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오토, 국내게임시장잠식..이미 전쟁이다.

칼럼 | 오의덕 기자 | 댓글: 124개 |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그들은 언제나 황폐함만을 남기고 사라진다. 차가운 바람이 지나가면 풀 한 포기조차도 남지 않을 정도다. 그들은 오직 남은 자들에게 참을 수 없는 허탈감과 혼란만을 선사할 뿐이다."


이 이야기는 소설이나 영화에 등장하는 픽션이 아니다. 오토 (자동사냥 프로그램)과 작업장 (실제 현금 획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문적으로 게임 내 재화를 벌어들이는 조직)으로 인해 대부분의 국내 온라인 게임에서 벌어지는 실제 상황이다.

눈에 가시 같다고 해서, 합법적이지 않다고 해서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다. 오토와 작업장의 존재는 엄연한 현실이며, 더욱 치명적인 것은 게임 자체를 좀먹어 끝내는 망하는 길로 인도한다는 것.








신규 게임이 런칭했을 때의 오토와 작업장은 게임머니의 현금 거래를 표면화 시킴으로써, 게임사 입장에서는 도움이 된다고 판단할지 모르겠지만, 그 것은 한 순간일 뿐이다. 짧게는 3개월만 오토와 작업장들이 게임을 좌지우지해도 그 게임은 유저가 아무도 찾지 않는 유령 같은 신세로 전락해버린다.


작업장들이 오토와 각종 프로그램을 사용, 게임 내 시세를 마음껏 올리고 단물을 남김없이 빨아먹은 후 남기는 것은 오직 초토화 되어버린 공간 뿐이다. 더불어, 그 동안 게임을 사랑하고 플레이한 유저들에게 엄청난 상실감과 정신적, 물질적인 손해가 돌아가게 되면서 게임 재화 밸런싱을 비롯한 모든 게임 시스템들이 산산조각 나버리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 것은 픽션 또는 과장이 아니며, 실제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는 모 국내 게임들에게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엄연한 사실이다.


특히, 이러한 문제는 게임사가 새롭게 런칭하는 서버에서 더욱 심각한 피해를 발생시키기에, 아무런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는 게임사를 대신해 이제는 유저들이 앞장서서 해결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 [R2 인벤, 2007년 4월 27일] "오토! 해도해도 너무한다.아이언오크 1.4" 기사 바로가기




그들의 논리는 생존을 위한 변명에서부터




안녕하세요..현재 작업장을 운영중인 사람입니다. 지금 R2를 보면 (전 리니지,리니지2,R2,로한,십이지천 (작업장)을 운영 중입니다.) 참으로 말들이 많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릴게요. 일반유저분들 아무리 말씀하셔도 작업장 운영하는 사람들은 눈 하나 깜짝 안합니다. 이런 말하면 정말 반발 심하겠지만, 제가 마음 먹으면 솔직히 성 하나 그냥 먹습니다.

왜냐구요? 제가 움직이는 캐릭터만해도 200여개가 됩니다. 그것도 레인져만요.


이제부터 진짜 하고 싶은 말을 하겠습니다! 사람이 먹고 사는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직장생활을 하시건, 개인사업을 하시건 상관없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계운영 방식이니까요. 저는 작업장 운영해서 먹고삽니다. 결코 부끄럽지 않습니다. 제가 살아가는 방식이니까요.


게임 상에서 보이는 작업장 캐릭터 죽이세요. 능력껏 죽이세요. 저도 게임상에서 능력껏 캐릭터 돌리면서 먹고 살렵니다. 어느 쪽이든..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허나 현 생활이랑 게임 생활이랑 분리시키지 마세요.


온라인이라고 메너 좋은척, 능력있는척.. 하하 웃깁니다. 전 현실 생활에서 몇 백짜리 술도 마시고 삽니다.

<중략>
욕하시는분들도 온라인 이용하시죠...많이들 이용하시죠.
능력껏 하세요~ 전 능력이 되서 작업장으로 돈벌어 먹고 삽니다.


☞ "작업장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원문 바로가기




위 글은 R2인벤에 "오사장"이라는 닉을 쓰는 유저가 R2 신서버인 15서버 게시판에 작성한 글을 발췌한 것이다. 자신이 작업장을 운영 중이라고 밝히면서 작업장 운영의 이유가 생계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래는 작업장을 운영을 그만둔다며 글을 남긴 천도무협이라는 유저가 작성한 또 다른 글이다.









오토 프로그램을 받을려면 중국 쪽과 직통으로 연결되는 총판과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최소 10대 규모로 프로그램을 줍니다. 프로그램 중에는 디XX, 천XX, 0XX, 뮤XX 등등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여기저기 날라다니고 하늘 위에서 활쏘고 공격당하면 재접속하는 기능을 가진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것인 디XX입니다. 그런데 디XX 개발자들을 NHN (R2 퍼블리셔)에서 고소를하고 막아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한글판 디XX는 막혀버렸습니다.


중문 디XX만 살아남아서 배포를 하고 있는 중이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신서버가 막 등장했을 때 오토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였습니다. 제가 말한 이유 때문에 한국에서 신서버 막 등장했을 때 오토 프로그램 돌린 작업장 극히 드물었을 겁니다.


한국에서 작업장하는 사람들이 중국인들한테 밀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구요. 한국 작업장은 중국 작업장의 수에 비하면 10분에 1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중국인들 중에는 정말 머리 좋으면서 한국말 기가 막히게 잘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중략>

물론 디XX도 중국산이겠죠. 모든 플그램은 중국산입니다 물론 한국산도 있지만 사용하기가 힘들어서 작업장들끼리는 왠만하면 중국산을 사용합니다. 국산은 가격도 비싸구요.


한국 기술이 좋은데 왜 중국산이냐구요? 그건 한국에서 프로그램 개발해서 배포하면 쇠고랑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개발을하고 메신저나 이메일을 통해 배포를 하는 것입니다.


<중략>

제가 모든 맵을 돌아다니면서 확인해본 결과 모든 성혈과 이름있는 혈맹들은 오토 프로그램 돌립니다. 물론 군주도 모르고 일반 혈원들은 몰라요. 하지만, 작업장해 본 사람들은 다 알아요. 움직이는게 뻔히 보이니까요. 그렇지만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많아 봐야 각 혈들마다 10대 아니면 20대 정도 조금씩 돌립니다.


문제는 중국인이죠. 중국인들은 99%가 작업장입니다. 중국인들은 컴퓨터 2대당 1명이 관리를 합니다. 그렇게 해도 자기네들은 먹고 살만하니까요. 그렇지만 한국은 그렇게 해서는 굶어죽습니다. 2대당 1명이 관리를 하니까 수작업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모두 오토 프로그램입니다.


☞ "저 20대 규모 작업장 운영하다가 여기 서버 떠납니다." 원문 바로가기




그가 말한 것처럼, 비단 오토와 작업장 문제는 게임사가 엄격하게 처벌하고 관리한다고 쉽사리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근원이 국내가 아닌 중국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토와 작업장이 워낙 성행하다보니 전투가 주 컨텐츠가 되는 온라인 게임에서는 유저들까지도 서로에게 작업장이라고 비난하면서 공격을 하는 행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전쟁의 빌미가 작업장이 되는 것이다.


오토와 작업장이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국내에서 새롭게 런칭되는 게임마다 작업장들이 집중적으로 전문화, 그리고 기업화 되어 작업장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크게 한탕하고 빠지면서 결국 모든 신작 게임을 황폐화시키는 사태로까지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해당 게임사와 게임, 그리고 유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 게임계 전체를 뿌리채 흔드는 거대한 악의 존재가 아닐 수 없다.





[ 로한의 말많은 오토확인 시스템]


☞ [로한 인벤, 2006년 12월 31일] "오토를 막기위한 수갑, 그러나 실제는?!" 기사 바로가기



그렇다면, 악의 근절은 불가능한 것인가?


최근 기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계에서 오랜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개발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오토 프로그램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현재 오토 프로그램은 기능이나 구현 수준을 보면 크게 4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한다. 1단계는 외부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 내 변화를 감지하고 윈도우 내장 함수를 사용해서 입력장치로 게임 클라이언트를 제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정 수치만큼 캐릭터의 체력이 감소하게 되면 외부 프로그램은 컴퓨터 그래픽카드의 메모리에서 좌표와 픽셀값 등을 감지하고 윈도우 함수를 통해 특정 키를 입력하라는 명령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키보드 드라이버 자체를 개조해서 오토 프로그램에 포함, 클라이언트에 명령을 보내는 것도 있다.


이 정도 수준의 오토 프로그램들은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nProtect 게임가드와 안철수 핵쉴드 같은 프로그램으로 방어가 가능하다고 한다. 쉴드가 활성화될 때 특정 윈도우 함수를 사용 금지시키면 되기 때문이다.





[ 작년 여름 기자가 취재했던 WoW 자동사냥의 한 장면 ]


☞ [WoW 인벤, 2006년 8월 16일] "아라시의 미스테리한 그 남자! 자동사냥?" 기사 바로가기


하지만, 2단계인 외부 오토기계를 이용해서 입력장치와 클라이언트 사이를 개입하는 프로그램은 윈도우 함수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컴퓨터가 아닌 독립적인 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위 프로그램으로는 방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외부 기계라고 하더라도 컴퓨터의 특정 입출력 포트(Port)를 사용하기 때문에, 포트를 감지해서 금지시켜버리면 답은 나온다.


몇몇 게임사에서는 테스트 서버에서 임시적으로 포트를 감지해서 금지시키는 기능을 삽입했지만, 특정 컴퓨터에는 잘못된 판단으로 클라이언트 실행 자체가 안된다는 유저들의 거센 항의에 부닥쳐 결국 안정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기능으로 남게 된다.


그래도, 1단계와 2단계 수준의 오토 프로그램은 해결 방안이라도 존재한다. 3단계는 게임 클라이언트와 서버간 정보를 담은 패킷을 분석, 중간 서버를 만들어 완벽하게 무인 통제가 가능하게 만드는 오토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으로 유저가 클라이언트에서 공격이라는 스킬을 실행하면 그 즉시 서버로 그 정보를 보내고 서버는 반응하게 된다.


3단계 오토 프로그램은 그 중간 지점에 개입해서 클라이언트가 아무런 정보를 보내지 않더라도 "공격, 아이템 루팅, 귀환, 체력 회복" 등등의 명령어를 각 상황에 따라서 서버에 전송하게 되고, 서버는 그 사실을 모른 채로 패킷에 대한 답변을 클라이언트에게 보내게 된다.


아이템이 미쳐 드랍되기도 전에 루팅을 하고, 캐릭터 체력의 감소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물약 등으로 회복을 하는 것은 이와 같은 패킷 분석형의 오토 프로그램이 클라이언트에 도달하기 전에 패킷을 분석해서 정보를 송수신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 검색사이트에서 검색만 해도 오토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쉽게 찾을 수 있다 ]


☞ [칼럼, 2006년 8월5일] "중국인과 자동사냥, 풀리지 않는 영원한 숙제?" 기사 바로가기



물론, 게임사들이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클라이언트와 서버간 패킷을 암호화한다고 하나,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형식을 취하고, 오토에 사용되는 명령어 종류가 공격, 이동 등 간단하기 때문에 아무도 없는 장소에서 짧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면 쉽게 분석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수준부터는 일반적인 쉴드, 보안 프로그램으로 방어할 수가 없다. 방어하기 위해서는 패킷을 계속해서 변경하거나 그 구조자체를 복잡하게 해서, 최대한 분석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도록 만드는 것 뿐이다.



인터뷰에서 그 개발자는 현재 전문적인 보안팀을 꾸려 위에서 설명한 패킷 오토 프로그램에 대처해나가는 것은 엔씨소프트와 넥슨 같은 거대 게임사 외에는 사실상 없으며, 관련 전문가 또한 국내에 소수여서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패킷 분석을 방어하기 위한 일련의 작업들은 전문가가 있다고 해서 바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한 전문가가 게임의 태동기부터 계속해서 파고 들면서 특정 게임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야만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게임을 처음부터 개발한 개발팀이 오토에 대한 방지책을 세울 수 있지 않냐는 질문도 있을 수 있지만, 오토 또는 핵 등에 대처하는 보안 파트와 게임 개발 파트는 완전하게 다른 전문 분야이기 때문에, 게임 개발팀이 할 수 있는 영역도 크게 제한되어 있어 각 게임사마다 전문 보안팀의 구성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마지막 4단계 수준의 오토 프로그램은 3단계처럼 오토에 필요한 명령어 패킷 몇 개만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에 사용되는 모든 패킷의 분석이 완벽하게 끝나 클라이언트를 실행시킬 필요도 없이 오토 프로그램 하나만으로 서버와 상호작용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즉, 컴퓨터 한대에 오토 프로그램 수십 개를 동시에 구동시킬 수 있는 상태를 말하며, 국내에서는 몇 명의 전문가들이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한다.





[ 핵까지 사용하는 리니지1 자동사냥 캐릭터 ]


☞ [리니지 인벤, 2006년 1월 23일] "자동사냥, 스핵에 이제 비비기까지?!" 기사 바로가기




악이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알게 된 것은, 오토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이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 게임에서는 어떤 방법으로든 끊임없이 오토 프로그램과 작업장은 기생한다는 것이다.


혹자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수많은 비용을 들여 견고한 방패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적은 그보다 더 날카롭고 치명적인 창으로 공격해 온다고.


하지만, 애당초 공격해 올 이유가 없도록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까?

최근 3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실시한 YS 온라인은 AP 시스템이라는 것이 있다. AP 시스템이란, 몬스터를 사냥해서 획득할 수 있는 액션 포인트를 이용해서 아츠빌드와 아츠스킬, 메타 매직과 같은 전략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것을 말하는데, 그 중에서 체력과 마나를 회복하는 기능을 가진 스킬들이 있다.


그리고, YS 온라인은 체력과 MP를 회복하는 물약류 등이 드랍 되는 것 외에는 구입할 수도 없고 제작할 수도 없다. 즉, YS 온라인은 물약을 판매하지 않는 대신에 AP 시스템의 아츠스킬로 대체한 것이나 다름없다.





[ YS 온라인의 AP 시스템, 오토가 살아남을 수 없는 환경이 절실하다. ]




이는 곧, 지속적인 자동 체력회복이 필요한 오토 프로그램이 제대로 활동할 수 없게 만들며, 그나마 체력 소모없이 사냥할 수 있는 저레벨 존에서는 쓸만한 아이템들이 거의 드랍되지 않기 때문에, 오토 프로그램의 존재 의미 자체를 약간이나마 희석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 방법도 전문적인 작업장들이 주로 사용하는 2인 오토 등에는 무력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


결국, 오토와 작업장들을 국내 게임계에서 근절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발붙일 수 없는 게임 환경 자체를 미리 고민하고 실제 게임 개발 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치열한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대부분 게임사들은 인력 부족 또는 경제적 여력이라는 이유를 들며, 오토와 작업장에 관한 존재 자체를 부정하려 하지만, 그리고 그 입장이 이해가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패키지 게임이 아닌 반영구적인 생명력을 가져야 하는 온라인 게임에서 오토와 작업장을 근절시키지 못한다면 결과는 불보듯 뻔하다.


창의적인 기획과 높은 개발력, 그리고 엄청난 비용을 들여 대작을 개발하고, 그 결과물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오토와 작업장이라는 기생충같은 존재들 때문에 게임사와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 둘 다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국내 게임계는 오토와 작업장으로 인해 억울한 후퇴를 거듭한 것도 사실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아무리 가난한 집안에서도 자녀의 미래를 위한 책값은 아끼지 않듯 피를 깎는 고통이 있다고 하더라도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근절해내야만 한다. 이 것은 국내 게임의 생존을 위한 싸움이며, 또 다른 생존을 변명으로 대는 오토와 작업장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치열한 전쟁이 선포된 것이나 다름없다.


혹시라도 오토가 일으키는 계정비가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는 마라. 눈앞의 작은 이득을 탐하다가는 통째로 날려버리게 될 수도 있다. 적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 전쟁을 준비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단호한 결정을 내림과 동시에 전쟁터에 어울리는 실탄을 장전해야만 한다.


게임시장이라는 전장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 그 자체가 곧 사장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Inven Vito - 오의덕 기자
(vito@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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