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T1, '오너' 자르반 맹활약으로 젠지 완파! 승부 원점으로 돌려

T1의 정글러 '오너'가 최고의 활약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너'의 자르반 4세는 럼블, 라이즈 등 뚜벅이 챔피언에게 저승사자 같은 무서운 활약을 보여줬다. '도란' 오른의 군중 제어기(CC기)까지 높은 적중률을 보이면서 젠지의 힘이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졌다.

캐나다 퍼시픽 콜리시엄 현지 시간 9일 열린 MSI 2025 승자조 최종전 경기에서 T1이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2세트 경기를 승리했다. 뚜벅이 챔피언이 많았던 젠지 e스포츠가 T1의 날카로운 창끝을 피하지 못했다.

2세트 시작과 함께 젠지가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했다. T1의 정글러 '오너'가 상대 진영에서 골렘을 몰래 사냥했고, 젠지가 이를 늦게 알아채면서 스카너의 동선이 꼬였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캐니언'이 미드 라인을 지나가듯 들렀고, 여기서 킬이 나와 버렸다. 이미 스카너 동선에 핑이 찍힌 상태였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아쉬움도 잠시, 젠지에서 더 큰 사고가 터졌다. T1이 먼저 드래곤을 사냥하던 와중에 젠지가 점멸이 없는 탈리야를 노리고 싸움을 걸었다. 그러나 T1이 역으로 라이즈를 먼저 잡아내면서 총 4킬을 기록하며 대승을 거뒀다. T1은 이 싸움에서 드래곤 스택을 쌓았다.

이후에도 양 팀은 공허 유충과 드래곤 등을 두고 계속 전투를 벌였다. 전투에서는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보다는 양 팀이 번갈아 승리하면서 오브젝트와 킬을 나눠 가졌다. 덕분에 많은 전투에도 1,000 미만의 골드 차이가 났다. T1이 드래곤 2스택을 쌓아 상황이 조금 더 좋았다.

협곡의 전령 전투부터 양 팀의 격차가 벌어졌다. T1이 진영이 갈라진 젠지를 먼저 노리고 달려들어 럼블을 먼저 자르는 데 성공했다. 그대로 물러날 수 없었던 젠지가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T1이 싸움을 걸어 크게 승리했다. T1은 이 전투로 타워와 골드를 파괴하면서 앞서 나갔다.

T1의 세 번째 드래곤 스택 전투에서도 다시 한번 승리했다. 강력한 군중 제어기를 가진 '도란' 오른과 '오너'의 자르반이 연달아 라이즈를 공중으로 띄워 한 번에 잡았다. 이 한 번의 콤보로 T1이 다시 한번 전투를 크게 승리했다. 아타칸 전투에서도 '오너'의 자르반이 크게 활약하면서 다시 한번 T1이 승리했고, 결과는 점점 T1의 승리로 흘러가고 있었다.

승리를 향한 T1의 전진은 멈출 줄을 몰랐다. T1은 드래곤 영혼, 바론이 걸린 전투에 연달아 승리했다. 넥서스까지 전진한 T1이 28분에 2세트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