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BNK 피어엑스가 바텀 라인전 우위를 기반으로 정글러의 개입을 통해 두 번의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DRX의 바텀을 완전히 망가뜨렸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바텀 라이너 간의 골드 차이가 2,000가량 벌어졌다. BNK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던 상황에서, BNK가 협곡의 전령 사냥 이후 탑 다이브를 시도하다가 DRX에게 덜미를 잡히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 번 흐름이 깨진 BNK는 핵심 챔피언인 루시안을 한타마다 계속해서 내줬다. DRX는 25분 한타에서 승리하며 골드 리드를 잡았고, 27분에는 상대 미드, 정글을 자르고 바론까지 가져갔다. 이후 안정적인 운영으로 1세트 승리를 마무리했다.
2세트, BNK 피어엑스가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의 초반부터 탑 라인에 양 팀 정글러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전투가 계속 열렸다. BNK는 끊임없이 경기를 설계하며 먼저 작전을 걸었으나, 깔끔하게 들어가지 않아 상대의 반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BNK는 연이은 작전 실패에도 기죽지 않고 계속 움직이며 상황을 만들었다. 20분 아타칸(Atakan) 전투에서는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탑에 뭉쳐 사냥을 해냈고, 이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크게 승리했다. 이후 전투에서도 자신감 있게 공격을 이어간 BNK가 3세트까지 경기를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3세트, BNK 피어엑스는 초반부터 주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DRX를 압박했다. DRX는 두 번의 드래곤을 내주면서 불리해지던 시점에, BNK가 협곡의 전령에서 먼저 싸움을 걸었다가 크게 미끄러졌다. 전령 싸움에서 흐름을 다잡은 DRX는 상대 드래곤 스택을 끊고 골드도 리드를 잡았다. 이후 DRX는 적극적으로 전투를 유도했고, 아타칸 전투에서도 먼저 싸움을 걸어 상대 미드를 자르고 오브젝트를 가져갔다. 22분 전투에서도 DRX가 에이스를 띄우며 힘의 차이를 벌렸다. DRX는 이 전투를 기점으로 위기 없이 3세트 경기를 마무리하고 최종 승자가 되었다.
이번 승리로 DRX는 4주 차 경기에서 첫 승을 기록하며 4주차 전패라는 불명예를 면했다. 반면 BNK 피어엑스는 4라운드 전승을 코앞에 두고 아쉽게 패배하며 2위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Haao@inven.co.kr
페이지 구독하기
다른 기사 보기
기사 제보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