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일본에서 1천만 다운로드! 모바일에서 최적화 된 RPG의 재미 '하얀고양이 프로젝트'

인터뷰 | 박순 기자 | 댓글: 15개 |



"'퀴즈 RPG 검은 고양이 위즈'로 얻은 경험, '하얀고양이 프로젝트'로 풀어내겠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하얀고양이 프로젝트'는 '퀴즈 RPG 검은고양이 위즈'로 먼저 한국에 진출 했던 코로프라의 신작이다. 검은고양이 위즈의 경우에는 한국에서는 썩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지금도 일본 순위권 10위 안에 올라있는 게임이다. 이후 출시된 '하얀고양이 프로젝트'는 시장에 선보이자마자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어 지금은 1,000만 다운로드를 훌쩍 넘은 메가 히트 작품이 되었다.

보통 일본에서 개발된 게임이 한국에 진출할 때까지의 시간은 길다. 이미 한국에 먼저 진출한 확산성 밀리언아서, 체인크로니클, 드래곤파티 등 많은 일본 게임들도 어느 정도 자국에서 운영한 뒤에 한국에 진출했다. 더군다나 일본에서 성공했다고,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었다.

이번에 한국에 진출하는 '하얀고양이 프로젝트'는 놀랍게도 일본에서 출시된 지 약 4개월밖에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앞서 말했던 1,000만 다운로드도 약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뤄냈다. 이미 '퀴즈 RPG: 검은 고양이 위즈'로 한국시장을 경험했고, 이제 '하얀고양이 프로젝트'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코로프라 담당 PM을 만나 어떻게 진출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일본에서 출시한 지 약 4개월 만에 한국진출을 결심했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

"개발 단계부터 한국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인 액션 RPG라는 부분에서 이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한국유저들에게 빨리 선보여야겠다는 마음도 있었고.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만큼 한국 유저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 그래서 한국에 빨리 가야겠다고 판단했다."

Q. 이번에 진출하는 '하얀고양이 프로젝트'(일본명 :시로네코 프로젝트)는 어떤 게임인가?

"일단 기본적인 RPG의 요소인 역할과 성장 요소가 들어가 있으며, 가장 큰 특징으로 코로프라가 자체 개발한 쁘니콘이라는 조작방법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쁘니콘은 한 손으로 모든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기본적으로 화면을 누른 채 슬라이드를 하면 이동을, 계속 탭 할 경우에는 기본공격, 꾹 누른 채로 적을 드래그하면 스킬이 발동되는 방식이다."

"쁘니콘 덕분에 언제 어디서든지 한 손으로 게임을 조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유저들이 어렸을 적 느꼈던 일본의 향수를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게 하기 위해 캐릭터를 2등신으로 만들었다."

Q. 이미 코로프라는 '퀴즈 RPG :검은 고양이 위즈'를 통해 한국시장을 경험한 바 있다. 그동안 느꼈던 한국 모바일 시장에 대한 소감이 듣고 싶다.

"아무래도 개발사에 대한 피드백, 즉 유저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시장은 온라인 게임을 통해 크게 발전한 시장이다 보니, 유저와 개발사 간의 긴밀한 관계가 계속되어 왔다. 유저들은 이런 부분에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반면 일본에서는 유저 간의 커뮤니티가 활발하다."


▲ '쁘니콘'이라는 독특한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한손으로 모든 플레이가 가능하다


"콘텐츠의 소비 속도에 놀랐다. 소비속도가 굉장히 빠르면서 유저들의 다양한 니즈들이 모여있다고 생각됐다. 덕분에 시장으로서의 가치도 높다고 생각한다. 다만 마켓 매출 순위에서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게임이 굳어져 있어 신작 타이틀이 상위에 순위에 들기에는 어려운 시장이라고 판단했다. '하얀고양이 프로젝트'가 한국에서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순위권 상위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액션 RPG장르는 가로화면을 선택한 케이스가 많다. 세로화면을 선택한 이유는?

"유저들이 게임을 즐길 때 한 손으로 모든 기능을 사용할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 아무래도 가로 화면을 적용하면, 양손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이는 전철이나 이동할 때 게임을 주로 즐기는 유저들에게 불편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한 손으로도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쁘니콘' 시스템을 만들었다. 아무래도 한국 유저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Q. 국내에서 선보이는 하얀고양이 프로젝트는 일본 버전과 차별점이 존재하나?

"먼저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완전 동일하다. 하지만 한국 현지 상황에 맞게 문화, 언어적인 부분을 철저히 로컬라이징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에서 이미 '퀴즈 RPG 검은 고양이 위즈'로 코로프라의 로컬라이징 부분을 인정받았다. 이번 '하얀고양이 프로젝트'도 그 팀이 담당하는 만큼 기대해도 좋다."





Q. '햐안고양이 프로젝트'는 플랫폼을 통해 한국에 출시 할 예정인가?

"아니다. 현재 플랫폼을 통한 출시는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다. 코로프라는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사실 한국에 진출한 일본 게임의 대부분은 콘텐츠 공급에 유저들의 불만이 많다. 이번에 진출하는 하얀고양이 프로젝트는 어떤 방식으로 콘텐츠를 적용할 예정인가?

"콘텐츠 부분은 우리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으며, 최대한 빠른 속도로 콘텐츠를 도입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이미 지난 경험을 통해 한국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에 전체적인 게임 업데이트 속도는 빠르게 진행하려고 한다."

"우리 하얀고양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장점은 퍼블리셔 없이 직접 개발사에서 운영한다는 부분이다. 이를 통해 빠른 속도로 업데이트를 진행 할 수 있다. 이번에 오픈되는 버전은 일본의 최신 버전과 거의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Q. 마지막 질문이다. 한국시장에 도전하는 포부를 듣고 싶다.

"한국 유저들과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재미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그리고 좀 더 많은 한국 유저들에게 우리 코로프라의 게임을 즐길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곧 등장할 '하얀고양이 프로젝트' 앞으로 많은 사랑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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