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기대작, 제라! 아직은 갈길이 멀다?!

리뷰 | 장인성 기자 | 댓글: 12개 |
6월 28일 오후 4시. 넥슨의 비밀 프로젝트 제라 : 임페란 인트리그(이하 제라)의
1차 클로즈 베타가 시작되었다.



넥슨은 그동안 카트라이더,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등의 게임으로 게임업계의
강자로 자리를 굳혀 왔으나, 상대적으로 MMORPG에서는 캐쥬얼게임의 선전에 비해
약세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과연 제라가 기존의 평가를 뒤집고 넥슨에게 MMORPG의 강자라는 호칭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나 클베 첫날의 제라는 아쉽게도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 효과, 캐쥬얼 게임의 명가다운
멋진 연출 등 제라를 접속하면서 느낀 첫인상은 굉장히 화려했지만, 정작
MMORPG 적인 요소에서는 여러가지 부족한 면이 나타났다.









우선 유저들은 클로즈 베타 첫날부터 서버 다운, 튕김 현상등을 극심하게 겪어야 했으며,
전체적으로 서버 기술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등장할 정도로
심각한 서버 문제를 겪어야 했다.









또한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물약의 가격이 잘못 표기되어 있거나, 바닥에 떨어진
아이템을 일일이 클릭해야만 습득할 수 있는 등 유저들의 편의를 위한 지원이
부족하여 대다수의 유저들이 많은 불편을 토로했다.









화려한 게임 임팩트와 캐쥬얼 게임에 뒤지지 않는 연출, 그리고 독특한 스킬 시스템과
캐릭터 외양까지 유저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만,
MMORPG의 기본인 쾌적한 게임 플레이 환경과 유저 중심의 인터페이스라는
기초적인 제반여건에서 아쉬운 점을 먼저 드러냈다는 이야기다.



최근 흥행에 성공을 거두고 게임성을 높이 평가받는 MMORPG 들이 단지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몇가지 독특한 게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하여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미 전작들을 통해
검증받은 바, 유저들의 흥미만을 자극한다고 해서 MMORPG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클로즈 베타는 MMORPG가 유저들에게 처음 선보여지는 시기이고, 그 게임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에 대해 가늠하는 중요한 순간이며, 특히 클로즈베타가
상용화의 구매력을 결정하는 주요 시기로 잡는 요즈음의 게임시장 트렌드에

눈요기에 치중한 외형을 자랑하기 보다는, 다년간 쌓아 올린 넥슨의 운영과 노하우를
유저들에게 충분히 각인시켜 줄 수 있을 만큼의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보여진다.



세계 최초의 그래픽 머드 개발, 다년간 여러가지 온라인 게임의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넥슨만의
기술력을 통해, 제라 역시 넥슨의 비밀병기에 걸맞는 MMORPG 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가끔은 비에 젖은 산책로를 걸어봐.
iNVEN - RoMan
(roman@inven.co.kr)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