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기어 연대기 2부] '애국자들', '빅 보스'. 모든 이야기는 지금 완결된다

기획기사 | 윤홍만 기자 | 댓글: 5개 |



[메탈기어 연대기 1부] 전설의 영웅 '빅 보스'는 어째서 악에 물들었는가

어째서 전설의 영웅이었던 빅 보스가 끝내 악에 물들었는지 이제 여러분들도 이해했을 것이다. 그는 몇 번이나 핵의 위협에서 세계를 구하면서, 그의 스승이었던 더 보스의 죽음을 보고 정부에 의해 병사가 더 이상 희생당하거나 이용당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 결과물이 MSF(국경 없는 군대)였지만, 핵을 보유하고 너무 강해진 결과, 끝내는 XOF라는 수수께끼의 부대의 공격에 MSF는 괴멸되고, 거의 모든 동료를 잃고 자신의 한쪽 팔조차 잃은 빅 보스는 결국 복수의 화신이 되어 악에 물들게 된다.

결국, 그는 군인을 이용하고, 희생을 강요한 시대가 낳은 괴물이 되버린 것이다.

이로써 빅 보스의 이야기는 일단락된다. 하지만 아직 모든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바로 '애국자들'에 의해 탄생한 빅 보스의 클론이자 아들인 3명의 '스네이크'. 세계를 파멸로 이끌고, 구하게 되는 그들의 이야기를 아직 하지 않았다.

앞으로의 시대를 이끄는 빅 보스의 클론, 스네이크의 이야기를 지금 시작하겠다.


'팬텀 페인' 이후의 이야기





'팬텀 페인' 이후, 빅 보스는 미 정부 소속의 특수부대 폭스하운드를 설립한다. 이는 '애국자들'인 제로와의 피할 수 없는 싸움을 염두에 둔 빅 보스의 노림수였다.

폭스하운드(여우를 사냥하는 사냥개)라는 의미대로, '애국자들'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FOX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대의 지휘관으로는 빅 보스가 취임, 부 지휘관으로는 로이 캠벨이, 부대원으로는 마스터 밀러(카즈히라 밀러), 그레이 폭스(프랭크 예거), 솔리드 스네이크 등이 소속된다.


'메탈기어' - 솔리드 스네이크의 탄생

'메탈기어'는 1987년 MSX를 통해 시리즈 최초로 발매된 작품이지만 게임의 시대순으론 6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시리즈 연대에 포함된 작품이지만 최초의 작품이었던 만큼 이후 시리즈와는 캐릭터 설정 등에서 오류가 있어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용병국가 '아우터 헤븐'에서 신형 병기가 개발된다는 소식을 접한 빅 보스는 최고의 요원인 그레이 폭스(본명 프랭크 예거)를 보내 정찰을 시키지만 그는 "...메탈기어..."라는 통신만을 남긴 체 연락 두절이 된다.

이에 빅 보스는 폭스하운드의 신입인 솔리드 스네이크(이하 스네이크)를 파견한다. 임무를 수행하던 중 스네이크는 '아우터 헤븐'을 건립한 것이 빅 보스란 것과 모든 것은 메탈기어를 완성하기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위장 작전이란 걸 알아챈다. 격전 끝에 스네이크는 메탈기어를 파괴하고, 빅 보스의 아우터 헤븐 봉기를 막아낸다.


'메탈기어2: 솔리드 스네이크' - 뱀은 뱀에게 잡아먹힌다

1990년 발매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당시 MSX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평이 많았으며, 전작보다 더욱 강화된 시스템과 스토리가 백미다. 게임에서 솔리드 스네이크가 빅 보스의 아들인 것이 최초로 밝혀진다.




스네이크에게 패한 빅 보스였지만, 그는 '아우터 헤븐'의 잔존세력들을 모아 중동에서 제 2의 아우터 헤븐인 '잔지바 랜드'를 건설한다. 빅 보스는 이번에는 체코의 미생물학자인 마프 박사가 개발해낸 새로운 에너지원인 오일릭스를 이용, 경제력을 확보하는 한편 아우터 헤븐에서 메탈기어를 개발한 페트로비치 박사를 또다시 납치, 다시금 메탈기어를 개발한다

빅 보스의 야망을 막기 위해 임무에 나선 스네이크지만 그 앞을 동료였던 그레이 폭스가 막아선다. 생사를 건 대결 끝에 그레이 폭스는 지뢰밭에서 끝내 폭사하게 된다.

장애물들을 넘고 끝내 빅 보스를 쓰러뜨린 스네이크지만, 그가 자신의 아버지였다는 사실에 깊은 회의감에 빠지고 이로 인해 폭스하운드를 제대, 알레스카에 은둔하게 된다.

한편, 아무도 알지 못하던 사건이 있었으니, '애국자들'에 의해 빅 보스의 육체는 회수당하고 강제적으로 깊은 잠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 마침내 '애국자들'은 정보화 시대를 통제하기 위해 GW(George Washington), TJ(Thomas Jefferson), AL(Abraham Lincoln), TR(Theodore Roosevelt) 4개의 AI와, 4개의 AI를 관리하는 통합 AI인 JD(John Doe)를 만들어낸다. 이는 당시 90세가 넘은 제로가 인간불신에 빠져 자신의, '애국자들'의 후계를 AI에 맡길 속셈으로 만든 것이었다.


'메탈기어 솔리드' - "우리는, 항상 자신의 의지로 싸워왔다."

메탈기어 시리즈를 진정 유명 시리즈로 만든 작품이다. 1998년 PS1으로 개발됐으며, 3D에 힘입어 영화같은 연출등이 극대화됐다. 600만 장 이상이 팔리며 큰 성공을 거두었고, 잠입 액션 장르를 대중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잔지바 랜드' 사건 이후 솔리드 스네이크(이하 스네이크)와 부대의 지휘관이었던 로이 캠벨은 부대를 전역하게 된다. 자신의 아버지인 빅 보스를 죽인 스네이크는 여생을 알레스카에서 은둔하기로 하지만 운명은 그걸 허락하지 않는다.

2005년, 알래스카의 핵 처리 시설이 있는 쉐도우 모세스 섬에서 섬을 사찰 온 정부 요인들을 인질로 폭스하운드 부대가 돌연 무장봉기를 선언, 그들의 리더인 리퀴드 스네이크(이하 리퀴드)는 미 정부에 5,000만 달러와 빅 보스의 유체를 요구하며, 이를 들어주지 않을 시에는 미국에 핵 공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전 폭스하운드의 지휘관인 캠벨을 통해 스네이크에게 연락해, 섬으로 가 인질들을 구출하고 그들에게 핵 발사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임무에 나서기에 앞서, 전 폭스하운드의 의료 요원이자 나노머신의 권위자인 나오미 헌터 박사는 스네이크에게 알레스카의 추위를 견디게 해주는 나노머신이라 말하며 주사를 놓는다.

이윽고 섬에 잠입한 스네이크는 동료인 메이링과 마스터 밀러의 도움으로 인질인 DARPA의 국장 도널드 앤더슨(코드네임 시긴트)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이족 보행 핵탑제 전차인 메탈기어 렉스(이하 렉스)에 대해 듣게 된다. 그는 렉스를 막기 위해선 3개의 PAL KEY가 필요하며, 그것은 렉스의 개발사인 암즈테크의 베이커 사장이 갖고 있단 걸 듣게 된다. 폭스하운드의 위협이 허풍이 아니란 걸 알게 된 스네이크가 임무를 속행하려는 그때, 도널드 앤더슨은 돌연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된다.



▲ 원인불명의 심장마비로 죽고 마는 도널드 앤더슨

도널드 앤더슨의 시신을 뒤로하고 스네이크는 베이커 사장을 구하러 가는 과정에서 메릴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리퀴드와 같은 모습인 스네이크를 경계하지만 이내 서둘러 자리를 떠난다.

PAL KEY를 얻기 위해 베이커 사장을 만난 스네이크였지만, 그 앞을 리볼버 오셀롯(이하 오셀롯)이 가로막는다. 그가 빅 보스와 같은 코드네임을 가진 스네이크의 실력에 감탄하며 본 실력을 보이려는 그때, 수수께끼의 사이보그가 나타나 그의 팔을 절단한다. 팔이 절단당한 오셀롯은 서둘러 자리를 피하고, 스네이크는 베이커 사장에게서 PAL KEY는 메릴에게 건네줬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 사이보그 닌자의 기습에 팔이 베어진 오셀롯

베이커 사장에게서 렉스를 개발한 에머리히 박사를 만나라는 정보를 듣게 되는 그때, 또다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눈앞에서 베이커 사장 역시 심장마비를 일으켜 죽게 된 것이다.

연속으로 발생한 심장마비에 스네이크는 캠벨에게 자신이 모르는 뭔가가 있느냐고 닦달하지만, 그는 임무를 수행하라는 말만을 하며, 스네이크는 의문을 품은 체 임무를 속행한다.

에머리히 박사를 만나러 가던 중 스네이크는 메릴이 캠벨의 조카란 걸 알게 되는 한편, 의문의 통신을 받게된다.



▲ 스네이크의 팬이라고 자칭하는 수수께끼의 인물 딥 스로트

자신을 딥 스로트라고 밝힌 그는 스네이크에게 전방에 적이 있다고 경고를 하고, 스네이크는 그의 조언으로 지뢰 지대를 넘어 에머리히 박사가 감금된 핵 보존탑으로 향한다.

마침내 에머리히 박사를 만나는 스네이크지만 그 앞을 사이보그 닌자가 가로막는다. 그는 적도, 아군도 아니라고 말하며, 둘 만의 승부를 내자고 한다. 주먹을 맞부딪힌 승부 끝에 스네이크는 그의 정체를 깨닫는다. 그의 정체는 자신과의 싸움 끝에 지뢰밭에서 폭사했던 그레이 폭스였다.



▲ 사이보그 닌자로 개조되어 부활한 그레이 폭스

스네이크에게 뭔가를 얘기하려던 그였지만 이내 발작과 함께 그는 사라지고 만다. 한편, 나오미로부터 잔지바 랜드 사건 이후, 그의 육체를 회수해 '애국자들'의 클라크 박사가 사이보그로 개조했다는 걸 듣게 되고, 또다시 싸우고 죽일 거냐는 물음에 스네이크는 그 역시도 그걸 바랄지도 모른다고 얘기하며 입을 닫는다.

뒤이어 에머리히 박사(이하 오타콘)에게 렉스에 대한 정보를 얻은 스네이크는 우선 메릴과 합류해 PAL KEY를 받지만, 남은 2개의 KEY의 행방을 알지 못한 채 렉스가 있는 지하 정비기지로 향한다.

정비기지로 향하는 둘은 앞을 막아서는 폭스하운드의 초능력자 사이코 멘티스를 쓰러뜨리지만, 이내 폭스하운드의 저격수인 스나이퍼 울프에게 메릴이 저격당하고 스네이크 역시 붙잡히고 만다.



▲ 적의 손아귀에 붙잡힌 스네이크

마침내 대면한 리퀴드. 그는 스네이크에게 적의를 드러내며 서로가 형제라고 말한다. 알 수 없는 그의 말을 뒤로 한 체, 오셀롯은 스네이크에게 정보를 얻기 위해 그를 고문한다.

고문 끝에 정신을 잃은 스네이크는 감옥에서 눈을 뜨는데, 그 눈앞에는 방금 전에 죽었던 도널드 앤더슨의 부패한 시체가 놓여져 있었다. 자신이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고 느끼는 한편, 스네이크는 계속된 고문을 견딘 끝에 기지를 발휘해 탈출한다.

자신에게 들어오는 정보는 일부뿐이고, 지휘부에선 나오미의 배신이 의심되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네이크는 핵 발사를 막기 위해, 자신을 막는 폭스하운드 대원들을 쓰러뜨리며 전진을 계속한다. 그러던 중 스네이크는 자신에게 '폭스다이'라고 불리는 암살 바이러스가 주사됐단 걸 알게 된다.

하지만 임무를 멈출 수는 없었다. 계속해서 임무를 수행하는 스네이크는 메릴이 살아있단 것과 처음에 만난 도널드 앤더슨의 정체가 폭스하운드 변장의 달인인 디코이 옥토퍼스란 걸 알게 되고, 오타콘으로부터 PAL KEY의 비밀에 대해 듣게 된다. PAL KEY는 형상기업합금으로 온도에 따라 3개의 모습으로 형태를 바꾸는 것이었다.

한편, 배신 혐의로 구속된 나오미는 PAL KEY를 입력하려는 스네이크에게 몰래 통신을 보내고, 진실을 알려준다. 프랭크 예거가 자신의 양 오빠라는 사실과 그를 죽인 스네이크에게 복수하기 위해 임무에 참가했다는 것을. 그리고 프랭크 예거를 사이보그로 개조한 클라크 박사(코드네임 패러메딕)는 오빠의 손에 죽었다고 밝힌다. 하지만 그때, 둘의 대화를 캠벨이 막아선다. 그는 서둘러 임무를 속행하라고 하고, 불합리한 명령에도 불구하고 스네이크는 PAL KEY를 입력해 렉스를 무효화한다.



▲ 마침내 기동하게 된 메탈기어 렉스

하지만, 컴퓨터는 렉스의 기동을 알리고, 알 수 없는 사태에 의문을 표하는 스네이크에게 마스터 밀러의 연락이 온다. 그는 스네이크에게 수고했다고 말하며 정체를 드러내는데 그는 다름 아닌 리퀴드였다. 리퀴드는 마스터 밀러를 암살하고 스네이크를 유도하기위해 마스터 밀러인 척 했던 것이었다.

사실 그들은 렉스의 기폭코드를 알아내지 못해, 핵 발사를 할 수 없던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교묘히 스네이크를 유도해 PAL KEY를 입력시켜 렉스가 기동하도록 한 것이었다. 리퀴드는 정부의 장기 말로서 폭스다이의 운반자 역할을 했을 뿐이라며 스네이크를 비웃으며 스네이크를 없애려고 한다. 압도적인 강함을 지닌 렉스지만, 그때 스네이크를 구하기 위해 프랭크 예거가 모습을 드러내고 그의 희생으로 렉스의 약점이 노출된다.



▲ 최후의 힘을 다해 렉스의 레이 돔을 파괴하는 그레이 폭스

그는 병사로서 상층부에 휘둘리는 스네이크에게 자신들과 같은 병사들은 싸우는 것밖에 할 줄 모르지만, 항상 자신의 의지로 싸워왔다고 하며 그에게 자신의 의지로 싸우라고 권하고 끝내 목숨을 잃고 만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말에 용기를 얻은 스네이크는 렉스를 막아내고 폭발의 충격으로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린 스네이크의 눈앞에는 리퀴드가 있었다. 봉기는 실패했다고 하는 스네이크에게 리퀴드는 자신들과 같은 병사들이 살아가기 위해선 혼란스런 세상이 필요하단 것과 그것을 위한 봉기였다는 걸 밝히며, 조만간 메탈기어의 파괴를 알아챈 펜타곤의 공중폭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서둘러 캠벨에게 연락하는 스네이크에게 캠벨은 자신 역시 조카였던 메릴을 인질로 잡혔었기에 어쩔 수 없이 상층부에 휘둘렸다고 밝히며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공중폭격은 자신이 막아서 시간을 벌겠다고 말한다. 사실 그 역시도 메릴을 인질로 잡혀서 국방성으로부터 이용당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두 형제는 최후의 대결에 돌입한다.



▲ 두 명의 스네이크는 최후의 싸움에 돌입한다

최후의 싸움이 끝나고 리퀴드는 끝내 폭스다이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다. 임무는 끝났다. 그리고 섬을 탈출하는 스네이크에게 캠벨은 사실 메릴이 자신의 조카이자, 딸이라는 비밀을 밝히며 그에게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했다고 말한다.

그러는 한편, 스네이크는 나오미로부터 자신의 폭스다이는 언제 가동될지 알 수 없다는 것과 이제부터는 그 자신의 인생을 살라는 조언을 받게 되고, 메릴과 함께 쉐도우 모세스 섬을 벗어난다.

그렇게 모든 사건이 끝났다고 여기는 그때, 의문의 통신이 들려온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오셀롯. 그는 자신의 정체를 아는 도널드 앤더슨을 죽였다는 것과 함께 솔리드도 리퀴드도 아닌, 세상을 이끄는 것은 솔리더스라고 말하며 대통령과의 통화를 끝마친다.

아직 오셀롯의 진정한 목적은 무엇하나 밝혀지지 않은 체로.


'메탈기어 솔리드2: 자유의 아들들' - "우리는 오늘, '애국자들'에게서 자유를 쟁취한다!"

전작 이후 3년만에 발매된 후속작이자, PS2로 발매된 최초의 시리즈로 발매 당시, 더욱 뛰어나진 그래픽과 사실적인 시스템을 자랑했으며, 전세계적으로 800만 장이 넘게 팔리며 시리즈 최고의 성공작으로 불리고 있다. 한편, 스네이크 외에도 라이덴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 역시 포인트다.




쉐도우 모세스 사건 이후, 오셀롯에 의해 메탈기어의 설계도는 암시장에 퍼지게 되고 세계는 메탈기어가 난립하게 된다. 한편, 스네이크와 오타콘은 반 메탈기어 단체인 '필란스로피' 소속으로 활동하는데, 그들에게 해병대가 극비로 대 메탈기어용 병기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스네이크가 해병대가 위장한 유조선에 침입해 신형 메탈기어를 조사하는 그때, 러시아군이 침투해 메탈기어를 탈취하기 위해 움직인다. 자신을 막아서는 여병사 올가 글루코비치를 쓰러뜨리고 마침내 신형 메탈기어인 메탈기어 레이(이하 레이)를 목격한 스네이크의 앞에 오셀롯이 모습을 드러낸다.

해병대와 러시아군을 제압하고 레이는 자신이 가져가겠다고 말하는 그때, 오셀롯은 고통스런 신음을 내뱉더니 이내 스네이크에게 형제라고 칭하며 자신은 아직 죽지 않았다고 외친다. 기억 속에 있는 모습, 그건 리퀴드의 모습이었다. 그를 떠올리는 스네이크를 뒤로 하고 정신을 차린 오셀롯은 레이를 탈취, 유조선을 침몰시킨다.

한편, 사건의 범인으로는 스네이크가 지목되고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 레이를 이용해 유조선을 침몰시키고, 오셀롯은 자취를 감춘다

2년의 시간이 지나, 유조선의 침몰로 인해 기름이 퍼진 맨해튼 만을 복원한다는 명목으로 그곳에는 해양 플랜트인 '빅 쉘'이 건설되는데, 시설의 사찰을 나온 정부 요인들을 인질로 삼아 전 대테러 부대인 '데드 셀'이 빅 쉘을 점거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리더를 솔리드 스네이크라고 밝히는 한편, 스스로를 '자유의 아들들'이라고 선언한다.

사건 해결을 위해서 폭스하운드의 신입 대원 라이덴이 투입되는데, 지휘관으로는 로이 캠벨이, 그의 보조로는 연인인 로즈마리가 작전의 서포트 역할로 참가하게 된다. 라이덴은 우선 인질들을 구출하던 중, 데드 셀의 뱀프라는 남자에게 습격당한 씰10의 생존자인 이로콰이 플린스키 중위를 구하게 된다.



▲ '씰10'의 유일한 생존자 플린스키 중위. 하지만 저 얼굴은?

그에게서 데드 셀에 대한 정보를 듣게되고 그들의 리더인 솔리드 스네이크에 관해 묻지만, 플린스키 중위는 솔리드 스네이크는 유조선 사건 당시 죽었다고 하며 그들의 리더는 다른 인물일 것이라고 말한다. 이후 라이덴은 플린스키를 뒤로 하고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떠난다.

서둘러 인질들이 있는 곳으로 향하는 라이덴은 데드 셀의 기묘한 능력에 의문을 가지는 와중, 캠벨 대령으로부터 빅 쉘의 폭탄이 설치됐단 것과 빅 쉘이 폭발하면 최악의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며 인질보다도 먼저 데드 셀이 설치한 C4 폭탄을 해제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캠벨의 명령에 따라 폭탄 해제의 전문가 피터 스틸맨을 만나 임시로 폭탄을 해제하는 방법을 전해들은 라이덴은 서둘러 폭탄들을 막아내고, 그러던 중 수수께끼의 인물인 미스터 X에게서 통신을 받게 된다.

라이덴은 쉐도우 모세스 사건의 그레이 폭스를 떠올리지만 플린스키와 캠벨에게 그는 죽었으니 그레이 폭스일리는 없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한편, 라이덴은 임무 도중 올가를 만나게 되고, 그녀가 떠나간 후 플린스키로부터 그녀가 데드 셀과 함께 빅 쉘을 점거한 러시아 민병대를 이끄는 리더라는 말을 듣게 된다.



▲ 군을 이끌던 아버지를 잃은 후, 민병조직이 된 부대를 이끄는 올가

하나둘 폭탄을 해제하는 라이덴은 그러던 중 팻 맨의 함정에 스틸맨이 목숨을 잃은 걸 알게 되고, 마침내 팻 맨을 만나 그를 쓰러뜨리고 빅 쉘 폭발 위험을 막아낸다. 남은 건 인질의 구출뿐. 그리고 그때, 라이덴의 앞에 수수께끼의 사이보그가 모습을 드러낸다.



▲ 라이덴의 눈앞에 나타난 사이보그 닌자. '라리루레로'의 메신저라고 자신을 밝힌다

적도, 아군도 아니라며 그를 돕기 위해 '라리루레로'가 보냈다는 말을 하며 그는 인질들의 위치와 함께 '자유의 아들들'의 진짜 목적을 알려준다. 그건 바로 빅 쉘을 강탈해 핵을 발사하는 것이며, 빅 쉘의 정체는 사실 메탈기어를 연구하는 비밀 시설이란 것을.

사이보그 닌자의 도움으로 잠입해 대통령의 경호실장과 만나고 그로부터 빅 쉘의 정체와 유조선 침몰 사건 역시 전부 계획의 일부였다는 걸 알게 된 라이덴은 대통령 역시 그들과 한편이 됐다는 것과 '라리루레로'의 꼭두각시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랬을 거라고 말한다.

한편, 이때 이들은 알지 못했지만 '라리루레로'의 정체는 바로 '애국자들'이었다. 나노머신이 주입된 사람들은 그들의 이름을 말하려고 하면 나노머신의 영향으로 그들을 '라리루레로'라고 말하게 된 것이었다.

점점 알 수 없는 사태에 라이덴이 의문을 물어볼 사이도 없이 오셀롯은 라이덴의 정체를 알아채고 붙잡으려고 하지만 사이보그 닌자가 나타나 라이덴을 도와준다. 적들의 포위를 돌파하는 와중 라이덴은 플린스키의 무전을 받게 되고, 그의 동료 오타콘을 소개받는다. 모든 일이 마치 쉐도우 모세스 사건을 빼닮은 듯한 것에 의문을 느끼게 되고 캠벨은 이상하게도 감정적으로 스네이크에 대한 언급을 피하는 그때, 그의 눈앞에 마침내 '자유의 아들들'의 리더이자 빅 보스의 완벽한 클론인 솔리더스 스네이크(이하 솔리더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 '자유의 아들들'의 리더
그 정체는 다름 아닌 빅 보스의 완벽한 클론 '솔리더스 스네이크'였다

정체를 밝힌 솔리더스는 플린스키 중위로 위장하고 있던 솔리드 스네이크와 라이덴을 처치하기 위해 나서게 되고, 둘은 힘을 합해 솔리더스를 막아낸다. 라이덴에게 정체를 밝힌 스네이크는 자신은 메탈기어를 막기 위해서 싸우고 있다고 말해준다. 한편, 임무에 대한 의문을 품던 그는 스네이크의 말에 용기를 얻는 한편, 계속해서 임무를 종용하는 캠벨 대령에게 라이덴은 불만을 품으면서도 대통령을 구하기 위한 임무를 계속한다.

장애물을 넘어 마침내 만나게 된 대통령은 자신 역시 '애국자들'이 임명한 허울 뿐인 대통령이란 것과, 그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서 '자유의 아들들'에 가담했단 사실을 라이덴에게 밝히며, 솔리더스의 정체를 알려준다. 그건 바로 그가 전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시어스란 것과 쉐도우 모세스 섬의 흑막이었다고 말이다.

그리고 빅 쉘은 '애국자들'이 전 세계의 정보를 관리, 조작하기 위한 아스널 기어의 위장이란 것과 솔리더스는 핵을 발사해 EMP를 발생시켜 전자 장비가 마비된 사이, '애국자들'의 정보 통제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개척하려 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 전 세계의 정보를 통제하는 거대한 잠수함, 아스널 기어

모든 진실을 밝힌 대통령은 그에게 아스널 기어를 막기 위한 웜 바이러스를 전해주고 그걸 시스템의 개발자인 에마 에머리히에게 전해주라고 하며, 핵 발사를 막기 위해 자신을 죽이라고 말한다. '애국자들'에게서 벗어나고자 한 그였지만, 핵을 발사하는 것만은 그 역시도 반대했던 것이었다. 논쟁 끝에 결국 오셀롯에 의해 대통령은 죽음을 맞이하고 라이덴은 솔리더스의 야망을 막기 위해 떠난다.

한편, 웜 바이러스의 개발자이자 오타콘의 동생인 에마 에머리히(이하 에마)를 구해 웜 바이러스로 아스널 기어의 시스템을 파괴하려하는 그의 앞을 뱀프가 막아선다. 몇 번이나 쓰러뜨려도 죽지 않는 뱀프와의 싸움 끝에 에마는 중상을 입게 되고 끝내 오빠인 오타콘의 눈앞에서 눈을 감는다.

슬퍼할 겨를도 없이 웜 바이러스로 아스널 기어를 파괴하려고 하지만, 바이러스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고, 남은 건 내부에서 직접 파괴하는 방법을 택하게 되는 그때, 스네이크는 그의 동료를 부르고, 그 눈앞에 사이보그의 모습을 한 올가가 나타난다.



▲ 사이보그 닌자의 정체는 바로 올가였다

스네이크와 올가는 라이덴을 사로잡아 그 틈에 몰래 아스널 기어에 탑승하고, 포로가 된 라이덴은 마침내 잊었던, 소년병이었던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게 된다. 한편, 둘 만이 있게 되자 올가는 라이덴에게 자신의 아이가 '애국자들'의 인질로 있어서 라이덴을 도와 솔리더스를 막아야만 자신의 아이가 살 수 있다는 걸 알려준다.

모든 것이 '애국자들'의 계획이었다. 그러던 와중 라이덴에게 명령을 내린 캠벨에 대한 정체가 밝혀지는데, 한 번도 직접 그를 만난 적이 없다는 라이덴에게 오타콘은 진짜 캠벨은 따로 있고 그와 통신하던 캠벨은 '애국자들'이 만들어낸 가짜라는 걸 알려준다. 그렇다면 연인인 로즈마리 역시 가짜가 아닐까 고뇌하는 라이덴의 앞을 솔리더스가 막아서게 되고, 자신의 아이를 위해 라이덴을 지키려 한 올가는 끝내 죽음을 맞이한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여기는 그때, 마침내 웜 바이러스가 작동하게 되고 아스널 기어의 AI인 GW를 파괴한다.

핵 발사 계획이 실패했지만, 솔리더스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직접 아스널 기어를 맨해튼에 충돌시키고 혼란 속에서 '애국자들'을 찾아내겠다고 하지만 그때, 본색을 드러낸 오셀롯이 그를 비웃으며 솔리더스도 모르던 진실을 알려준다. 모든 것은 3S(Selection for Societal Sanity) 계획의 일부였다는 말과 3S 계획은 '애국자들'이 정보를 통제해 모든 걸 그들이 원하는 데로 조종할 수 있게 한 것이었다. 그리고 계획은 성공적이었다. 라이덴을 통해 솔리더스를 막아낸 것이었다.



▲ 모두를 죽이려고 하는 오셀롯

'애국자들'의 스파이인 오셀롯은 S3 계획의 성과에 만족하며 모두를 죽이려는 그때, 마침내 오셀롯의 안에서 잠들어 있던 리퀴드가 각성하게 된다. '애국자들'을 쓰러뜨리는 건 자신이라는 말과 함께 그는 모습을 감추고, 그 뒤를 스네이크가 쫓아간다.

그리고 마침내, 맨해튼에 아스널 기어가 충돌. 그 혼란 속에서 솔리더스와 라이덴은 최후의 싸움을 맞이한다.

아직 '애국자들'의 나노머신의 영향을 받는 라이덴의 뇌 속에서 '애국자들'의 정보를 얻기 위해 그를 죽이려고 하는 솔리더스. 한편, '애국자들'의 장기말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죽게 되면 올가의 아이와 진짜 로즈마리가 죽게 되는 상황에서 라이덴은 끝내 솔리더스를 쓰러뜨린다.



▲ 진정한 자유를 원했던 솔리더스는 끝내 목숨을 잃는다

모든 것이 끝나고, 자신이 알던 진실이 거짓이란 사실에 고뇌에 빠진 라이덴에게 리퀴드로 각성한 오셀롯을 쫓아간 스네이크가 나타나 거짓이던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를 보고 나아가라고 조언해준다. 그러는 한편, 올가의 아이는 자신이 구해내겠다는 말과 함께 '애국자들'의 정보를 토대로 그들을 찾겠다는 말을 끝으로 모습을 감춘다.

한편, 라이덴은 마침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로즈마리와 재회하게 되고, 스네이크의 조언에 힘을 얻고 걸어간다.


'메탈기어 솔리드2: 자유의 아들들' 이후의 이야기

한편, 오타콘과 스네이크는 '애국자들'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렇다면 지금의 '애국자들'은 도대체 무엇인지 의문에 휩싸인다.

사건이 끝나고 로즈마리와 결혼한 라이덴이지만 그를 소년병 시절의 기억이 짓누른다. 덕분에 로즈마리와의 관계는 소원해지고, 이후 로즈마리가 아이를 유산했단 소식에 정신적으로 수세에 몰리게 된 그는 수시로 술을 먹고 들어오는 등 난폭한 모습을 보이던 중 행방불명된다.

한편, 그런 그의 모습에 불안함을 느끼던 로즈마리는 캠벨과 상담을 하던 중, 사냥하고 정중한 그의 모습에 호감을 느끼게 되고, 이후 캠벨과 결혼을 하게 된다.

라이덴은 행방불명 도중 빅 마마라는 여인을 만나 올가의 딸, 서니에 대한 정보를 얻는 조건으로 빅 보스의 유체를 탈취하란 의뢰를 받게 된다. 후에 서니를 구해내고 스네이크와 오타콘에게 맡기지만, 빅 보스의 유체를 탈취하는 도중 '애국자들'에게 붙잡히게 되고 사이보그로 개조되지만 끝내 탈출하게 되고 이후 모습을 감춘다.


'메탈기어 솔리드4: 건즈 오브 패트리어트' - 스네이크, 뱀들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을 맺는다

20여 년간 진행된 시리즈의 모든 수수께끼를 밝힘과 동시에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완결편. PS3로 발매된 만큼 당시 역대 최고의 볼륨으로 무장했으나 지나친 동영상과 자유도가 낮은 점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혹평에도 불구하고 440만 장이 넘게 판매됐다.




시대는 2014년. 세계는 '애국자들'에 의해 완전히 제어 당하게 되는데, 그들에 의해 세상은 전쟁으로 경제가 돌아가는 이른바 '전쟁 비지니스'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었다. 한편, AI만이 남은 '애국자들'의 시스템은 폭주, SOP(Sons Of The Patriot)를 본격적으로 실행하는데, 이는 용병들의 나노머신을 주입해 병사와 무기들을 통제, 관리하는 나노머신 시스템이었다. 이로 인해 종래에는 인류 전체를 통제할 목적을 '애국자들'은 갖고 있었다.

한편, 클론으로 만들어진 스네이크는 짧은 수명으로 인해 급속도로 노화해 있었는데, 그런 그에게 로이 캠벨이 나타나, 5대 PMC(민간 군사조직)를 통솔하는 존재가 바로, 리퀴드 오셀롯(이하 리퀴드)이라고 밝히며, 조만간 그가 궐기를 일으킬 것이란 것과 함께 그의 암살을 스네이크에게 청한다.



▲ 급속도로 노화한 솔리드 스네이크

서둘러 리퀴드가 있는 중동으로 이동하는 스네이크에게 캠벨은 우선 정보제공자인 '랫 패트롤 01'과 접촉하라는 말을 한다. 한편, 스네이크는 그들과 접촉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수수께끼의 무기상 드레빈을 만나게 된다.

드레빈은 스네이크에게 ID가 없어도 무기를 다룰 수 있게 해주는데, 이때 그는 스네이크에게 신형 나노머신을 주사한다. 그의 도움으로 무기를 쓸 수 있게 된 스네이크는 서둘러 '랫 패트롤 01'팀과 접촉하게 된다.



▲ 메릴이 리더로 있는 '랫 패트롤 01'

리더인 메릴은 늙어버린 스네이크의 모습에 놀라지만, 이내 임무에 집중하게 된다. 메릴로부터 캠벨이 로즈마리와 결혼했다는 것과 리퀴드의 위치를 알아낸 스네이크는 길을 나서는 도중 '뷰티 앤 비스트'라 불리는 수수께끼의 부대와 조우하지만 무사히 그들을 피해 리퀴드에게 접근한다.

마침내 리퀴드의 코앞까지 다가간 스네이크지만 그때, 리퀴드의 명령에 의해 나노머신들이 폭주를 일으키고 혼란 속에서 리퀴드는 모습을 감추게 된다.

한편, 정신을 차린 스네이크는 오타콘에게 나오미가 리퀴드에게 붙잡혀 있다는 걸 듣게 되고, 리퀴드가 SOP를 장악하고 궐기를 일으키는 걸 막기 위해 나오미를 구출하러 떠난다.

나오미를 구하는 임무 중 스네이크는 또다시 뱀프를 만나게 된다. 분명 몇 번이나 죽었지만, 재차 부활한 그의 모습에 오타콘은 당혹스러워하지만 이내 스네이크는 나오미 구출의 임무를 수행한다. 그리고 그때, 스네이크에게 의문의 통신이 들어온다. 그에게 통신을 한 상대는 다름 아닌 라이덴. 그는 잭이라는 이름을 버렸다고 하며 스네이크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근처에서 지켜보겠다고 한다.

마침내 만나게 된 그녀는 스네이크의 노화는 태어나면서 조정된 그의 수명이라고 말하는 동시에, 그에게 끔찍한 진실을 알려준다. 과거 그녀가 그에게 투여한 폭스다이가 변형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었다.



▲ 마침내 만나게 된 나오미 헌터

원래라면 폭스다이에 설정된 특정 대상만을 죽여야 하는 나노머신이 변형을 일으켜 조만간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죽이게 될 것이라는 끔찍한 진실을 알려준다. 메탈 기어로 인한 핵 위협에서 세계를 구한 스네이크 자신이 끝내는 세계를 죽음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는 것과 해결책으로는 그 스스로의 죽음으로 폭스다이를 멈춰야 한다는 걸 말이다. 그러는 한편, 드레빈을 통해 그의 몸에 신형 폭스다이가 주입되었다는 걸 알려준다.

한편, 그때 PMC들이 돌입해 나오미를 데려가게 된다.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뷰티 앤 비스트'와 뱀프를 쓰러뜨리고 마침내 나오미를 구출하는 스네이크의 앞을 '메탈기어 겟코'가 막아서게 되고 그 과정에서 사이보그로 개조된 라이덴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탈출하게 되고, 뱀프의 초인적인 회복력이 나오미가 만든 나노머신 덕분이란 걸 알게 된다.



▲ 압도적인 전투력을 선보이며 적들을 제압한 라이덴

한편, 뱀프와의 대결에 부상을 입은 라이덴은 스네이크에게 동유럽으로 가 빅 마마를 만나라는 말을 끝으로 기절하고 만다. 그리고 동시에 리퀴드의 목적은 SOP를 손아귀에 넣는 것과 그러기 위해선 빅 보스의 유체를 손에 넣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된다.

마침내 스네이크는 리퀴드의 야망을 막기 위해서 동유럽에 있는 빅 보스의 유체를 먼저 손에 넣기 위해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예상외의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 냉전 중 중국의 스파이이자 '애국자들'의 일원, 그리고 솔리드 스네이크와 리퀴드의 대리모인 EVA, 현재는 빅 마마라고 스스로를 밝힌 그녀를 만나게 된다.



▲ 솔리드와 리퀴드의 대리모였던 EVA

그녀와 함께 빅 보스의 유체를 옮기지만, 끝내 리퀴드에게 빅 보스의 유체를 뺏기게 되고 빅 보스의 유전자를 손에 넣은 리퀴드는 빅 보스의 유체를 불태운다. 한편, 리퀴드는 파괴됐던 GW를 자신이 손아귀에 넣었다는 것과 함께 SOP를 시작으로 AI가 지배하는 '애국자들'을 자신이 지배하겠다는 야망을 밝힌다.

한편, 최후에 빅 보스의 유체를 지키려고 한 빅 마마를 구해낸 스네이크지만 그녀는 끝내 스네이크의 폭스다이로 인해 '애국자들'의 한 명으로서 아들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마침내 빅 보스의 유전자를 통해 SOP를 장악한 오셀롯은 궐기의 준비를 끝마치고, 우주에서 데브리(우주 먼지)로 위장한 '애국자들'의 중추 AI인 JD를 파괴하기 위해 쉐도우 모세스 섬에 방치된 메탈기어 렉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한편, 이 정보는 몰래 그들의 대화를 엿들은 오타콘에 의해 들키게 된다.

하지만 이미 SOP는 리퀴드의 손아귀에 있는 상황에서 군대들의 도움을 바랄 수 없는 상황. 오타콘은 리퀴드를 막을 수 없단 사실에 절망하지만 스네이크는 자신들이 모든 것을 끝내야 한다며 쉐도우 모세스로 향한다. 라이덴과 메이링, 모든 동료와 함께.

쉐도우 모세스에 상륙한 스네이크는 자신을 막아서는 '뷰티 앤 비스트'를 쓰러뜨리고 렉스를 찾아내지만 이미 핵을 발사하기 위한 레일건은 리퀴드가 빼돌린 뒤였다. 한편, 그 앞을 뱀프가 막아서지만 나오미의 도움으로 뱀프의 나노머신을 약화시킨 끝에 라이덴에 의해 뱀프는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스파이로 위장해 뱀프를 쓰러뜨리는데 도움을 준 나오미였지만, 그녀는 자신 역시 나노머신으로 연명하고 있는 몸이라고 하며 자신의 죗값을 치르겠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나노머신을 억제하고 스스로 최후를 맞이한다.

탈출의 순간, 마침내 기동하게 된 렉스를 타고 탈출하는 스네이크지만 그 끝을 메탈기어 레이를 탄 리퀴드가 막아선다.



▲ 마침내 격돌하는 메탈기어 렉스와 레이

리퀴드의 레이를 파괴한 스네이크지만 리퀴드는 자신의 거대 잠수함 '아우터 헤이븐(Outer Haven)'으로 도주하고 JD를 파괴하기 위한 최종 시나리오에 돌입한다.

한편, 스네이크는 JD가 리퀴드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오타콘의 동생 에마 에머리히가 만든 웜 바이러스를 토대로 나오미가 개조하고 서니가 완성한 'FOX ALIVE'라는 웜 바이러스를 받게 된다.

마침내 최후의 '뷰티 앤 비스트'를 쓰러뜨리고, 마이크로파의 장애물을 넘어서 스네이크는 아우터 헤이븐에 마련된 GW를 이용해서 중추 AI인 JD에 'FOX ALIVE'를 주입한다. 이로써, '애국자들' 아니, AI에 지배되던 세상에서 해방됨과 비롯해 리퀴드의 야망을 막아낸 것이었다.

임무를 끝마치고, 스네이크는 지쳐서 의식을 잃게 된다. 이로써 '애국자들'의 지배에서 세상은 구원받게 된 것이다.

이윽고, 정신을 차린 스네이크의 눈앞에는 리퀴드가 서 있었다. 어째서 자신을 막지 않았느냐는 스네이크의 물음에 리퀴드는 말한다.



▲ JD의, '애국자들'의 AI 파괴야말로 자신이 바란 결말이라는 리퀴드

"이것이야말로 내가 바란 결말이었다."

모든 것이 끝나고, 개인적인 최후의 대결을 펼치자 말하는 리퀴드. 사투를 끝마친 스네이크에게 리퀴드는 말한다. 자신은 그저 리퀴드의 흉내를 낸 오셀롯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침내 진실이 밝혀진다. 사실 오셀롯은 리퀴드에게 정신이 지배된 게 아니었다. 그는 나노머신과 자기암시를 통해 스스로를 리퀴드라고 세뇌해 AI만 남아버린 '애국자들'의 시선을 자신에게 집중시켰고, 스네이크를 이용해 '애국자들'의 AI를 파괴한다는 목적을 이룬 것이었다.

최후까지 스파이로 남았던 그는 끝까지 빅 보스를 위해, '애국자들'의 체제를 붕괴시킨 것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최후의 순간, 그는 자신을 쓰러뜨린 스네이크에게 말한다.

"좋은 센스다."

그리고 그는 끝내 폭스다이의 영향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길었던 싸움은 마침내 끝을 고했다.

한편, 로즈마리와 캠벨의 결혼에 대한 진실 역시 밝혀진다. '애국자들'에게 자신의 아이가 납치될 것을 우려한 로즈마리는 아이를 유산했다고 속이고 캠벨의 도움으로 위장 결혼을 한 것이었다. 자신에게 쏟아질 비난에도 불구하고 로즈마리를 위했던 캠벨은 메릴과 관계를 회복하게 되고, 라이덴 역시 자신의 아이와 로즈마리를 만나 기쁨의 눈물을 쏟는다.

하지만 아직 스네이크에게는 최후의 임무가 남아 있었다.

바로, 스스로를 없애 세계를 구해야 하는 일. 전사자들의 묘지에서 최후의 임무를 수행하려는 스네이크. 하지만 그는 끝내 스스로를 죽이지 못하고 절망하는 그때,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 죽은 줄 알았던 빅 보스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건 바로 죽은 줄 알았던 빅 보스였다. 놀라는 스네이크에게 오셀롯이 없앴던 유체는 자신의 완벽한 클론인 솔리더스였다고 말하며, 스네이크에게 자살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드레빈으로부터 주입받은 새로운 폭스다이로 인해 옛 폭스다이는 증식을 멈출 것이고, 새로운 폭스다이가 발병하기 전에 스네이크의 수명이 다할 것이라고.

그는 눈을 뜬 이후, 모든 사건의 원흉이었던, 자신의 원수와도 같던 제로를 찾아냈던 것이었다. 하지만 제로는 이미 생명유지장치 없이는 살 수 없는 노쇠한 상태였다. 증오보다도 애환을 담아서 빅 보스는 제로의 생명유지장치를 정지시킨다.

그리고 곧 빅 보스 역시 쓰러진다. 폭스다이에 의해 그 역시 죽음을 맞이하고 있던 것이었다. 스네이크의 부축을 받아 더 보스의 묘비로 가는 빅 보스. 그는 마침내 더 보스의 유지가 무엇이었는지 이제야 이해했다고 하며 50년 전,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된 그 날처럼 최후의 경례를 올리고, 조용히 죽음을 맞이한다.



▲ 50년 전 그녀의 진의를 깨닫지 못한 체, 그리고 마침내 깨달은 지금
빅 보스는 자신의 영원한 스승이었던 그녀에게 예를 표한다.

"타인의 의지(Sense)를 존중하고 더불어 자신의 의지를 믿는 것. 그것이 당신이 남긴 뜻이었소."

그는 스네이크에게 이제 옭아매는 모든 것은 사라졌다며, 남은 인생은 스스로를 위해 살라는 조언을 끝으로 빅 보스는 마침내 숨을 거둔다. 평생을 시대에 저항하던 영웅이 마침내 안식을 찾은 것이었다.

더 보스, 빅 보스, 유산, 메탈기어, 애국자들, 무서운 아이들.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진 스네이크는 이후 오타콘, 서니와 함께 새로운 세상을 지켜보며 살아가기로 한다.




그렇게 모든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이제 남은 건 빅 보스가 어째서 복수의 화신이 됐는지에 대한 진실뿐. 그 진실이 9월 1일 밝혀진다. 빅 보스, 그의 마지막 이야기를 직접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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