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e스포츠의 바텀 라이너 '룰러'의 코르키는 분당 10개의 CS를 기록하며 무섭게 성장했다. 라인전 단계에서 다이브를 통해 상대 애쉬를 잡아내는 등 2킬을 획득하고 포탑 골드만 6개 이상 뜯어내 초반부터 상대 라이너와 1,000골드 차이를 벌렸다. 한화생명도 다른 라인에서 이득을 보았지만, 코르키의 압도적인 성장은 불안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한화생명은 단단한 챔피언들을 앞세워 오브젝트 싸움을 시도했지만, '룰러' 코르키의 폭발적인 화력 앞에 탱커조차 무력했다. 젠지e스포츠는 협곡의 전령을 손쉽게 획득하고, 드래곤 스택도 2개를 먼저 쌓으며 일방적으로 오브젝트를 독식했다. 한화생명은 코르키를 포함해 주요 딜러를 한 번씩 잡아낸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한화생명은 차선책을 선택하며 최대한 상대를 추격했지만, 코르키의 화력은 여전히 감당 불가능했다. 젠지e스포츠가 코르키를 중심으로 전투를 진행하면 한화생명은 버티지 못하고 물러나야 했다. 드래곤의 영혼을 내줄 수 없었던 한화생명은 2세트를 걸고 전투를 감행했지만, 젠지e스포츠는 이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에이스를 띄웠다. 젠지e스포츠는 26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