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부분유료화! 검은사막, "밸런스 깨는 캐시아이템은 없다"

게임뉴스 | 길용찬 기자 | 댓글: 128개 |
다음게임은 미디어간담회를 통해 MMORPG '검은사막'의 공개서비스 일자를 12월 17일로 발표한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서비스 일정및 상용화 방식과 함께 오픈 버전에서 추가하고 개선하는 시스템을 설명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초반 동선 및 퀘스트 수정, 길드와 도전과제 등 게임 시스템 업그레이드, 로딩 시간 개선 및 최적화 작업 등이 소개되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다음게임 다음게임 허진영 본부장, 함영철 PM, 펄어비스 고도성 PM, 최서원 기획팀장이 기자 및 초빙된 유저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순서가 진행되었다.

아래는 간담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 다음게임 허진영 본부장, 함영철 PM, 펄어비스 고도성 PM, 최서원 기획팀장 (왼쪽부터)


장벽을 낮추기 위해 부분유료화를 선택했는데, 게임의 기획 의도를 살릴 수 있는 단순한 과금제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설명을 더 부탁한다.

함영철 PM : 예를 들어 검은사막은 포털이 없는 게임인데, 포털을 파는 등 게임 기획을 해치는 것을 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밸런스를)해치지 않는 방향의 캐시 아이템을 팔 것이라는 정도를 말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북미와 유럽 진출 계획은 어떻게 되고 있고,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은 계획에 없나?

허진영 본부장 : 2013년 초부터 협업을 하다가 북미와 유럽 라이센스에도 참여해 같이 하게 됐다. 북미와 유럽 중 적어도 하나는 다음게임 직접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다. 대규모 MMORPG 서비스 역량을 더 갖춰야겠다고 생각해 현지 파트너와 네트워킹을 하고 있고, 법인을 세우는 방향도 체계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검은사막이 한국 오픈하면 더 전략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쪽에서도 관심이 많은데, 펄어비스가 적합한 파트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개발 인력은?

허진영 본부장 : 이제 펄어비스 규모는 100명에 육박한다. 다음게임에서도 100여 명이 투입되었다. 불철주야 노력해 좋은 서비스를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길드 시스템이 철저하게 이익 집단이나 회사 같다는 느낌이 든다. 길드장의 매니징 개념은 어떤 것인지, 길드원이나 전체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인지 궁금하다.

최서원 기획팀장 : 길드는 기본 자금을 가지고 태어난다. 자금을 통해 멤버를 한 명씩 받게 되는데, 그것이 일종의 고용 개념이다. 기간에 따라 매일 수당을 받게 되는 시스템이다. 길드장이 멤버의 수당을 활약에 따라 상승 혹은 하락시킬 수 있고, 점령전 등에서 추가 이익이 발생할 때 인센티브 같은 제도도 마련되어 있어서 재화를 충당할 수 있다. 철저하게 회사 같은 느낌이라고 볼 수 있다.

고도성 PM : 유저들이 길드 퀘스트를 통해 얻는 이익을 분배하게 되는데, 그 역할을 길드장이 맡는다. 가입할 때 조합가입 계약서를 받아서 분배 형태를 정하기도 한다. 실제 중세 길드의 느낌을 구현하려고 한 것이다.


검은사막이 플레이 중간에 진입장벽이 있다고 말하는 유저가 꽤 많다.

고도성 PM : 너무 많은 콘텐츠를 초반에 풀다 보니 유저들이 각각에 적응하는 면을 힘들어 한 것 같다. 이번에 퀘스트 동선 등을 정비하면서 많은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15레벨 이전 낚시, 제작 등이 한꺼번에 쏟아졌는데, 이제는 하나씩 접하는 형태로 개선되었다.

지금까지 콘텐츠 연결고리를 만드는 데 충실했다면, 오픈 이후는 엔드 콘텐츠를 채워나가는 것이 과제다. 향후에는 후반으로 보강될 것이라서 많이 문제가 해소될 예정이다.


점령전은 CBT에서는 시간을 두고 오픈하는 형태였는데.

함영철 PM : 2차 CBT에서 첫 점령전이 8초만에 끝나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오픈 때는 점령전 지역을 통합해서 칼페온 성만 공성전이 치러진다. 여기에 성채전 둘을 합쳐 점령전이라 부른다. 유저들이 재화를 쌓고 길드 활동 등이 늘어나면 오픈하고 4주 뒤부터 첫 점령전이 시작될 것 같다.


오픈을 12월 17일로 잡은 이유는?

함영철 PM : 원래 작년 출시가 목표였다. 하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여기까지 흘러왔는데, 완성도를 높이고 보니 더 이상 미루는 것은 아닌 것 같았고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점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최상 옵션과 최하옵 사진을 찍은 PC사양은?

함영철 PM : 최상 옵션 촬영은 지포스 760에서 직접 찍은 것이고, 지포스 9600GT 등에서 최하옵 스크린샷을 찍었다.


캐시 아이템에 확률 관련도 들어가는가?

고도성 PM : 나오지 않는다.


PC방 업주로서 부분유료화는 부담되는 조건이다. 유저들이 PC방에 올 수 있을 정도의 효율이 있는지 궁금하다.

함영철 PM : 17일은 OBT므로 그때 판단할 수 있을텐데, 섭섭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넣었다. PC방에서만 살 수 있는 아이템과 혜택이 꽤 있다. 지금 자세하게 공개하긴 힘들다. 고사양 게임이므로 많은 유저들이 PC방 혜택을 기대하고 있어서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허진영 본부장 : PC방 사전조사 과정에서 업주분들이 정액제 호응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끝까지 고민한 결과 유저들이 정액제 방식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했고, 현재 많이 이용되는 게임들 역시 부분유료화가 상당수였기 때문에 아주 치명적인 영향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유저가 많이 와서 플레이를 즐기고 라이프 사이클을 길게 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PC방에서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최대한 많이 마련했기 때문에 가맹점 등을 통해 곧 안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대규모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 게임에서 대규모 길드의 병폐는 흔히 일어나는 모습이다. 실질적인 제약이 가능한지 궁금하다.

고도성 PM : 한 서버의 접속 인원을 최대한 늘린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5천 명 동접이면 거대 길드가 충분히 탄생하는데, 하나 서버에서 접속하는 인원이 2~3만일 경우 하나 길드가 그 전체를 압도적으로 지배하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월드 내에서도 채널이 있기 때문에 한 길드가 지역을 차지하더라도 플레이어는 다른 채널로 옮겨서 분쟁을 피해갈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만일 길드 독점이 발생한다면 내부적으로 계획이 몇 있는데, 정확하게 지금 밝히긴 어렵다.


칼페온 점령했던 길드마스터다. 필드에 보스도 꽤 많은데 공격대 시스템이 적용되는지 궁금하다.

최서원 기획팀장 : OBT 버전에선 적용되지 않는다. 1차 CBT때 한번 선보인 적은 있는데, 이제는 완성된 모습으로 보여드리고 싶다. 상용화 서비스 이후 공개가 가능할 것 같다.


길드 성향이 이번부터 적용되나? 성향을 확 낯춘 한 명을 다른 길드에 첩자로 넣어서 아이템을 다 떨어뜨리게 만드는 일도 있었다.

최서원 기획팀장 : 길드 성향은 앞으로도 존재한다. 3차 테스트에서 어뷰징이 있던 것은 인정한다. 낚시 행위를 방지하는 패치가 들어간다. 길드장 입장에서 한 길드원이 성향을 깎아먹을 경우 그 수치를 보여주면서 대처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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