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스포츠 시청자 수 조사 사이트인 Esports Charts에 따르면, 해당 경기는 역대 MSI 시리즈 중 두 번째로 높은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MSI 2025 대회 자체도 현재까지 역대 MSI 중 두 번째로 많은 시청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경기 시청자 수는 2025년 현재까지 집계된 모든 e스포츠 경기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한 명승부의 연속이었다. 1세트는 젠지가 정석적인 운영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T1의 '오너'가 자르반 4세로 맹활약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젠지가 다시금 후반 밸류 조합의 힘을 살려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T1은 4세트 '페이커'의 오리아나 궁극기 활용으로 결정적인 한타를 승리하며 승부를 최종 5세트까지 연장시켰다.
최종 5세트에서는 초반 T1이 유리하게 시작하는 듯했으나, 중반 '도란'의 암베사 실수를 젠지가 놓치지 않았다. 이 기회를 잡은 젠지는 이후 오브젝트를 독점하며 골드 격차를 벌렸다. 결국 젠지는 '룰러'의 징크스를 앞세운 화력으로 T1을 제압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기에,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시청자 수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T1과 젠지는 이번 MSI에서 재경기 가능성이 열려 있다. T1이 패자조에서 LPL 내전을 통해 올라온 승자와 경기를 치르고 승리할 경우, 결승전에서 젠지 e스포츠와의 재대결이 성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