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아 '포켓몬GO'가 일본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어제 열린 '인그레스' 유저 행사에서도 나이언틱 '존 행크' 대표는 "곧 머지않아 일본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죠.
본래 포켓몬은 일본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대표 IP였습니다만, '포켓몬GO'의 영향인지 금일(17일) 방문한 포켓몬센터에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도쿄에는 여러 지역에 '포켓몬센터'를 두고 있는데요. 오늘 찾아간 이케부쿠로점은 '포켓몬센터 메가 도쿄'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었습니다.
점원에게 슬쩍 물어보니 "원래 주말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지만, 이번에는 연휴가 겹쳐 3일을 쉬게 되면서 사람들이 더욱 많이 몰린 것 같다."라며, "'포켓몬GO' 때문에 사람들이 예전보다 더 관심이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더군요. 최근 포켓몬 인형이나 피규어를 사기 위해 방문하는 성인 고객 비율이 예전보다 늘어났다고 합니다.
방문객들이 많은 건 물론 '포켓몬GO' 때문만은 아닙니다. 어제(16일) 포켓몬스터 19기 극장판 '볼케니온과 기계장치의 마기아나'가 개봉했습니다. 나아가 3DS용 게임인 '포켓몬스터 썬&문'도 16일 예약구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에 '포켓몬GO'가 열풍을 일으키는데 한몫을 한 것이겠지요.
포켓몬센터 메가 도쿄라는 이름답게 매장 내에는 정말 다양한 상품들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인형과 피규어, 장난감은 물론이며 피카츄 모양의 모자와 가방, 도시락통, 머그컵, 볼펜, 노트 등 웬만한 건 다 있었습니다.
고객들의 취향이 제각각이라고는 하나, 물건이 워낙 다양해서 적어도 하나는 마음에 들도록 설계(?)한 것 같습니다. 지갑을 열지 않고 매장을 나가기는 상당히 어렵더군요. 순수하게 취재차 방문했던 포켓몬 센터였지만, 포덕이 아닌 저도 결국 하나 구매했습니다.
'포켓몬GO'와 관련한 새로운 소식을 전해 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기다리고 있는 한국 포덕분들을 위해 포켓몬센터 탐방기를 준비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