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석호 대표 "대상 받은 레이븐, 유저 사랑도 1등으로 보답한다"

인터뷰 | 이인규,전상후 기자 | 댓글: 7개 |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 게임'에 선정된 레이븐, 넷마블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12일 한콘진 부스에서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는 게임사에서 준비한 캐릭터와 장비를 이용해 하늘 광산 3지역 4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는 미션이다. 게임사에서 준비한 캐릭터와 장비인 만큼 능력은 엄청났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가벼운 이벤트였다.

이벤트가 한창 진행될 무렵 이벤트 부스의 스태프들이 분주해졌고 이벤트가 갑자기 중단되는 듯 했다. 이때 넷마블 에스티의 유석호 대표가 이벤트 부스에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그 뒤로 간단한 퀴즈 이벤트와 깜짝 유저 간담회 행사가 진행됐다.











▲ 철가면의 설명이 더욱 친절해 보입니다.




▲ 이벤트에 성공하면 간단한 인터뷰와 함께 선물이 주어진다.




▲ 넷마블 에스티 유석호 대표










다음은 이날 현장에서 진행된 유석호 대표와의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레이븐만의 특별한 장점은 무엇인가?

레이븐의 가장 큰 장점은 대중적이면서도 쉬운 컨트롤이다. 또한, 코어하고 실사 풍의 높은 퀄리티 RPG를 표방하고 있다.


Q. 추후 이벤트와 업데이트 방향에 대해서 알려달라.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레이븐의 업데이트는 항상 유저들이 레이븐을 사랑해주고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유저들이 생각하는 만큼의 업데이트가 잘 되지 않아서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진다. 그럴수록 레이븐을 사랑해주는 유저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고 있다.


Q. 레이븐이 그래픽이 좋다보니 차지하는 용량이 크다는 이야기가 많다. 차후 개선 방안은 모색하고 있는가?

개발사 입장에서는 콘텐츠를 선택해서 지울 수 있는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중이다. 이번 달 진행될 업데이트로 자신이 플레이하는 콘텐츠 외에는 데이터를 삭제하여 용량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Q. 실시간 레이드 바우탄이 너무 어려운데 난이도를 낮출 예정은 없는가?

의견은 충분히 받아들이고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현재 레이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템이다. 휴먼 유저 입장에서 사용하는 장비가 정형화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팔라딘 세트나 다크 나이트와 같은 기존 장비들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이런 장비들을 상향하거나 리뉴얼할 계획은 없는가?

직업 상향은 계속 준비 중이다. 레이븐 세트 장비가 티어가 높은 장비다 보니 기본 장비가 오래 플레이한 유저들한테는 사용하지 않지만 지금 시작하는 유저들에게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장비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좀 전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지속적인 상향은 계획 중이다.


Q. 레이븐이 게임 대상에서 6관왕을 달성한만큼 중요 성과도 많은 것으로 알고있다. 해당 내용을 설명해달라.

레이븐 성과를 말한다는 것은 유저들이 레이븐을 많이 사랑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런 유저들 앞에서 성과를 이야기하려니 굉장히 쑥스럽다.

레이븐은 출시 5일 만에 구글 스토어 1위를 달성했고, IOS는 2일이 걸렸다. 또한, 40일만에 다운로드 100만을 달성하고 78일 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추가로 99일 만에 매출 1,000억, 3월에서 6월까지 전 세계 구글 매출 4위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Q. 레이븐이 탄생된 비화가 있는지 궁금하다?

나는 사실 개발자 출신이 아닌 디자인 출신이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액션 RPG를 좋아했고 그러면서 내가 만들면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지 않겠냐는 심플한 생각으로 제작을 시작했다가 게임 개발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그 어려움 때문에 어떻게 보면, 유저에게 시원하고 통쾌하고 경쾌한 액션을 선사할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Q. 레이븐의 가장 큰 차별점과 재미는 어디서 나온다고 생각하는가?

2013년과 2014년 모바일 RPG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었다. 첫번째는 몬스터길들이기 형태의 RPG, 두번째는 블레이드와 같은 코어한 RPG가 시장의 주류로 올라섰다. 현재 시장은 이런 RPG가 양립하고 있다. 대중적인 유저들이 우리도 멋있는 게임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코어한 액션 RPG를 하고있는 유저들은 우리도 더 쉽게 게임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 많았다. 그래서 레이븐은 대중적으로 쉬우면서도 고퀄리티 액션 RPG로 재미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Q. 한마디로 레이븐을 정의한다면?

레이븐은 유저들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게임이 유저들 사랑 없이 존재할 수 없고 또한, 개발사도 마찬가지다. 밤낮으로 저희가 유저를 위한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유저들의 기대에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 항상 속상하고 그 부분에 대해 많이 화가 나고 있다.

지금처럼 레이븐 유저분들이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고 자식 보듯이 보듬어주고 계신데 꼭 좋은 개발사,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레이븐이 론칭한지 8개월이나되었다. 레이븐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던다면 말해달라.

가장 크게 느낀 건 지하철을 타고 갈 때 레이븐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을 볼 때다.


Q. 레이븐 광고 모델로 차승원과 유인나를 선택했는데 그들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다른 배우들도 리스트에 있었지만, 차승원이라는 배우가 레이븐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은 삼시세끼라는 프로가 뜨기 전에 차승원을 선택했는데, 광고를 찍은 후 삼시세끼가 인기를 얻으면서 더불어 레이븐도 함께 인기를 얻게 되었다. 차승원씨께 정말 감사하고 있다.


Q. 레이븐을 개발하고 운영하면서 가장 기쁘거나 뿌듯한 순간이있다면?

업데이트 후 '재밌다', '좋다' 이런식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을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 가끔 '이거 너무한 거 아니냐'라는 글도 올라오는데 그땐 당연히 개발자 입장에서도 기분이 좋지 않다. 개발사가 더 능력이 있다면,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을 텐데 항상 부족한 업데이트 때문에 유저분들이 속상해하는 것을 보면 우리도 많이 속상하다.


Q. 오랜기간 사랑 받는 게임이 되기 위해서 레이븐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레이븐이 솔로 플레이나 폐쇄형 게임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아까 이야기했듯이 게임은 유저와 유저간의 커뮤니티, 유저들과 개발사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유저와 유저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낼 수 있고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그런 부분에서 변화를 주려고 한다.

그리고 모든 공식 카페의 내용은 개발사도 보고 있다. 유저들이 해주시는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바로 드리고 싶은 마음이지만, 사실 답변을 모두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유저들이 '왜 대답을 안 해주지?'라고 만약에 물어보신다면 '그 부분 고치고 있습니다.' 아니면 '고쳤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너무 죄송해서 이야기를 못 드렸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음부터는 더욱더 빠른 대응과 이야기를 드릴 수 있는 그런 레이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Q. 유석호 대표에게 레이븐이란?

레이븐은 내 생명을 살려준 은인과 같은 게임이다. 레이븐을 개발하면서 너무 힘든 상황들이 많았었는데, 결국에는 그 고비를 유저들이 레이븐을 사랑해주시고 즐겨주셨기 때문에 지금의 개발사와 내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레이븐이 유저들이 저와 개발사에 준 생명이지 않나 생각한다.


Q. 결투장에서 상대와의 매칭 시스템이 수준이 비슷한 유저와의 매칭이 필요하다.

저번 업데이트에 비슷한 레벨의 상대와 매칭할 수 있도록 신경 써서 더욱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했던 것 같다. 이 부분은 반영해서 고치도록 하겠다. 하지만 후에 실시간 대전을 즐기는 것이 더 재밌을 것이다.


Q. 난투장은 실시간 유저와의 대전인가 아니면 AI와의 결투인가? 또한, 지금 준비중으로 되어있는데 얼마나 기다려야하는가?

현재 난투장 시스템은 준비 중이다. 조만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난투장 기획 전에 다른 모드를 처음에 준비했다. 그러나 해당 모드가 오픈했을 때 유저들이 '재미없다'라고 느낄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서 기존의 모드를 삭제하고 난투장 시스템을 현재 준비 중에 있다..

만약 난투장을 날짜를 지키기 위해서 급하게 오픈해버리면 유저들이 '급하게 만들어서 재미가 떨어지네'라는 생각을 하실 수가 있다. 때문에 이번 난투장은 그런 일이 없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세심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

레이븐에서 유저들 간에 실시간 전투를 하는 난투장이 큰 업데이트다 보니 재미와 밸란스를 잡기 위해서 여러모로 노력 중이다. 때문에 기간을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조만간 오픈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레이븐을 사랑하는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말이 있는가?

사실은 앞에 계신 유저분께서 레이븐이라고 손에 띄워주셔서 굉장히 감동을 받았다. 조만간 유저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하려고 준비 중이다. 저번에 유저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처럼 서울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을 찾아다니면서 유저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10월 업데이트로 게임이 종료되는 현상을 수정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원활히 구동되지 않았다. 다음 업데이트로 해당 문제가 대부분 해결될 예정이고 그다음 업데이트에는 더욱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바우탄은 꼭 하향하겠다.

항상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셔서 우리가 백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려도 부족하다. 우리도 레이븐을 사랑해주는 여러분의 사랑을 받고 싶다. 우리가 아직 사랑을 하는 방법을 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굉장히 죄송하다. 그래서 조만간 좋은 업데이트 그리고 항상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개발사, 레이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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