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구글(Google), 인디 게임 개발사를 위한 성공 원칙 5가지는?

게임뉴스 | 김지연,이현수 기자 | 댓글: 3개 |



구글은 오늘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중소게임 개발사들의 성장을 도와 국내 게임 생태계의 허리를 강화하가 위한 프로그램으로 유망한 국내 중소 개발사를 발굴, 육성하는 종합 지원 방안으로 구성되어 있다.


  • 일 시: 2016년 4월 22일(금) 오전 11:30
  • 참석자: 구글코리아 민경환 앱/게임 비즈니스 총괄, 밥 미즈(Bob Meese) 구글플레이 글로벌 게임 사업 개발 총괄, 자밀 몰레디나(Jamil Moledina) 구글플레이 게임 사업 담당
  • 발표내용: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소개



    ■ 게임 생태계 '허리' 키우기 위한 구글플레이의 지속적인 노력

    구글은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글로벌 성공에 이어, 한국 중소 개발사들을 국내 게임 생태계의 차기 성장 동력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민경환 앱/게임 총괄은 "우리나라의 뛰어난 중소개발사의 성공 발판을 만들고자 개발자 세미나와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도 슈퍼셀이나 라이엇게임즈 같은 회사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글코리아 민경환 앱/게임 비즈니스 총괄

    구글은 지난해부터 '국내 중소 개발사 200개의 성공 사례를 만든다'는 취지로 '프로젝트 200'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경진대회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 200에 참여하는 개발사에는 개발 교육 및 네트워킹 지원, 구글 캠퍼스 서울 내 디바이스랩 사용, 구글 플레이 피처링 시 고려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뎀 코포레이션', '다에리소프트', '로드컴플릿' 등 국내 인디 개발사들이 프로젝트 200에 참여해 게임 다운로드의 85%를 해외에서 이끌어 내고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구글 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3단계로 진행되며 중소 개발사 게임 경진대회, 개발사들이 게임 유저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 인큐베이팅,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구글플레이를 통한 피처링 기회 고려 등 구글의 통합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일회성 경진대회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심층적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중소 개발사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구글플레이팀을 비롯하여 구글 캠퍼스 서울, 구글 클라우드 팀 등 다양한 사업 부서가 협업해 중소 개발사를 입체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구글은 최종 선정된 우수 개발사 7곳에 프로젝트 200 참여 개발사에 제공되는 혜택과 함께 멘토링, VC와의 네트워킹 기회, 스타트업 세미나 등이 포함된 두 달간의 구글 캠퍼스 서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1년 무료 사용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

    또한, 7개 우수 개발사 중 3개 사를 선정해 2016년 구글 I/O 투어와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게임 소개 영상 제작 기회를 부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 현황/니즈 설문조사

    조사 시기: 2016년 4월 18일~20일
    조사 방법: 인터넷 설문조사
    조사 대상: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 등록자 250명 대상, 이중 106명이 응답

    - 인디 개발사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마케팅 자금 부족(82%)과 해외 진출 노하우 부족(58%)
    - 이외에 초기 자금 부족(46%), 투자자와의 인맥부족(37%), 인재 확보의 어려움(24%)이 꼽힘.

    - 응답자의 45%가 해외 진출 경험이 있음. 미국, 일본, 태국, 러시아, 브라질, 중국,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페루, 멕시코에서 높은 다운로드 기록
    - 마케팅, 현지화, 노하우 부족, 노출 기회 부족,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이 해외 진출에 있어 어려운 점으로 꼽힘

    -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수상 시 가장 도움이 될 것으로는, 구글플레이 피처링을 포함한 마케팅 지원(96%), 투자자 및 개발자와의 네트워킹(47%),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크레딧(19%),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진행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17%), 앱 개발/기술 교율(9%) 순으로 나타남.


    ■ 5가지 구글플레이 성공원칙



    ▲ 밥 미즈(Bob Meese) 구글플레이 글로벌 게임 사업 개발 총괄

    밥 미즈는 인디 게임 개발사들을 위한 5가지 구글플레이 성공 원칙을 말했다.

    0. 모멘텀

    - 구글 플레이가 가진 핵심 특징은 10억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 수.
    - 2015년 100만건 이상 다운로드가 50%이상 증가했다. 한국의 인디게임도 포함되어 있다.
    - 14억 대 이상의 안드로이드 기반의 기기 개통
    - 400여 개의 안드로이드 제조사, 500여 개의 통신사 파트너십
    - 4천여 개의 안드로이드 모델
    - 안드로이드 사용자 4명 중 3명은 게임을 즐긴다.
    - 지난 1년간 500억 회의 앱/게임 다운로드
    - 한해 동안 개발사에 70억 달러 지급
    - 2014년 대비 2015년 사용자별 구글 플레이 평균 지출 금액이 30% 증가





    1. 벤치마킹 지표를 만들어라.

    -게임에서는 여러 성공 수치 중 고객 리텐션 지표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성공하는 게임들의 고객 리텐션을 벤치 마킹하라.





    2. 스토어 정보 등록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일지 최대한 테스트하라

    - 앱 아이콘을 바꾸거나 게임 정보 등록을 효과적으로 잘 할 경우 전환율을 7~8% 높일 수 있다. 특히 앱 아이콘과 앱 설명이 가장 중요하다.

    ㄱ. 앱 아이콘을 정할때 A/B 테스트를 하라 : 사용자 전환률을 91%나 올릴 수도 있다. 플레이스토어 뿐만 아니라 다른 마켓에서도 효용성은 입증됐다. 아시아 회사들이 서구권 시장으로 진출할 때 유용하게 작용하기도 하는 방법이다. 문화권별로 선호하는 모습이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아시아보다 북미는 공격적인 '용'의 모습을 선호한다.

    ㄴ. 앱 설명을 짧고 간단명료하게 하라 : 첫 번째 문장에서 앱을 한 마디로 표현하고, 중요하고 독특한 기능을 소개해 사용자의 주위를 끌고 유지 시킬 수 있게 하라

    ㄷ. 스크린샷 : 앱에서 가장 중요한 최고의 기능을 캡쳐하라.

    ㄹ. 동영상 : 앱 작동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제작하라.

    ㅁ. 홈스크린 : 깔끔하고 단순하게 만들어라. 색 배치 변화, 버튼 크기로 최적화된 방법을 찾아라.











    3. 사전 등록 기능을 활용하라

    구글플레이에서는 제품 런칭 전에 사전 등록이 가능하다. 아시아에서 사전등록 니즈가 높아 추가한 기능이다. 게임이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곧 출시됨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현재 게임 출시 자체는 줄어드는 대신 대작 중심으로 재편됐다. 때문에 한 게임에 쏟는 역량이 더 많아졌다. 사전 등록을 한 사용자들은 게임이 실제로 런칭되면 알림을 받게 된다. 게이머들은 새로운 게임을 늘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게임이 출시되었을 때 집중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푸시 메시지가 바로 사용자로 전환 될 수 있다.





    4. 플레이 게임 서비스 및 다양한 구글 플레이 툴을 최대한 활용하라.

    ㄱ. 플레이 게임서비스 - 게임 내용 외에 개발자가 구현해야 할 것들, 이를테면 업적, 미션, 점수, 리더보드, 멀티 유저 게임 지원 등을 모듈식으로 제공하여 개발자들은 게임 개발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한다.

    ㄴ. 사용자 통계 API - 머신 러닝을 통해 사용자별 예상 지출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탈가능성, 지출 가능성들을 분석할 수 있다. 아르메니아의 'Underwater apps'는 이 기능을 활용하여 지출 가능성이 낮은 유저에게는 광고를 보여주고, 반대는 보여주지 않는 식으로 15%의 매출 상승을 이룩했다.

    ㄷ. 사용자 분석 - 게임 내 화폐를 사용자가 얼마나 생산하고 소비하는지, 몇 명의 사용자가 튜토리얼을 끝까지 보는지 등을 확인하고 게임 시작 시점에 따라 사용자를 나눠 다양한 수치를 비교 분석할 수 있다.

    ㄹ. 플레이 동영상 녹화 - 플레이 게임 앱을 통해 손 쉽게 게임을 하고, 해설을 하는 모습을 녹화해 유튜브에 게재할 수 있다. 현재는 미국과 영국에서만 사용하지만, 곧 더 많은 국가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5. 새로운 기술 및 플랫폼을 시도하라

    ㄱ. 벌칸(Vulkan): 3D 그래픽 API를 활용하여 고퀄리티 게임을 만들어보라.

    ㄴ. 안드로이드 TV: 현재 소니, 샤프, 필립스와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다.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보라.

    ㄷ. 가상현실(VR): 구글의 카드보드를 포함하여 다양한 가상현실 제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를 활용한 게임을 만들어보라. 구글은 카드보드에서 멈추지 않고 첨단 VR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위한 VR을 원한다.














    ■ Q&A



    ▲ 자밀 몰레디나(Jamil Moledina) 구글플레이 게임 사업 담당, 밥 미즈(Bob Meese) 구글플레이 글로벌 게임 사업 개발 총괄, 구글코리아 민경환 앱/게임 비즈니스 총괄


    Q.한국에서 인디게임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밥 미즈: 이러한 지원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담당 직원의 열정이었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게 됐다.

    자밀 몰레디나: 커뮤니티 내에서 인정이 인디에게는 중요하다. 모바일 플랫폼 개발사에게 노출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그들은 PR 기회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Q. 사전등록에 참여할 수 있는 절차가 궁금하다.

    밥 미즈: 개발사 선정은 신중하다. 구글플레이에서 중요한 것이 UX가 참신하게 유지되는 것이다. 그래서 파트너 선정에 신중하고 숫자도 많이 가져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조만간 출시될 게임을 선택하게 된다. 출시가 불발되는 게임이 사전등록을 사용하는 걸 경계하고자 한다. 우선은 작게 시작할 예정이다. 처음에는 규모가 있는 게임 중심으로 말이다.


    Q. 동영상 녹화는 타사가 개발하고 있는데 굳이 개발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밥 미즈: 구글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기술적 문제 해결이다. 녹화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게임의 성능 저하 없이 녹화하는 것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기술 개발에 성공해 해당 요소를 전달한 상황이다. 또한 유튜브와의 통합을 통해 단시간 내 많은 사용자에게 노출효과를 누릴 수 있다.


    Q. 구글이 생각하는 인디게임의 정의란?

    자밀 몰레디나: 항상 혁신의도를 가지고 기존의 것을 발전시키려는 개발사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회사의 규모, 게임의 유형으로 정의를 내리고는 하는 데 우리는 의도적으로 폭넓고 광범위하게 열어두고자 한다.


    Q. 구글이 생각하는 VR 플랫폼은?

    밥 미즈: 어느정도 미래의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유니티의 데이비드 헬가슨의 '용기있는' 도전이라는 말에도 동의한다. 그러나 그분의 관점은 개발자의 관점이고, 우리는 '모두'를 위한 VR이다. 모든 사용자가 VR 사용자가 될 수 있다는 장기적 관점의 야망을 말하고 싶다.


    Q. 50%가 해외 진출을 하고 있는데 해외에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밥 미즈: 자국에서 성공이 성공적인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다. 또한 진출 시장의 소비자 특성을 잘 알아야한다. 해당 문화권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는 팀을 꾸려야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한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대만 등에 먼저 출시한다든지 말이다.

    민경환: 실제로 출시했을 때 소비자가 반응을 어떻게 하는지를 예측할 수있게 도와주고 있다. A/B 테스팅 등으로 최적화 할 수 있는 기능을 우리가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같은 행사를 통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고 우리가 전문가와 연결을 시켜줄 수도 있다.


    Q. 빈익빈 부익부가 가속화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밥 미즈: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흔히있는 현상이다. 시장이 성숙할수록 두드러진다. 산업 간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 생각한다. 결국 승자가 나오고 승자가 더 많은 것을 개발할 수 있다. 업계 공통, 국가 공통이다. 딱히 통제를 한다거나, 할 수도 없는 거다. 그래서 인디 코너를 만들었다.


    Q. 출품작들의 트렌드를 어떻게 보는가?

    민경환: 기존 플레이스토어의 형태에서 벗어나 정말 재미있고, 독창적인 게임들이 있다고 요약할 수 있다. 아이디어에 포커스를 둔 게임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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