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젠지 상대로 올해 가장 자신감 있는 상태" 결승전 앞둔 T1 케리아

인터뷰 | 김병호 기자 | 댓글: 18개 |
T1 서포터 '케리아'는 팀 내 선수들 중 가장 감정이 잘 드러나는 거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내일 경기에 대해서는 심상치 않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케리아'는 자신 커리어에 아직 MSI 우승 경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보다 앞서 경기를 즐기겠다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2025년 7월 11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 MSI 2025 패자조 최종전에서 AL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T1의 서포터 '케리아'가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AL과의 경기를 '기대 이상'이었다고 평가하며 즐겁게 임했다고 밝혔다.




'케리아'는 AL과의 경기에 대해 "국제전에서 잘 만나보지 못한 팀인데, 리그에서도 잘하고 연습 때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 기대했다. 확실히 기대 이상으로 더 잘하는 팀이라고 느꼈고 재밌게 즐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를 질까 걱정했는지 묻자, 그는 "질 거라는 생각은 딱히 없었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다만 2년 전 JDG에게 지고 BLG에게 패자조에서 떨어진 기억이 살짝 오버랩되었을 뿐이라며, "이번 AL전만 이기면 결승은 오히려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젠지와의 승자조 최종전 패배에 대해서는 "서로 준비를 잘한 것 위주로 승패가 나뉘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5세트에 대해서는 "우리가 유리한 상황이었음에도 실수가 많이 나왔다. 밴픽에서 수정할 것도 많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5세트 역시 "게임에서 유리했던 만큼, 잘할 수 있었던 부분을 보완하고 집중력을 발휘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음 대결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국내 경기에서는 젠지가 T1을 상대로 매번 우세했다. 그러나 국제전에서 T1은 젠지에게 여러 번의 패배를 안겼다. 특수한 상황에서 선수들의 자신감은 어느 정도일까?

'케리아'는 "리그든 국제전이든 항상 자신감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중에서는 이번이 젠지 상대로 가장 자신감이 있다"고 말하며 주목을 끌었다. 그 이유로는 "젠지가 강해지고 약해지고 그런 것보다는, 우리가 올해 기준으로 지금이 팀적으로 가장 합이 잘 맞고 점점 더 잘 맞춰가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한다"며, 시간이 갈수록 T1의 팀워크가 더욱 강해지고 있음을 밝혔다.

결승전에서 승리를 기대하는 팬들에게 '케리아'는 "팬분들도 기대하시겠지만, 나도 MSI 우승을 못 해봤기 때문에 너무 기대하고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우승보다는 내일 경기를 얼마나 재미있게 경기하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경기를 즐기면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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