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풍의 9월, 해외 주요 게임 3社 인력 감축 잇따라

게임뉴스 | 정재훈 기자 |



9월 초, 해외 게임 개발사 3곳에서 연이어 인력 구조조정이 발생했다. 전략 게임 전문 개발사 파이락시스 게임즈, 액션 어드벤처 대표 스튜디오 크리스탈 다이나믹스, 인디 스튜디오 비트헬 게임즈 등에서 감원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으며, 이 중 2곳은 공식 발표를 통해 사실을 인정했다.

9월 3일, 영국의 인디 개발사 '비트헬 게임즈'가 정규직 인력을 대거 해고한 사실이 복수의 미디어에 의해 보도되었다. 개발사 내부 소식통에 의해 알려진 이 소식은, '트론: 카탈리스트'의 출시 약 두 달 후 대다수 정규직 직원이 해고되었으며, 개발사 측은 이에 대한 공식 성명을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감원 이후 회사의 구조나 잔여 인력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9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의 '크리스탈 다이나믹스'는 올해 두 번째 구조조정을 단행한 사실을 발표했다. 회사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니며, 사업 전략상 필요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감원 대상과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현재 개발 중인 툼 레이더 시리즈 차기작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9월 6일, 문명 시리즈의 개발사인 파이락시스 게임즈의 감원 소식도 전해졌다. 모회사 2K Games는 일부 조직 재편과 자원 재배치를 위해 파이락시스에서 인력 감축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구체적인 인원수나 감원 부서는 밝히지 않았다.

파이락시스는 앞서 2023년에도 인력 정리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 '마블 미드나잇 선즈'의 흥행 부진 이후 대표 스티브 마틴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이크 솔로몬이 회사를 떠났고, 이후 조직 재편이 이루어졌다. 이번 감원은 그 이후 두 번째로 확인된 사례다.

크리스탈 다이나믹스 또한 2025년 상반기에 이미 한 차례 인력 감축을 실시한 이력이 있다. 이번 감원은 연내 두 번째로, 회사 차원의 구조 조정이 일정 기간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두 차례의 감원 모두 감축 대상이나 인원 규모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비트헬 게임즈는 인디 스튜디오로서 비교적 규모가 작지만, 내부 제보에 따르면 대다수 정규직 인력이 해고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감원 이후 잔여 인력의 유지 여부나 차기 프로젝트 착수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비트헬 게임즈는 감원 소식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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