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는 19일 종로 LoL 파크에서 열린 2025 LCK 컵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5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최종 5세트에는 패색이 짙어가는 상황에서 전투로 이를 역전해내면서 체급의 한화생명이라는 별명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최인규 감독은 결승전에서 이긴다면 5세트이든, 7세트이든 상관없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다음은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 후 인터뷰이다.

Q. 경기 승리 소감은?
최인규: 승자전에서 승리하여 결승에 직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의미 있는 승리라고 생각한다.
피넛: 아래에서부터 결승까지 올라오게 되어 기쁘고,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여 더욱 기쁘다.
Q. 풀세트 접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비결은?
최인규: 선수들이 워낙 잘 플레이하고, 5세트 경기를 거듭하면서 5세트 경기에 대한 내성이 생겨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피넛: 우리 선수단은 5세트 경기를 준비할 때 다양한 픽을 준비할 수 있고, 경기 부담감 없이 즐기려고 하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Q.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어떤 점을 중점으로 준비했나?
최인규: 디플러스 기아는 챔피언 풀과 플레이가 좋아서 변칙적인 밴픽과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밴픽 회의와 게임 내적인 부분에서 그들의 플레이를 염두에 두고 대비했다.
피넛: 디플러스 기아는 밴픽에서 두각을 나타낸 팀이다. 그래서 앞선 대회 데이터를 참고하여 어떤 픽이 나올지 예상하고 준비했다.
Q. 5세트 밴픽은 어떻게 준비했나?
최인규: 어떤 픽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상대 밴픽을 보면서 우리 상황에 맞는 준비된 카드를 뽑았고, 한타 교전에 좋은 픽이 많이 나왔다.
피넛: 클레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멜이 바텀에 갈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하면서 밴픽했다. 밴픽을 마치고 보니 치고받고 싸우는 조합이 완성되었다.
Q. 3세트 초반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는데?
피넛: 내가 욕심을 부려서 레드 버프를 먼저 먹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서포터 인베이드의 대처가 아쉬웠고, 베릴 선수라서 올 것을 예상했지만 도박을 걸어봤는데 잘 안 돼서 아쉬웠다.
Q. 밴픽 전략을 짤 때 중요한 점은?
최인규: 다음 경기까지 생각하면서 밴픽을 짜지만, 너무 연연하지 않는다. 좋은 상황이 왔을 때 우리 조합을 최대한 활용하고, 상대를 견제하면서 우리에게도 이점이 되는 부분을 염두에 두고 밴픽을 준비한다.
Q. 다전제 1세트 승률이 높은데, 이에 대한 생각은?
최인규:1세트만 보면 좋은 기록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1세트를 이기고 내리 패배한 데이터도 많아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 팀이 첫 경기 집중력이 좋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Q. 결승에서도 풀세트 경기를 할 것 같나?
최인규: 힘들겠지만, 5세트든 7세트든 이길 수 있다면 상관없다.
피넛: 3 대 1로 이기고 싶다. 2세트 때 초중반에 잘하다가 무너지거나 역전당하는 경향이 있는데, 결승전에서 이 점만 주의하면 3 대 1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Q. 팬들에게 마지막 한마디?
최인규: 팬들의 열정적인 함성 덕분에 힘이 났다. 결승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피넛: LCK 컵 기간 동안 팬들이 재미있게 즐겨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결승전에서도 재미있는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