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끝내 날지 못한 QUEST...패자조 3라운드 LPL 내전 열린다

경기결과 | 김병호 기자 | 댓글: 7개 |
경기장을 흔들었던 현장의 함성이 허무하게 잦아들었다. LPL 팀인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상대로 ‘실버 스크랩스’를 울렸던 LTA의 마지막 희망 FLY QUEST(FLY)가 5세트에 처참하게 무너지면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만 골드 차이에도 끝까지 응원한 FLY 팬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퇴장하는 FLY 선수들을 박수로 보내줬다.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 2025년 7월 8일. MSI 2025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2라운드에서 Bilibili Gaming DreamSmart(BLG)가 FlyQuest(FLY)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FLY는 '인스파이어드' 선수의 눈부신 활약으로 BLG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으나, 마지막 5세트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1세트, FLY가 정글러 '인스파이어드' 선수의 세주아니 활약에 힘입어 기분 좋게 시리즈를 시작했다. '인스파이어드'는 탑 라인 갱킹에 성공하며 오늘 범상치 않은 경기력을 예고했다. 이후 그는 성장, 이니시에이팅, 판단력, 상대를 끌어들이는 움직임까지 모든 면에서 만점짜리 활약을 선보이며 5킬 5어시스트 노데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스파이어드' 선수가 1세트의 주인공이었다면, 2세트의 주인공은 BLG의 미드 라이너 '나이트' 선수였다. BLG는 '나이트'에게 빅토르를 쥐여주며 후반 캐리 롤을 맡겼고, '나이트'는 이를 100% 수행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FLY 미드 라이너 ‘쿼드’는 상대적으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3세트의 주인공은 BLG의 바텀 라이너 '엘크' 선수였다. 카이사를 플레이한 '엘크'는 한타마다 킬을 챙기며 성장했고, 결국 FLY가 감당할 수 없는 데미지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FLY도 불리한 상황에서 끝까지 집중하며 BLG의 실수를 잡아내 역전 직전까지 경기를 이끌어갔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턴이 길어지면서 되살아난 상대에게 발목을 잡혔고, 재역전을 허용하며 경기를 그대로 BLG에게 내줬다.

4세트, FLY가 빠른 시간에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라인전 단계부터 BLG의 경기가 꼬이면서 FLY가 경기 주도권을 일찍 가져왔다. 여기에 오늘 폼이 범상치 않았던 FLY 정글러 '인스파이어드'가 1세트에 이어 다시 한번 인생 경기를 펼치며 BLG를 완전히 박살냈다. FLY는 '인스파이어드'의 활약과 나머지 네 선수의 안정적인 서포트로 '실버 스크랩스'를 울리는 데 성공했다.

FLY는 어렵게 끌고 온 5세트를 허무하게 마무리했다. FLY는 경기 시작부터 부시에 제대로 숨어있지 않던 루시안이 상대 바텀 듀오에게 공격당해 체력이 긁히며 바텀 라인이 망한 채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미드 라인에서는 '나이트' 선수의 갈리오가 질리언을 솔로킬하는 참사가 터졌다. 이번 시리즈 FLY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던 정글러 '인스파이어드'는 BLG에게 철저히 봉쇄당하며 10분 전에 2데스를 기록했다. 결국 초반에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한 FLY가 무너지면서 BLG가 이번 시리즈의 최종 승리자로 살아남았다.

이번 승리로 BLG는 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에서 살아남아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BLG는 앞선 경기에서 살아남은 또 다른 LPL 팀 Anyone’s Legend와 대회 탈락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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