 방안은 두 회사가 합작 벤처를 설립하고, 일부 IP를 이전한 뒤 이와 관련된 통제권 일부를 텐센트에 넘기는 방안이다.

유비소프트는 아바타 프론티어 오브 판도라, 스컬 앤 본즈, 엑스디파이언트,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스타워즈 아웃로 등 신작의 연이은 실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디비전 하트랜드를 비롯해 여러 프로젝트들이 개발 취소됐으며, 2024년 2월 84.6유로였던 주가는 2025년 1월 10일 기준 12.33유로로 85%까지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세에 지난 10월 텐센트가 유비소프트에 관심을 갖고 인수를 제안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으나, 이브 기예모 대표를 비롯한 기예모 가문이 주주 의결권 및 경영권을 요구하면서 잠정 보류됐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또한 지난 10일 블룸버그를 비롯한 여러 외신에서는 양사가 3월로 출시 연기한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의 흥행 추이에 따라 인수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보도에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으며, 벤처 설립안이 진행되어도 나머지 IP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9일 유비소프트가 텐센트의 인수를 비롯해 여러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과 옵션을 검토하기 위해 고문을 선임했다고 공시하면서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