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따라만 해도 고수 플레이를?", 신규 문명인을 위한 단계별 플레이 지침서

게임뉴스 | 오재국 기자 | 댓글: 4개 |
두 차례의 비공개 테스트와 파이널 테스트, 그리고 Pre-OBT를 거쳐 드디어 문명 온라인을 별다른 제약 없이 접속할 수 있게 되었다.

약 3주간 진행되었던 Pre-OBT가 12월 1일 종료되고, 바로 이어서 2일부터 오픈 베타 서비스로 전환되는 것인데, 기본 정보는 초기화 없이 이어지기 때문에 기존 유저들은 지금까지의 플레이 패턴과 큰 차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현대 시대와 새로운 승리 조건으로 '과학 승리'가 추가되는 점은 주목해볼 만한 사항이지만 말이다.




▲ 정식 서비스에서는 그동안 베일에 싸인 현대 시대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세션 시스템에 익숙해진 기존 유저와 달리, 정식 서비스와 함께 문명을 막 시작하려는 유저들은 출발점부터가 다르므로 쉽게 어울려서 뭔가를 주도적으로 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닥치는 대로 사냥하면서 퀘스트 라인만 따라가도 익숙해질 수 있는 일반 게임과 달리, 문명 승리를 목표로 캐릭터를 육성하고, 건물을 짓고, 무엇보다 다른 유저들과 소통하면서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처음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기존 문명원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따라만 해도 1인분은 충분히 할 수 있는 단계별 지침서'를 준비해 보았다.




■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세션에 대한 개념부터 이해해보자


문명 온라인의 튜토리얼을 완료하면 본격적인 무대가 될 세션을 선택할 수 있다.

세션이란 일반 MMORPG에서의 서버와 같은 개념으로 보면 되는데, 판게아와 지구(Pre-OBT 기준) 두 가지 맵으로 된 방이 매주 생성된다.

이 방은 처음 생성되었을 때 고대시대부터 시작하지만, 약 하루 주기로 고전에서 현대시대까지 시간이 흐르게 되며, 어느 한 문명이 승리 조건을 만족했을 때 다시 초기화되는 순환 구조로 되어 있다.




▲ 로비 화면에서 선택할 수 있는 맵과 세션


보통 일주일 단위로 초기화되는 세션은 매번 4개의 문명 시작 지점이 무작위로 변경되고, 승패 결과와 세션 완료 시 달성한 등급에 따라 '카드' 보상을 얻게 된다.

특히 세션 종료 시 대부분의 플레이 기록은 초기화되지만, 보유 카드나 업적, 시민 등급은 유지되기 때문에 경험한 세션이 많을수록, 다른 유저들에 비해 조금 더 유리한 상황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시민 등급에 따라 장착 가능한 카드 슬롯, 능력치가 추가된다


다만 한가지 주의할 점은 처음 문명을 선택하고 캐릭터 생성을 완료했다면, 다른 세션을 플레이할 때도 동일한 캐릭터로만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쉬운 이해를 위해 예를 들어보면 판게아1 세션에서 중국 문명에 캐릭터 A를 생성해서 플레이한 경우, 초기화 후 다른 세션을 플레이할 때 자동으로 중국 문명의 캐릭터 A로 진행하게 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만일 중국이 아닌 다른 문명에서 플레이하고 싶다면, 기존 캐릭터가 아니라 새로운 캐릭터를 생성해야 한다.

여기에 현재 플레이 중인 세션이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세션을 번갈아 가면서 플레이하는 것도 불가능한데, 정말 다른 세션에서 게임을 하고 싶은 경우에는 지금까지 플레이하던 세션을 포기하면 가능하다.

세션 포기는 계정당 하루 1회만 가능하며, 새로운 캐릭터를 생성한 경우 기존 캐릭터의 시민레벨이나 카드, 다이아몬드 등의 정보는 이어지지 않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 새로운 세션에 접속하기 위해선, 진행 중인 세션을 포기해야 한다




■ 세션을 끝내기 위한 '승리 조건' 알아보기


서버 개념인 세션에 대한 이해가 완료되었다면, 이제 문명 온라인의 종착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세션 승리에 대해 알아볼 차례다.

일주일을 주기로 돌아가는 세션, 여기에 초기화까지 되는데 과연 이 게임은 무슨 목적을 가지고 즐겨야 하는 것인지 궁금해할 수 있는데, 이 게임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이 선택한 문명이 승리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 문명 온라인의 궁극적인 목표는 내가 속한 문명의 승리다


일반적으로 각 문명은 많은 인원이 동시에 접속해서 건축, 제작, 전투 등의 활동을 하게 되고, 그 결과 시대가 흐를수록 문명별 세력비는 시시각각 변하게 된다.

중요한 건 이 과정에서 무조건 건물을 많이 짓고, 전투를 많이 한다고 해서 승리에 가까워진다고 볼 수 없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문명 온라인에는 점령, 문화, 과학 총 세 가지 승리 조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각각의 조건들을 살펴보면, 우선 문화 승리는 자신이 속한 문명의 도시 중 70%가 문화 도시고, 7개의 문화 불가사의를 건설하면 된다.

세부적인 진행 단계는 처음 시청을 건설한 후 중도시(도시레벨 5)까지 발전시키고, 이후 극장을 건설하면 문화 도시로 확정되면서 최종 발전 단계에서 '문화 불가사의'를 건설할 수 있게 되는 구조다.

단순히 생각하면 전투 없이 열심히 건축만 하면 될 거 같지만, 불가사의는 다른 문명에서 이미 건설을 완료한 경우 7개 완성이 불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도시 공방전 종료까지 문화 승리 조건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압도적으로 유리하지 않은 이상은 상당히 조건을 만족하기는 어려운 편이다.




▲ 모두 힘을 모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대도서관을 건설 중!


다음으로 Pre-OBT 기간동안 대부분의 세션 승리를 결정했던 게 바로 점령 승리다.

점령 승리의 경우 말 그대로 공방전을 통해 더 많은 땅을 확보하면 이기게 되는데, 총 9920개의 그리드를 보유할 경우 그 조건이 충족된다.

여기서 그리드란 전체지도상에 보이는 정사각형의 영역을 말하며, 조각상이나 전초기지 건설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승리 조건인 1만 개에 가까운 그리드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땅을 빼앗아 시청을 건설하고, 영역을 늘리는 것이 필수라서 공방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전초 기지는 군사 도시의 개수가 늘어날수록 더 많이 건설할 수 있는 만큼 문화 승리와는 정반대의 도시 계획이 필요한데, 만일 세션 종료 시점까지 모든 문명이 승리 조건을 달성하지 못했을 때 가장 넓은 문명 영역을 확보한 팀이 승리하게 되므로, 문화 승리보다는 좀 더 안정적인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 빨강, 녹색의 정사각형 영역이 그리드


한편 그 밖에 체크해야 할 중요 사항으로는 각 승리조건 간 우선순위가 존재하는데, 과학 승리 - 점령 승리 - 문화 승리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 말은 다른 문명이 점령, 혹은 문화 승리 조건을 달성해도 정식 서비스에서 공개될 현대 시대의 우주선을 쏘아 올려, 과학 승리 조건을 달성한 문명이 최종 승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대 시대까지 세션이 종료되지 않은 경우, 과학 승리라는 최대의 변수로 인해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는 점은 또 다른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 기본 사항 숙지 끝! 이제 접속한 후 직업 선택과 길드 가입을 하자


본격적으로 문명 온라인에 접속하면 대부분 제공되는 퀘스트 라인을 따라가기 마련이다.

기본적인 조작에서 초반 플레이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문명 온라인에서의 퀘스트는 반드시 클리어 해야 하는 필수 요소가 아니다. 말 그대로 플레이를 보조해 주는 역할 정도?

따라서 처음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전투에 대한 기본 감각을 익힐 겸 퀘스를 진행하면서 첫 직업인 '수련생' 레벨이 10이 되면, 바로 근처에 있는 도시의 시청으로 달려가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각 도시의 시청 건물에는 '시장' NPC가 존재하는데, 대화하면 시대별로 주어진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서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다.




▲ 시청 건물에 있는 시장과 대화하면, 직업 변경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전투 빈도가 낮은 세션 극 초반의 경우 건설에 특화된 '개척자'처럼 건축 관련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며, 직업 선택이 완료되었다면 이어서 길드에 가입하면 된다.

길드 가입 역시 시장을 통해서 가능한데 '이 도시의 길드에 가입하고 싶어요' 메뉴를 선택하면 대부분 바로 합류할 수 있고, 혹시라도 최대 인원이 꽉 차서 불가능한 경우에는 길드 목록(단축키 O)을 열어서 원하는 길드를 선택한 후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

이후 길드원들과 문명원들의 채팅에 집중하면서, 어떤 장소에서 도움이 필요한지 확인한 후 함께 몰려다니면 초반 레벨업과 게임의 흐름을 파악하기에 좋다.





▲ 길드 인원이 꽉 찬 상태가 아닌 이상, 대부분 가입과 동시에 승인 완료!


반면 자신이 어느 정도 세션이 진행된 상태에서 처음 접속했다면, 플레이 성향에 따라 전투나 건축 두 가지 직업군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

만일 6시부터 진행되는 공방전 시간이 가까워졌다면 전투 직업부터 선택해서 직접적인 전력에 도움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시간이 어느 정도 흘렀기 때문에 시청 건물에 있는 거래 중개인을 통해 좋은 품질의 무기와 방어구 등을 매우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웬만하면 튜토리얼 종료 후 획득한 골드로도 모든 부위의 장비를 갖출 수 있는 만큼, 레벨업만 선행된다면 공방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무리 없이 모든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레벨업이 필수!


직업별 최대 레벨은 10으로 생각보다 높지 않다.

하지만 새로운 직업으로 변경할 때마다 1레벨에서 10레벨까지 경험치를 채워야 하는 만큼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효율적인 레벨업 방법은 반드시 알아둬야 할 부분이다.




▲ 직업 선택이 끝났다면, 이제 레벨업을 할 차례다


일반적으로 CBT 시절부터 내려오던 정석 레벨업 코스는 군사 도시 '병영' 건물에 있는 허수아비를 이용하는 것이다.

문명 온라인에서의 경험치 획득 방식이 스킬 사용, 해당 스킬의 레벨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돌아오는 즉시, 쉬지 않고 스킬 단축키를 눌러줘야 한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몬스터나 적의 공격을 받지 않는 도시 내 허수아비는 안정적인 경험치 획득을 가능하게 해주며, 보통 40~50분 정도를 투자할 시 10레벨까지 육성할 수 있다.




▲ 고대 병영(군사 도시)에 있는 허수아비


한편 안정적인 허수아비와의 대면 외에도 '바위산' 레벨업 코스가 존재한다.

바위산은 초창기 몬스터에 따라 500~1000골드 이상을 얻을 수 있었고, 장인 등급 이상의 장비가 매우 높은 확률로 드랍되면서 레벨업과 골드 수급의 명소로 자리 잡은 지역인데, 지나치게 높은 효율 때문에 너프가 이뤄졌다.

장비 드랍율은 감소하였고, 초반 시대일수록 획득 가능한 골드량이 확 줄었지만, 그럼에도 파티 사냥 시 여전히 허수아비보다는 덜 지루하면서 부산물들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아직 바위산 파밍을 위한 파티 모집글이 채팅창에 자주 올라오는 편이니,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전투 감각을 익히는 것과 전투 준비에 필요한 골드 마련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 너프 되었지만, 무난한 레벨업과 골드 확보를 할 수 있는 바위산




■ 이제 마지막이다! 문명 온라인의 핵심, 공방전 전후로 해야 할 일은?


시대에 맞는 직업 선택, 길드 가입, 그리고 레벨업까지 완료했다면, 문명 온라인의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이미 많은 세션을 경험해 본 유저들이라면 시민 등급을 올리기 위해 다른 직업을 키우거나 업적 달성을 통해 카드, 다이아몬드를 노리는 등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분주히 움직이겠지만, 초보 유저들은 그렇지 못하다.

게임에서 딱히 제시해주는 것 없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뭘 해야 할지 행동을 망설이게 한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해야할 일을 큰 틀에 맞춰 정리해보면, 공방전 전후로 나뉜다고 볼 수 있다.




▲ 수많은 인원이 격돌하는 공방전! 시청 파괴가 목표다


우선 문명 온라인에서의 공방전이란 서로의 도시를 빼앗는 영역 다툼이라고 볼 수 있다. 매일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공방전이 예정되어 있어서 이 시간에는 어느 도시를 공략할지, 현재 어디로 이동 중인지 채팅창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문명 온라인에서의 공방전은 개개인의 컨트롤 실력보다는 얼마다 빨리 강력한 탈것을 구매할 수 있는 '차고'를 건설하느냐, 그리고 문명원들의 단합된 움직임을 보여주느냐가 승패를 결정 짓는 만큼 손이 느려도, 초보 유저들도 참여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필수는 아니지만, 가능하다면 '전투 코끼리'와 같은 전투 탈것을 차고에서 구입한 후 무리 지어 이동하는 공격 부대에 합류해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 된다. 이 경우 최종 목표는 상대 도시의 시청건물이며, 파괴 시 그 자리에 아군의 시청을 건설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전투가 종료되면 잔존 병력을 정비한 후 문명원들을 따라 추가 침공 파티에 합류할지, 아니면 남아서 점령한 도시에 시청을 건설할지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비전투 직업 역시 전투 지역 후방에 병원을 건설하거나 2인승 탈것 보조석에 탑승하여 원거리 공격 지원을 하는 등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 전투 탈것 하나만 구입해도 충분한 전력이 된다



▲ 비전투 직업도 함께 탑승해서 화력 지원 가능!


반면 공방전 시간이 아닐 때는 보통 골드 확보, 도시 영역 외에서의 소규모 교전, 그리고 문화 승리를 노린다면 도시 발전 등에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

골드 확보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바위산 파티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으로 자리 잡았고, 이렇게 모아둔 골드는 산업시대처럼 탈것의 파워가 막강한 때를 대비해서 저축해 두는 편이 후반 승리를 굳히는 데 좋다.

그밖에 비어있는 상대방 문명 지역에 흔히 말하는 멀티 도시를 건설하거나 공방전 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도시 영역 밖에 있는 건물들을 정리하는 등 국지전 파티에도 많이 참여하는 편이다.

또한 문화 승리를 노린다면 공방전 이외의 시간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호기인 만큼, 중도시에서 문화 대도시로 성장을 위한 건축 활동에 전념하거나 많은 자원과 인력이 필요한 불가사의 건설에 참여할 수 있다. 이 경우 역시 채팅창을 통해 지원이 필요한 위치, 인력 등을 모집하기 위한 광고가 자주 보이는 만큼, 게임 접속 후 채팅창에만 주목해도 충분히 내가 해야할 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 적극적으로 달려가 도와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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