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L] T1 '유민' 김유민, "수비 강화로 자신감 되찾았다"

인터뷰 | 김병호 기자 | 댓글: 1개 |
2025 FSL SUMMER 32강 승자조 경기에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한 T1의 '유민' 김유민 선수와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김유민 선수는 이번 승리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 대한 집중적인 보완의 결과라고 밝혔다.




승리 소감을 묻는 말에 김유민 선수는 "2:0으로 이겼으면 좋겠지만, 승자조에서 이기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큰 점수 차이로 이겨서 자신감을 많이 찾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의 아쉬움을 극복하기 위해 "피드백을 거치면서 내 공격을 할 것만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공격을 많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시그니처 픽이라고 할 수 있는 사무엘 에투에 대해 김유민 선수는 "그동안은 사무엘 에투가 내 시그니처 픽임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에투가 드리블에 강점이 있어 몸싸움 이전에 드리블로 피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하며, 침투에 특화되어 있어 그런 플레이를 할 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선수는 T1 선수들이 다른 대회에 비해 경기력이 좋아 보이는 이유를 묻자, "FTB는 부담감이 적지 않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네 명 모두 팀전보다 개인전에서 강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팀합이 맞지 않는 느낌이라 개인전이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데뷔 6년차 선수인 그는 "그동안 계속 증명해야만 하는 자리에 있었다. 기대치에 비해 성적이 낮은 점에 대해 이제는 틀을 깨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인드셋의 변화가 기량 상승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서는 "첫 경기를 할 때 미스가 너무 많았다"며 기본적인 미스를 줄이려고 노력했고, 오늘 경기는 "큰 실수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많이 끊겼어도, 이기고 있을 때만 그런 실수가 나와서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메타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스포츠 자체가 골을 넣어야 승패가 갈린다. 공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최종 우승은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가 하더라. 공격에 중점을 두되 수비를 점점 비중을 늘리면 될 것 같다"고 자신의 해석을 내놨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오늘 승부예측을 처음 봤는데 오늘 처음으로 역배였다고 하더라"며 "그 점을 생각해보니 나를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에서 매번 성적이 애매하다 보니 한 켠에 마음이 무거웠다. 이번에는 꼭 우승해서 돌아가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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