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바람의나라 1996' 넥슨컴퓨터박물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 배포

게임뉴스 | 박태학 기자 | 댓글: 6개 |



엔엑스씨(대표 김정주)에서 지난 23일, 복원 성공을 알린 '바람의나라' 초기버전이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14 (Nexon Developers Conference 2014)’에서의 공개에 맞춰 금일(27일) 오후 4시부터 무료 배포된다. '바람의나라 1996'이라고 이름붙여진 본 클라이언트는 넥슨컴퓨터박물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넥슨컴퓨터박물관 1층 전시실에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버전이 전시 된다.

'바람의나라 1996'에서는 플레이어가 새로운 캐릭터를 생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신 미리 준비되어 있는 '바람의나라' 초기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하여 플레이 할 수 있다.

넥슨컴퓨터박물관 개관 프로젝트로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바람의나라’ 복원 프로젝트의 결실인 ‘바람의나라 1996’은 넥슨이 개발한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의 96년 클라이언트 버전으로, 세계 최초의 온라인게임 복원 성공사례다. 이는 지난 18년간의 변화 속에서 현재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바람의나라'의 초기 서비스 버전을 구현함으로써 온라인 게임의 시작 그대로를 복원하고 기록한다는 의의를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게임의 이전 모습을 사진이나 문서로 기록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컨텐츠와 서비스로 꾸준히 업데이트 되어온 '바람의나라'에 대한 유저들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하여 컴퓨터에 기계어를 1:1로 입력하는 어셈블리어 코딩(Assembly language coding) 등 당시 개발환경을 적용해 그래픽환경(680 x 480 해상도, 256컬러)은 물론 사운드, 명령어를 입력해 조작을 하던 ‘텍스트 머드(Text Mud)’ 기반의 게임방식까지 서비스가 시작된 1996년 모습 그대로 복원했다.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는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아카이빙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바람의나라 복원 성공 사례가 온라인게임의 역사적 보존과 연구 필요성 및 인식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컴퓨터의 기술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종합 문화 콘텐츠로서의 변화를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였다” 며 의의를 설명했다.

넥슨컴퓨터박물관 최윤아 관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터넷을 개발한 국가로, 온라인 게임뿐 아니라 IT 강국으로 빠르게 성장한 것에 비해 디지털 아카이빙은 아직 걸음마단계”라며 “이제 IT강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할 시기로, 앞으로 온라인게임의 역사보존과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예견할 수 있도록 넥슨컴퓨터박물관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관계자를 통해 "바람의나라 1996"를 통해 그 동안 소홀히 다뤄졌던 온라인 게임의 역사가 새롭게 주목 받기를 기원하며, 이번 복원 프로젝트가 국내 디지털 콘텐츠 역사 보존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