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세트, AL이 퍼스트 블러드를 따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CFO는 미스 포츈을 중심으로 드래곤 스택을 쌓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AL은 상대의 방심을 틈타 아타칸을 몰래 사냥하며 우위를 점했고, 여섯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AL이 대승을 거두며 1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2세트, AL은 우여곡절 끝에 승리했다. 초반 AL은 '샹크스'의 미드 압도를 시작으로 글로벌 골드 7,000 차이를 벌리고 드래곤 영혼 스택을 쌓으며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CFO가 20분대 바론 싸움에서 스카너와 럼블 궁극기 대박으로 7,000 골드 차이를 역전했다. 바론과 장로 드래곤까지 챙기며 역전에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CFO는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결국 AL이 다시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승리하며 재역전에 성공, 2세트의 최종 승자가 됐다.
CFO는 탈락 위기에서 3세트를 승리하며 승부를 연장했다. 그 중심에는 바텀 라이너 '도고' 선수의 이즈리얼이 있었다. 안정적으로 성장한 '도고'는 중반 이후 존재감이 급격히 올라갔다. 20분 중반 상대 바텀 라이너 자야를 솔로킬하며 팀에 바론을 무혈로 안겼다. 팀이 인원 부족으로 아타칸을 내줄 위기에서도 '도고' 이즈리얼의 포킹 덕분에 CFO가 가까스로 한타에 승리했다. 3세트 내내 활약한 '도고'는 팀에 승리를 안기며 북미 캐스터들로부터 '히어로'라는 찬사를 받았다.
4세트, AL이 승리하며 이번 시리즈를 마무리 지었다. CFO는 경기 초반 '홍큐'의 미드 활약으로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5세트까지 승부를 끌고 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아타칸 전투에서 팀원이 잘리는 사고가 터지면서 급격하게 전황이 기울었다. 게다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카엘' 선수의 블리츠크랭크 그랩이 성공하며 AL이 역전에 성공,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승리로 AL은 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3라운드에 진출하며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증명했다. 반면 CFO는 분전했지만 AL의 벽을 넘지 못하고 MSI 여정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