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포켓몬GO 원정대 2탄! 이번에는 '울릉도'로 떠납니다

게임뉴스 | 이현수,이광진 기자 | 댓글: 14개 |



속초에서 '포켓몬 GO'의 플레이가 가능해지고 태초마을로 조명받는 지금, 또 하나의 핫 플레이스가 있으니 바로 '울릉도'입니다. 배를 타고 가야 하기 때문에 태초마을인 속초보다는 접근이 다소 어려운 편이죠. 우스갯소리로 울릉도를 '홍련섬'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일단 두 섬 모두 화산섬이긴 한데, 울릉도에 '프리저'가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속초에서 취재를 마친 인벤팀은 이 소식을 쉽게 넘길 수 없었습니다. 고민끝에 울릉도로 원정을 떠나기로 했고, 방송팀 라다 기자와 미르 기자, 그리고 최광원님과 더불어 취재팀의 발프 기자, 닉스 기자가 울릉도로 출발했습니다. 그 현장을 지금부터 전달해드립니다.

■ 꿈과 희망의 홍련섬(?), 울릉도로 떠납니다.

오전 10:00



꿈과 희망을 안고 울릉도로 출발하는 배를 타러 후포항에 도착했습니다.




대기열이 많은 걸 보니 울릉도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날씨는 화창합니다.




다행히 오늘은 날씨가 좋아 울릉도로 출발하는 배가 뜹니다!




항해시간은 약 2시간 20분. 12:20쯤에는 홍련섬...아니 울릉도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 무사히 도착한 울릉도, 이제 본격적으로 포획을 시작합니다!

오후 12:30

무사히 항해를 마치고 울릉도에 도착했습니다. 방송팀은 울릉도에서 라이츄잡기에 나섰고, 취재팀은 울릉군청을 거점으로 시작해 주변의 포켓몬을 포획하고 포케스탑과 체육관 도장깨기를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홍련섬이라서 그런지 처음으로 만난 포켓몬은 '가디'. 주변을 돌아보니 윈디가 체육관을 지키고 있는 등, 제법 그럴듯한 홍련섬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항해를 마치고 도착한 울릉도!




지도를 보면서 차근차근 포획/체육관 도장깨기 계획을 세웁니다.




날씨도 좋고, 한적합니다.




덥긴해도 바닷바람도 있어서 꽤 시원한편이에요.








일단 울릉군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제 포켓몬 포획을 시작해보죠.




홍련섬(?)답게 첫 포켓몬은 가디입니다.




쏘드라도 만났고,




여기도 콘치가 있습니다.




따...딱충이도 있긴한데…이분은 메가진화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적절한 골목, 적절한 위치에 묘한 자세로 자리잡은 아보.




늠름한 알통몬이 길을 막고 있습니다.



■ 울릉도, 경치 진짜 좋네요! 그런데 항목령이 어디지요?

방송팀과 갈라져 울릉도의 포켓스팟을 찾기 위해 자전거에 몸을 싣고 떠난 일명 '자전거 기자'. 평소 라이딩으로 다져진 강철 체력으로 울릉도를 정복하겠다며 호기롭게 페달을 밟았지요. 평일에 한가롭게 울릉도의 풍광을 마음껏 즐기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겠다는 사심 가득 불순한 의도를 품고 출발했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 우중충한 날씨만 보다가 간만에 속이 뻥 뚫립니다.




▲ 저 배가 가면 섬에 갇힌다는 무의식중의 공포가 떠올랐습니다.




▲ 그래도 이왕 왔으니 구경이나 좀...




▲ 가까운 포케스탑은 이 정자인데




▲ 어르신들의 피서공간이 되어 있습니다. 살짝 뻘쭘합니다.




▲ 다음은 도동 1리 마을 입구군요.




▲ 그새 화분의 벗겨진 칠을 덧칠해 둔 포케스탑의 모습




▲ 기름때의 주범 엔진오일을 먼저 잡습니다.




▲ 울릉도의 명물 중 하나가 바로 홍합밥입니다.




▲ 오옷... 이녀석 이리 오너라!




▲ 다음 포케스탑입니다. 사실 향목령이 뭔지 몰라 처음엔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 만만히 보면 안되는 곳이었습니다... 현재 위치 해발 600m. 향목령을 찾은 후 다시 뵙겠습니다.



■ 울릉도의 추천 스팟, 도동항을 가다!

자전거를 타고 휑하니 떠나버린 자전거 기자와 방송팀에 질 수 없다! 울렁이는 배 덕분에 고통받은 닉스 기자도 숙소에 짐을 풀고 울릉도의 포켓몬 잡이 명소를 찾아 섬을 수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도동항입니다. 이곳은 이미 울릉도에 발을 디뎠던 선지자들이 많은 기록을 남긴 장소이기도 합니다.

도동항은 말 그대로 항구입니다. 배가 드나드는 장소라 편의점, 카페, 식당 등 주변 편의시설도 쉽게 찾을 수 있고, 또 트레이너에게 가장 중요한 포케스탑이 여럿 모여있는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절벽 너머에 체육관도 하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우선 항구에 도착하면 항구 근처에만 포케스탑을 2개 찾을 수 있습니다. 이후 해안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왼쪽, 도동 1리 포케스팟 방향의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습니다. 얼마 안 가 포케스탑 2개를 더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외길이라 길을 헤맬 일도 없으니, 이 주변을 계속 돌아다니면서 포켓몬을 수집하기엔 딱 좋은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남은 체육관은 산책로를 조금 더 멀리 걸어가야 합니다. '자가각력암'이라는 표지판이 바로 체육관이니, 이곳에 도달했다면 끝입니다. 이제 다시 항구로 되돌아가면 됩니다. 기자의 느린 걸음으로 왕복 40분 거리니, 체력에 자신 있으신 분들은 금방일지도 모릅니다. 아직 날씨가 덥고 햇볕이 뜨거우니 수분 보충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 울릉도의 포켓몬 잡이 추천 스팟 - 도동항
- 포케스탑 : 5개 (항구 주변 2개, 산책로 구간 3개)
- 체육관 1개
- 해안 산책로 왕복 30~40분




▲ 도동항의 추천 이동 경로입니다. (지도 출처 : 구글)



▲ 위 지도의 동해해양경찰서 부근에서 포켓몬 GO로 바라본 앵글.



▲ 도동항의 전경입니다.



▲ 우선 항구 근처의 포케스탑을 장악합니다.



▲ 정자도 빼놓으면 안 됩니다.



▲ 이후 산책로로 접어듭시다.



▲ 시원한 경치는 덤입니다.



▲ 산책로의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 포케스탑이 하나 더 있습니다.



▲ 산책로 정상의 구조물입니다.



▲ 길을 따라 아래로 가면 포케스탑 하나를 더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절벽을 따라 계속 갑니다.



▲ 절벽 근처라 GPS가 잘 작동하진 않지만, 이곳도 포케스탑입니다.



▲ 아름다운 경치도 계속 보입니다.



▲ 여기가 체육관입니다. 여기까지 오셨다면,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갑시다.



■ 박정진 시인의 작품 '독도'가 숨쉬는 그곳, 독도 박물관

도동항에 이어 도착한 두 번째 추천 스팟은 독도 박물관 부근입니다. 이곳 역시 4~5개의 포케스팟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또 체육관도 하나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동항에 이어 어떤 멋진 풍경들이 눈을 즐겁게 해줄지 기대를 품고 독도 박물관의 입구인 도동 약수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간과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독도 박물관은 독도 전망대 케이블카가 운행되는 곳입니다. 즉, 고지대에 있다는 이야기죠. 가도 가도 이어지는 경사로에서는 설렘보단 힘들다는 감정이 더 많이 들었고, 주변에는 편의점이나 기타 편의시설도 찾기 힘들었습니다. 따라서 독도 박물관행을 결심했다면 미리 물이나 식량을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도동항과 비교하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지만, 일단 목적지에 다다르면 포케스팟이 옹기종기 뭉쳐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시작은 바로 웃는 불상입니다. 아직 많은 경사로가 남아 있으니, 웃는 불상 포케스탑을 돌리며 다리를 쉬게 한 뒤 계속 길을 올라갑시다.

길을 올라가면 오른쪽에 커다란 비석이 하나 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독도 박물관 부근의 체육관입니다. 도동항에 이어 높은 CP를 자랑하는 관장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체육관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작은 공원이 하나 나오는데, 이 공원에 2개의 포케스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선 포케스탑 1개는 포켓몬 GO에서는 '박청진'이라 쓰여있는 장소인데요, 사실은 '박청진'이 아니라 '박정진' 시인의 시 '독도'가 새겨져 있는 시비가 있는 곳입니다. 그 앞에는 바로 독도 박물관 비석이 있는데, 이곳 역시 포케스팟 중 하나입니다. 아래서 올라온 웃는 불상과 거리가 생각보다 멀진 않습니다. 방향을 잘만 움직이면 아래쪽 체육관도 이곳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독도 박물관과 케이블카를 타는 장소가 나옵니다. 포케스탑은 독도 박물관 방향에 있으므로 케이블카 탑승 장소에서 멈추지 말고 조금 더 나아가야 합니다. 독도 박물관 입구에 도달해 표지석은 찾았지만, 아쉽게도 독도 박물관 내부는 공사 중이라 입장할 수 없었습니다.

독도 박물관 부근의 추천 스팟은 단연 박정신 시인과 독도 박물관 비석이 있는 작은 공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체육관과 아래의 웃는 불상의 포케스탑도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변의 편의 시설이 부족하므로 도동항 근처에서 준비를 만만히 하고 가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도동항에서 먼저 포켓몬을 잡은 뒤, 만만의 준비를 마치고 택시를 통해 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울릉도의 포켓몬 잡이 추천 스팟 - 독도 박물관 부근
- 포케스탑 : 4개
- 체육관 1개
- 경사로 왕복 40~50분
- 주변 편의시설을 찾기 어려우므로 미리 물과 식량, 배터리를 충분히 보충하고 향할 것




▲ 평면으로 보면 정말 별거 아닌데 말이죠. (출처 : 네이버 지도)



▲ 이곳이 독도 박물관의 시작입니다. 이때는 몰랐어요.



▲ 오르막길을 오르고 오르고 올라서



▲ 첫 번째 포케스탑인 웃는 불상 앞에 도착했습니다.



▲ 쉬면서 포켓몬도 잡고, 포케스탑도 돌립니다.



▲ 조금만 더 올라가면 체육관이 있습니다. 역시나 강력한 관장입니다.



▲ 체육관 위쪽 언덕에는 작은 공원이 있는데, 포케스탑 2개가 이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독도박물관 비석도 바로 옆에 있어요.



▲ 마지막 오르막길입니다!



▲ 근처의 마지막 포케스탑인 독도 박물관 표지석입니다.



▲ 아쉽게도 독도 박물관은 닫혀 있었어요.



▲ 공원의 전경입니다. 포케스탑과 체육관이 모여 있어 좋은 포인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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