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2016] 넥슨 오웬마호니 대표 "알파고 탄생에는 '게임'이 있었다"

게임뉴스 | 김지연 기자 | 댓글: 7개 |
게임 개발자들의 축제,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이하 NDC16)'가 26일 막을 올렸다.

NDC16은 지난 22년간 넥슨의 구성원들이 게임 개발과 관련한 기술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자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시작한 컨퍼런스이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NDC에서는 '다양성(Diversity)'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에 걸쳐 폭넓고 깊이 있는 주제들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가진다.

금일 오후 1시 30분에는 '오웬 마호니(Owen Mahoney)' 넥슨 컴퍼니 대표의 환영사가 이루어졌다. 그는 최근 이세돌과의 대국으로 화제가 됐던 '알파고(AlphaGo)'를 만든 개발자 '데미스 하사비스'를 사례로 들었다.



▲ '오웬 마호니' 넥슨 컴퍼니 대표

"요즘 인공지능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알파고를 개발한 사람이 '데미스 하사비스'인데,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그가 '블랙앤화이트'를 제작한 게임 개발자였다는 것이다. 하사비스는 AI를 통해 예측 불허의 모든 경우를 대비하는 일을 했다. 이후 딥마인드를 설립해 AI를 컴퓨터 공학과 신경 공학에 활용했다. 그 결과 '알파고'가 탄생했다"

이어 오웬 마호니는 게임개발자 출신의 성공한 기업가의 사례로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를 이야기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어린 시절 춥다는 이유로 눈싸움하지 않겠다는 여동생을 설득하기 위해, 컴퓨터로 눈싸움 게임 개발을 개발했다. 이후 더 재밌고 신나는 게임개발을 위해 컴퓨터 프로그래밍까지 하게 되었다는 것.

이와 관련해 마크 저커버그는 "게임을 개발했던 경험, 그리고 내가 실제로 게임을 즐기지 않았다면 나는 프로그래머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게임이 자신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마지막 사례로 오웬 마호니는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를 꼽았다. 스티브 잡스의 첫 직장은 '아타리(ATARI)'였다. 아타리 공동창업자인 '놀란 부쉬넬'이 그의 잠재력을 보고 게임 개발을 맡겼고, 1974년에 그는 자신의 친구인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아타리에 입사했다.

그 속에서 그가 만든 건 '브레이크아웃'으로, 스크린에 있는 벽돌을 깨부시는 방식의 게임이다. 지금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당시에는 멀티플레이도 가능한 혁신적인 게임이었다. 둘은 이후 아타리를 나와 애플을 창립했고, 모니터와 키보드가 있는 애플1을 선보이게 된다.

세 인물의 사례에 대해 오웬 마호니 대표는 "게임을 하다가 영감을 얻어 다른 분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영화나 건축 등에서 빈번하게 게임이 활용되고 있으며, 교육 도구로도 사용되고 있다."며, "페이팔 공동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회사를 창립할 때 문명의 테크트리를 활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게임은 예술과 기술의 접목으로 탄생된 문화이다. 최고의 게임은 다양한 방법으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정답이 없어야 한다. 특히, 멀티플레이 게임은 스스로 스토리를 써내려갈 수 있는 유일한 예술이다. 이러한 콘텐츠가 다양한 영감의 원천이 되며, 이와 동시에 사람들에게 즐거움도 선사한다"

그는 환영사를 마치며 AI와 같은 기술 발전과 함께 게임의 영향력이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게임의 잠재력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크다. NDC도 이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NDC16은 판교에 위치한 넥슨 사옥에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이루어진다. NDC16에서 진행된 강연 및 이벤트와 관련된 취재 기사는 NDC 특별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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