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원석'이라는 표현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사전적으로는 아직 연마하지 않은 다이아몬드 조각을 뜻하지만, 관용적으로 사용할 땐 보통 사람에 빗대 쓰곤 하는 표현이죠. 잠재력이 있으나,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인재들. 그들을 두고 우린 '다이아몬드 원석'이라는 표현을 쓰곤 합니다.
연세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스마트 미디어 교육원(SMEC)의 학생들 또한 '원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꿈을 좇아 SMEC에 입학했고, 문화 콘텐츠 전반에 대한 공부를 이어가고 있지요. 물론 연마가 다 끝난 이후 이들이 어떤 보석이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저 작게 빛나는 흔한 보석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세상에 몇 안 되는 거대하고 찬란한 보석이 될 수도 있죠.
8월 12일부터 4일간 열린 '상상전시회'는 첫 연마를 끝낸 이들이 발하는 첫 빛 무리라 할 수 있습니다. 아직 보석이 되기엔 이르지만, 적어도 빛을 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무대라 할 수 있죠. 신도림역 지하 '고리 전시장'. 한 바퀴 도는데 채 1분이 걸리지 않는 작은 전시장이지만, 그들의 작품은 이 작은 전시장 안을 환하게 빛내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