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주차 온라인순위] 축구게임 대항마 될까? '위닝온라인 2014' 39위 진입

순위분석 | 길용찬,박태학 기자 | 댓글: 48개 |
※ 인벤은 매주 월요일 지난 한 주간의 온라인 게임 순위를 집계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 5월 셋째 주 인벤 온라인게임 전체 순위
(집계 기간: 2014년 5월 12일 ~ 2014년 5월 18일)


타이밍은 참 중요합니다. 게이머들의 수요 형태와 경쟁 구도는 언제나 요동치고, 언제 어떤 작품을 만들어 내놓느냐가 게임의 흥망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최근 순위표에서 감지할 수 있는 변화는 몇 가지로 압축됩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월드컵 시즌을 앞둔 축구게임 전쟁입니다. '피파온라인3'의 월드컵 모드에 맞서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가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고, '프리스타일 풋볼Z' 같은 신작이 한켠에서 오픈 준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MMORPG들의 순위가 역동적으로 변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조용하던 웅덩이에 '이카루스'라는 큰 돌이 떨어졌고, 그 파문은 같은 장르 여러 게임들을 울고 웃게 하는 중입니다. 대부분의 게임이 고전하는 가운데 전통의 강호 '아이온'이 새로운 업데이트를 들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 화제의 신작 : 전작들과는 스퍼트가 다르다,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




최신형 폭스 엔진과 하복 엔진 장착, '위닝온 2014' 39위 진입

한때는 위닝 시리즈가 실사 축구게임의 대표주자로 자리잡기도 했습니다. 그 자리를 피파 시리즈에 내주고 2인자의 설움을 삼킨 지는 오래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괘나 벼르고 나온 듯합니다.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이하 위닝온 2014)'가 새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위닝온 2014'에 쓰인 엔진은 콘솔 버전의 '위닝일레븐 2014'의 엔진을 개량한 상위 버전입니다. 폭스 엔진 특유의 광원 효과와 섬세한 인물 표현이 특징이고, 하복 물리엔진을 결합해 선수 무게 중심과 공 무게중심을 이원화하는 물리 법칙을 통한 사실적 움직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입소문이 퍼지면서 오픈 직후보다 오히려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피파온라인3'라는 걸출한 경쟁작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 1위~20위 :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업데이트로 반격 나선 '아이온'


'대침공' 업데이트 특별페이지 오픈한 아이온, 3주 만에 8위 복귀

사실, 최근 순위에서 '아이온'이 보여준 성적은 그간의 화려한 기록에 비하면 조금 체면이 구겨진 편입니다. 왕좌를 호령하던 시기는 예전이라고 쳐도, 보통은 5~6위권에서 안정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곤 했지요. 하지만 최근 '디아블로3'의 재폭발과 '이카루스' 등 젊은 피에 밀리면서 하락을 거듭한 결과 지난 주 10위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증명하듯 곧장 반등이 시작됐습니다. '대침공' 특별 웹페이지가 오픈되면서 아이온의 새로운 콘텐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5용제 중 하나인 브리트라가 전 지역 침공을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차원 너머 찢어진 대륙인 판게아 지역과 관련 인던이 추가되고, 서버 대 서버가 대결하는 '무한전투' 콘텐츠를 만날 수 있습니다.

대침공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시기는 28일, 이제 정보가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접속률에서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것을 보면 아이온을 향한 관심은 뜨거운 듯합니다. 바로 자리를 내준 '블소'와 '사이퍼즈'가 새로운 대응 카드를 꺼내들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입니다.

한편 '이카루스'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가운데 기존 MMORPG들의 자리 변동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테라'가 잠시 힘이 빠진 데 더해 '에오스'도 한 계단 추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마비노기 영웅전'과 '리니지2'는 고정 유저를 튼실히 지키며 각각 14위와 18위로 돌아왔습니다.







◎ 21위~50위 : 벽에 부딪히다




최근 상승 게임들, 정체 혹은 하락세... '프리스타일2' 홀로 반등

몇 주 계속된 캐주얼 게임 상승세는 진정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대신 떨어지는 게임들이 몇 보입니다. '프리스타일 풋볼'은 최근 조이시티의 '프리스타일 풋볼Z' 공개가 오히려 독이 된 것처럼 PC방 점유율이 떨어졌습니다.

'뉴 던전스트라이커'는 진입 이후 2주 연속 하락했고, '아스타'는 48위까지 떨어지며 순위표 탈락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프로야구매니저'와 '프리스타일' 등도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계속된 신작 러시 속에 순위 싸움이 더 빡빡해지는 느낌입니다.

반면 '프리스타일2'는 21위부터 50위까지 서른 가지 게임 중 두 계단 이상 올라간 유일한 게임입니다. 근처 경쟁작들이 정체 상태에 놓인 것이 큰 이유기도 하고, 지난 한 달 동안 한국 대표팀을 선정하는 크루 토너먼트가 실시된 것도 영향이 있는 듯합니다. 한국과 중국 대표가 맞붙는 '한중 챔피언스컵'은 24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립니다.

길용찬 기자 (kavo@inven.co.kr)



* 이번주 만평 소재는 '리니지 이터널'과 '블소 TCG' 등 신작 서비스 일정을 공개한 엔씨소프트입니다.




엔씨소프트가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블레이드&소울' 이후로 개발 중인 신작들의 서비스 일정을 2014년 1분기 실적발표에서 공개했죠.

가장 큰 작품은 역시 '리니지 이터널'입니다. 한국식 MMORPG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임 '리니지'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신작이라는 데 이목이 집중된 작품입니다. 원작 '리니지'로부터 200년 후의 세계관을 그리고 있으며 대규모 전투 경험을 강화했습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쿼터뷰 시점을 채용했지만 밀도있는 그래픽과 수준높은 연출을 보여준 바 있어 단번에 기대작으로 올라선 '리니지 이터널'은 오는 겨울 CBT를 앞두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 현무진 전무는 '리니지 이터널'의 멀티플랫폼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리니지 이터널과 같은 프로젝트가 멀티 플랫폼으로 호환이 가능하다고 판단해도 무방하다"고 말했습니다. 몇몇 대규모 MMO에서도 볼 수 있는 모바일 연동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블레이드&소울'의 IP를 활용한 TCG, 그리고 '메탈블랙:얼터너티브' 역시 하반기 중 CBT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메탈블랙'은 엔씨소프트에서 제작 중인 또 다른 온라인 게임으로, MORPG 형태를 갖고 있지만 2013년 실적발표 당시 AOS에 대응하는 프로젝트라고 언급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엔씨소프트가 어떤 무기를 먼저 꺼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이 작지 않은 만큼, 그 파급력도 상당하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죠. 어떤 게임이 나오든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즐거운 일입니다.


[관련기사] 엔씨소프트, '리니지 이터널' 올 겨울 1차 CBT 진행

박태학 기자 (Karp@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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