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KT 고동빈 감독, "6연패 끊은 값진 승리"

2025 LCK 4라운드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2:1로 꺾고 승리한 KT 롤스터의 고동빈 감독과 바텀 라이너 '덕담' 서대길 선수가 경기 후 인터뷰에 참석해 연패를 끊어낸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고동빈 감독은 오늘 승리에 대해 "6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연패를 끊고 값진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패배를 이어가던 팀들 간의 대결이었던 만큼 "서로 긴장해서 실수가 평소보다 많이 나왔지만, 우리 팀이 더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 이긴 것 같다"고 분석했다. '덕담' 선수 역시 "서로 연패를 하는 과정이 길어 실수가 많이 나왔는데, 우리 팀이 조금 덜해서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덕담'은 오랜만에 POM를 받은 것에 대해 "되게 중요한 경기에서 POM를 받아서 너무 좋았고, 최근 승리했을 때도 못 받았던 기억이 많아 '그래도 내가 좀 폼이 올라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3세트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간 것에 대해서는 "이즈리얼 스킬이 잘 맞아서 과감하게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해야 할 자리라고 느껴져서 플레이했다"고 설명했다. '피터'의 복귀에 대해 '덕담'은 "라인전 디테일이 있는 서포터여서 편안하게 해줬고, 많이 도움이 됐다"고 칭찬했다.

고동빈 감독은 이번 승리의 의미에 대해 "반등의 시작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패배하면 연패가 지속되어 팀 분위기상 힘들 거라고 예상했는데, 이겼기 때문에 다음 5라운드나 플레이오프 때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다"며 이번 승리가 큰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 '덕담' 역시 "연패가 길어지면 이기는 법을 잊는 것 같은데, 오늘 연패를 끊음으로써 족쇄를 푼 것 같다"며 "5라운드에는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고동빈 감독은 팬들에게 "저희 경기력 자체가 오늘 많이 아쉬울 만한 경기력이었지만,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5라운드 때도 업셋을 내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덕담' 역시 "응원해주시는 만큼 못 보여드린 것 같아 죄송스러웠는데, 5라운드 때는 더 많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도록 해보겠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