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블록체인, NFT, GameFi 등 새롭게 등장한 기술들은 현재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요? 국내외 게임 업계에서 '블록체인' 키워드로 다뤄졌던 소식들을 모아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하여 전달해 드립니다. 여전히 막연하기만 한 블록체인 기술 관련 소식을 계속 보고 듣다 보면, 지금보다는 한층 더 가깝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이외에도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소개되고 있는 신작 NFT 게임들을 함께 살펴봅니다.
2025년 2월 블록체인 뉴스
■ 새 기업 철학 선포한 위메이드, "블록체인 생태계 알리는 전방위적 노력 이어갈 것"

위메이드가 10일, 창립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업 철학 ‘위 데어(We Dare)’를 선포했다. 위 데어는 위메이드의 향후 25년을 이끌어갈 철학이자 슬로건으로, 기업 브랜딩을 비롯한 게임, 블록체인 사업 분야 등 위메이드가 대중과 소통하는 모든 접점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블록체인 생태계를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와 블록체인 기반 투명사회 플랫폼 '위퍼블릭’ 등 주축 플랫폼 활성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위메이드 박관호 대표는 “지난 25년을 기반으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전환점에서 그동안의 경험과 도전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고자 한다”며, “위 데어는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디지털 문명의 새 장을 열겠다는 우리 모두의 결단으로, 이제 게임 회사를 넘어 완전히 새롭게 거듭나는 혁신 기업으로 도약할 때”라는 포부를 전했다.
■ 웹3.0 기능을 더한 '포트리스W', 글로벌 서비스 시동

Web3 게임 및 메타버스 플랫폼인 크레타가 '포트리스W'의 글로벌 정식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포트리스W는 CCR 콘텐츠트리에서 개발한 슈팅 게임 '포트리스M'을 기반으로 제작된 PC 게임으로, 웹3 기술을 접목하여 한층 강화된 콘텐츠를 갖춘 게임이 될 전망이다.
포트리스W의 게임 내 사용되는 탱크는 NFT로 발행, 유저간 거래도 가능할 예정이다. 크레타는 이를 통해 단순한 게임 플레이를 넘어 유저 간 자산 거래와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도입,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크레타는 포트리스W가 크레타 플랫폼의 첫 번째 게임 타이틀인 만큼, 로커스 게임체인의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 환경을 구축하고 원활한 게임 운영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트리스W는 먼저 동남아시아와 중동, 인도 등 급성장하는 신흥시장에서 먼저 출시된다. 해당 지역들은 온라인 게임 산업의 핵심 성장 지역으로 평가되는 만큼 이를 적극 공략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 장현국 넥써쓰 대표,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흐름 '게임'으로 전환"

넥써쓰 장현국 대표가 지난 10일, 자신의 X를 통해 "2025년엔 수많은 밈코인이 사라지고, 이를 경험한 사용자들만이 일종의 유산으로 남을 것"이라며, "수요의 공백은 더 유용하고 지속 가능한 게임이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사업화 과정에서 소비자 서비스의 본질이 실질적인 효용성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넥써쓰는 이러한 흐름 속에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지향하며, 블록체인과 게임을 결합한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최근 장현국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을 마친 넥써쓰는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 사업 계획을 밝히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크로쓰는 단순한 게임 내 결제 수단을 넘어 다양한 개발사가 만든 게임들이 크로쓰 플랫폼에서 플레이되고, 게이머들이 크로쓰를 공통 재화로 활용하는 환경을 구축해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한국 미술계 거장의 실물 작품을 NFT로?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 NFT가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 '이중섭, 김환기, 이우환' 화백의 작품을 실물 연계 NFT로 선보였다.
여기서 '실물 연계 NFT'란 디지털과 실물자산을 연결하는 것으로, NFT 홀더는 연계된 실물 작품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업비트 NFT는 지난 2021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국내외 미술계 거장, K-POP, 스포츠,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NFT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실물 연계 NFT에 포함된 세 작가는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발표한 2024 국내 미술품경매 낙찰가격 30위 가운데 상위권에 포함된 대표적인 거장들이다. 이들의 작품은 희소성이 높아 미술 시장에서 꾸준히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실물 연계 NFT가 대중화되면, 막연하게만 보였던 미술 시장에의 접근성 역시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해시드 "대한민국 성인 넷 중 하나는 코인 투자 중, 미국 웃돌아"

해시드의 싱크탱크 해시드오픈리서치의 조사 결과, 대한민국 성인 4명 중 1명은 현재 가상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가상자산 보유율은 25%로, 19%를 기록 중인 미국보다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보유 중인 가상자산 규모는 100만 원 이상~500만 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25%로 가장 높았고, 50만 원 미만 보유자는 20.5%, 500만 원 이상~1천 만원 미만 보유자와 1천만 원 이상~5천만 원 미만을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15.2%, 16.6%로 집계됐다. 1억 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3.6%에 달했다.
해시드오픈리서치의 관계자는 “가상자산 투자가 대중화되고 투자 저변이 확대되는 것은 본 보고서 결과로도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보인다”며 “해외 여러 국가들이 가상자산을 제도화하는 추세를 따라 우리나라도 가상자산을 빠르게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넷마블 마브렉스 2025년 로드맵 공개, "웹3 게임 플랫폼 강화"

블록체인 전문회사인 마브렉스가 지난 25일, 2025년의 로드맵을 공개하며 웹3 게임 플랫폼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드맵의 주요 키워드는 '세미 퍼블리싱 모델 도입', '신작 라인업 공개', '글로벌 생태계 확대' 등이다. 마브렉스는 최근 진행한 ‘재미가 우선이다’ 리브랜딩을 바탕으로 이번 로드맵을 순차적으로 실행, 블록체인 게임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로드맵의 핵심 키워드인 '세미 퍼블리싱 모델'은 기존 게임의 온보딩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게임사와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긴밀하게 협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웹3 게임 특성상 블록체인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등을 장르별 맞춤형으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마브렉스가 재정적, 사업적 인프라를 모두 지원한다는 것이다.
마브렉스의 2025년 신작 라인업 7종도 공개됐다. 마브렉스는 2025년 2분기부터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인 ‘재벌 1세: 주식 전쟁’, 수집형 RPG인 ‘머시너리 칠드런’, 캐주얼 게임인 ‘다이스 고!', 수집형 RPG ‘메타토이: 드래곤즈 사가’, 파밍 시뮬레이션 장르의 ‘프로젝트 MINE’, 액션 RPG ‘프로젝트 X’, MMORPG인 ‘혼돈의 시대: 매드 아일랜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외부 게임을 마브렉스 생태계에 차쳬로 온보딩할 예정이다.

■ 블록체인 문법 강조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정식 출시, 구글플레이 매출 1위까지

위메이드의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지난 20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후판정 시스템으로 타격감에 중점을 둔 전투, 자동과 수동 플레이로 즐기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운 게임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블록체인 문법과 기술을 활용해 MMORPG의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아이템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장비 생산과 강화 등에 필요한 주화의 총량을 한정하고,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위변조가 불가능한 NFI로 제작하여 역대 소유주와 생성 날짜 등 세부 정보를 모두에게 공개하는 식이다.
위메이드의 전략이 통한 걸까.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 인기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5일 만에 매출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힌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흥행이 장기화될 수 있을 것인지, 블록체인 문법이 반영된 특유의 경제 시스템이 앞으로의 MMORPG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를 계속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2월 Web3 게임 신작
게임명: 블록로드 (BLOCKLORDS)
개발사: MetaKing Studios
출시일: OBT, 2월 '배틀본' 콘텐츠 CBT 진행 중
키워드: #멀티플레이어 #전략 #중세 #전쟁
블록로드는 플레이어가 직접 주도하여 이끌어갈 수 있는 중세 배경으로 전략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농부의 평화로운 삶부터 명예로운 기사의 삶, 전투에 굶주린 침략자의 삶, 귀족의 부유한 삶은 물론, 막강한 권력을 지닌 통치자의 삶까지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경험해볼 수 있다.
게임 속 플레이어의 영웅 NFT는 농부에서 시작하여 기사 혹은 약탈자, 이후 영주 또는 귀족을 넘어 최고 계급인 '왕'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 게임에서는 각각의 지위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농업과 전투, 통치, 정복 활동을 통한 영토의 확장 등 단계적으로 더 깊은 요소가 해금되고 더 많은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되는 식이다.
개발사인 메타킹 스튜디오는 게임 경제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을 플레이어가 갖게 되는 블록로드의 매력을 통해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토탈 워, 크루세이더 킹즈와 같은 여러 타이틀처럼 웹3 게임 분야에서 특히 성공적인 프랜차이즈가 되어 게이머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는 포부를 전했다.
웹3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현재의 빌드는 에픽 게임즈 스토어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나, 국내에서 플레이하려면 VPN 접속이 필요하다. 2025년 4분기에는 웹3 요소를 덜어낸 일반 버전이 스팀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명: 77-Bit
개발사: Analog Games
출시일: 2025년 1월 OBT
키워드: #MMORPG #브라우저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
사이버펑크 애니메이션 테마의 신작 '77-Bit'는 어떤 브라우저로든 다운로드 없이 손쉽게 진입하여 플레이할 수 있는 Web3 MMORPG 장르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AI의 침략으로 황폐화된 디스토피아 배경의 세계에서 저항군이 되어 인류의 생존을 위해 싸우게 된다. 전투를 통해 레벨을 올리거나 강력한 장비를 제작하고, PvP 모드를 통해 다른 유저들과 경쟁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77-Bit의 OBT 빌드에서는 빠르게 전개되는 PvE 콘텐츠와 광활한 오픈월드 필드를 경험할 수 있고, 여기서 NFT 수집품과 여러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플레이어는 해커, 테크노맨서, 센티넬 등 사이버펑크 세계관에 맞는 독특한 세 가지 클래스 중 하나를 골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앞서 공개된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에서는 쿼터뷰 시점에서 탐험과 전투, 자원 수집을 진행하는 MMORPG 스타일의 게임 플레이는 물론,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미니 게임이 함께 소개됐다.
게임 내에는 지갑이나 복잡한 설정을 거치지 않아도 보상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비트 허브' 시스템이 제공되며, 이곳에서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바이트' 재화를 활용하여 다양한 보상과 혜택을 해금할 수 있다. 77-Bit의 개발사인 아날로그 게임즈는 게임 내에 등장하는 아티팩트는 모두 독점적인 NFT이며, 게임 내에서는 물론, 현실 세계에서도 유용한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말했다.
77-Bit는 기본적으로 무료 게임이며, 별다른 추가 구매 없이도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아날로그 게임즈는 이러한 요소들은 모두 선택 사항에 지나지 않으며, 모든 플레이어가 NFT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닐 수 있고, 이것을 고려하지 않아도 온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