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T1, '홈그라운드'에서 젠지 상대로 12연패 사슬 끊다! 리그 20연승 저지

경기결과 | 김병호 기자 | 댓글: 47개 |
길고 길었던 연패를 끊었다. 그리고 숙적의 20연승까지 저지했다. 일만 이천 명의 홈팬 관중들 앞에서 T1이 웃었다. 더없이 좋은 결과였다.

2025 LCK 서머 스플릿 3라운드 T1 홈 그라운드 경기에서 T1이 젠지 e스포츠를 2:1로 꺾고 승리했다. T1은 리그에서 젠지에게 이어지던 12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또한, 젠지의 종합 28연승 및 LCK 단일 시즌 20연승을 저지하며 홈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했다.




이번 경기는 LCK와 T1이 공동 주최하는 T1의 홈 경기였다. T1은 젠지를 '가장 넘어서고 싶은 상대'로 홈그라운드에 초대했다. 젠지는 스플릿 2 전승에 MSI, EWC 우승까지 무결점의 모습을 보여줬기에, T1에게는 컨디션 관리와 더불어 뼈아픈 연패를 끊어야 하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젠지 역시 라이벌 팀 홈구장에서의 패배라는 굴욕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1세트, 양 팀은 정글러를 중심으로 초반 경기를 잘 풀었다. T1은 미드 오리아나를 노려 재미를 봤고, 젠지는 바텀 라인전 우위를 기반으로 경기를 굴렸다. 경기가 팽팽하던 중, 젠지가 탑 라인 부시에서 숨어있던 T1 챔피언을 역으로 잡아내고 바텀에서도 동시에 킬을 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승부를 가른 두 번째 기점은 20분 드래곤 전투였다. 시야가 없는 상태에서 드래곤 지역으로 진입한 젠지는 '쵸비' 오리아나의 궁극기가 T1 다섯 명을 모두 적중시키며 에이스를 띄웠다. 젠지는 이 전투를 기점으로 골드 차이를 벌리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젠지가 트위스티드 페이트 궁극기로 T1 핵심 픽 제이스를 노려 2킬을 냈다. 젠지가 집요하게 탑을 공략하자 T1은 다이브를 시도하는 젠지를 역으로 잡아내며 3킬을 만들었다. T1은 이후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상대 스카너를 먼저 끊고 승리하며 아타칸까지 획득, 격차를 벌렸다. 젠지의 반격이 거세지려던 찰나, 바론 지역에서 '쵸비'가 트페 궁극기를 다소 깊숙하게 사용하자 T1이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냈다. 결국 4대5 구도가 됐고 T1이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T1은 이어진 상황에서 젠지의 공세를 잘 받아치며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T1은 탑 라인에 있는 젠지 바텀 듀오를 상대로 다이브에 성공했다. 젠지 탑 라이너 '기인'이 순간이동으로 합류하려 했지만 '도란'이 이를 막아내며 다이브 각을 열었다. T1은 이후에도 상대 바텀 듀오에 다이브 각을 노렸으나 젠지가 잘 막아내며 스노우볼이 더 굴러가지 않았다. 젠지는 핵심 픽인 빅토르를 빈 라인에 보내 성장에 집중했다. 젠지의 미드 1차 타워 공략전에서 T1은 '도란' 그라가스의 궁극기가 세나를 안쪽으로 끌어들이며 전투에서 승리했다. T1은 미드 한타를 또 한 번 이기며 미드 2차 타워까지 파괴해 6천 골드를 앞서 나갔다. T1은 승기를 잡고 아타칸을 획득했으며, 바텀 2차 타워까지 공략했다. 결정적인 순간 터지는 '케리아' 쓰레쉬의 사형 선고가 빛났다. T1은 이어진 전투에서 승리하며 이번 시리즈의 최종 승자가 됐다.

이번 승리로 T1은 오랜 기간 이어진 젠지와의 악연을 끊어내며 기나긴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값진 승리를 거둔 T1은 리그 상위권 경쟁에 더욱 불을 지폈다. 반면 젠지는 무결점 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 내용 수정 : 2025.07.26. 01:38 ] 리그, 국제대회 통틀어 > 리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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