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아재 개그'가 정말 인기잖아요. '골든나이츠'는 수많은 아재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게임이에요."
모바일 게임 개발사 라쿤소프트에서 만난 조영종 대표는 그들의 신작 '골든나이츠'가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말장난인 '아재 개그'처럼, '아재'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게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지난 8월 26일에 정식 출시된 '골든나이츠'는 ‘바이킹아일랜드’, ‘마계삼국지’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한 라쿤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게임으로, 180여 종의 영웅이 등장하는 수집형 액션 RPG입니다. 불, 물, 자연, 철, 독, 빛 등의 명확한 상성 관계를 갖는 영웅들을 조합해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인터뷰를 위해 찾은 개발사 라쿤소프트에서 가장 먼저 보인 것은 앞으로 게임 내에 추가될 컨텐츠들의 계획으로 빼곡히 가득 찬 화이트보드였는데요. 그들이 심혈을 다해 준비 중인 새로운 추가 컨텐츠는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골든나이츠'의 어떤 매력이 까다로운 '아재'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수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라쿤소프트의 조영종 대표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인터뷰에 앞서 '골든나이츠'를 개발한 라쿤소프트는 어떤 회사인지 먼저 소개부탁합니다.
아이를 키울 때도 '어떤 아이로 컸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라쿤소프트는 '개발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꿈꾸며 설립한 회사에요. '구글'처럼 좋은 환경 속에서 개발자들이 독창적인 의견을 낼 수 있고, 복지도 훌륭한 회사를 만들어 우리의 색깔이나 즐거움을 유저들에게 전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라쿤소프트의 신작, '골든나이츠'는 어떤 게임인가요?
라쿤소프트에서는 지금까지 소리소문없이 지나가 버린 게임을 포함해 7개 정도의 게임을 출시했었는데요. '골든나이츠'는 그러한 여러 번의 시도를 거치며 축적된 우리만의 노하우로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골든나이츠'에서는 '쉽고, 빠르고. 가볍고, 편하게'라는 4가지 원칙을 가장 중요시했어요.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게임 진행이 엄청 빠르고 편하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는데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기본을 지킨 고품격 액션 RPG'라고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골든나이츠'의 개발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또, 개발 중에 겪은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함께 소개해주세요.
본격적인 '골든나이츠' 개발은 재작년 11월부터 시작했어요. 당시에 20명 정도의 개발자들이 함께 열심히 작업했죠. 특별하다기보단 어려웠던 기억이 있는데, 한창 '골든나이츠'를 개발하던 당시에 사무실이 없었던 적이 있었어요. 회사가 거의 없어질 뻔한 위기였지만, 우여곡절 끝에 성공적으로 게임을 출시할 수 있었죠. 이러한 굴곡이 있었기 때문인지, '골든나이츠'는 다른 타이틀보다 더 애착을 갖고 열심히 개발했습니다.
신작의 장르로 '액션 RPG'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라쿤소프트에서는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독창적인 시도를 많이 했어요. 그러한 독창성에 높은 평가를 해주시는 유저가 있는가 하면,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고 말하는 유저도 적지 않았죠. 그렇다 보니 어렵고 복잡한 것을 좋아하는 하드코어 유저들은 남았지만, 회사의 수익은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수익'과 '유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전부 잡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이 '진짜 유저들이 원하는 게임이 뭘까?'라는 생각이었어요. 다른 액션 RPG를 하다 보면 용량이 너무 크거나, 속도가 느리거나, UX가 불편하거나, 그래픽이 안 좋다는 이유로 게임을 그만두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깔끔하고 엣지있는 액션 RPG를 만들고 싶었죠. '골든나이츠'는 이러한 생각들을 바탕으로 '이러저러한 이유로 싫다'는 말이 없도록 정성을 다해 만든 액션 RPG입니다.
유저들에게 꼭 알리고 싶은 '골든나이츠'의 매력 포인트가 있다면?
다양한 상성이 존재하므로 이에 따라 전략적으로 팀을 꾸려야 하는 점부터, 시간이 갈수록 더욱 열기를 더해가는 약탈 컨텐츠까지. '골든나이츠'에는 정말 다양한 재미가 존재합니다.
특히, '약탈'은 상대 유저의 채석장에서 유용한 재화를 뺏어오는 방식의 PvP컨텐츠인데요. 게임 서비스 초반에는 충분한 채석장이 없어 재미가 덜했지만, 유저들의 스펙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더 좋은 재화를 뺏어오기 위한 치열한 전투와 전략이 발생하게 되는 재미있는 컨텐츠입니다. 상대방의 재화를 뺏으려는 유저는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해 최선의 전략을 구상해야 하고, 반대로 지키는 쪽은 좋은 재화가 등장한 채석장에 더 좋은 영웅을 배치하여 지키는 등의 심리전이 필요하죠. 앞으로 '길드' 시스템이 업데이트되면 그때는 1등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웃음).
하지만, 이 중에서 가장 큰 장점을 꼽자면 역시 편리한 UX 디자인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골든나이츠'에서는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할 때 1초 이상 고민하지 않게 하는 것이 목표였어요. 만약 3초 이상 '뭘 눌러야 하지?'라고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면 새롭게 다시 만들기를 반복했죠. 물론 화려한 장식을 넣는 것으로 멋있게 보이도록 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것보다는 유저의 편의성을 고려했고, 이다음에는 무엇을 하면 좋을지 명확하게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가장 많이 집중했습니다.
이외에도 유저로 하여금 귀찮아서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반복 사냥이나 오토 등을 유저 취향대로 전부 세팅할 수 있게끔 했는데요. 이러한 게임플레이, 전투의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이 '골든나이츠'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골든나이츠'에서 준비 중인 다음 컨텐츠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앞으로도 길드 시스템부터 월드보스, 새로운 지역과 캐릭터 등 다양한 컨텐츠가 계속해서 추가될 예정입니다. 저는 모바일게임의 업데이트라는 것은 무작정 빠르게 추가된다고 유저들이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신이 공들여 키운 캐릭터가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에 밀려버린다면, 유저의 상실감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죠.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골든나이츠'에서는 적정한 시기에 적당한 업데이트가 추가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을 운영하는 데 있어 놓쳐선 안 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고객 대응'인데요. '골든나이츠'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고객 대응을 하고 있나요?
기본적으로 카페를 운영하며 유저들의 다양한 문의 사항을 확인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저희 개발자 중에서 고객 대응을 맡고 있는 '라쿤'이라는 GM이 있는데, 이분은 빠른 대응을 위해 24시간 항상 카페를 주시하고 있어요. 유저 한 사람 한 사람의 문의를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대응하는 이런 모습들이 유저에게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골든나이츠'는 국내 출시 이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해외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골든나이츠'는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개발됐습니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NPC나 아트, 세계관을 보면 어느 한 쪽 문화에 치우치지 않는 보편적인 판타지의 모습을 취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특색이 없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전 세계를 타겟으로 어떤 나라에서도 이질감 없는 친숙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그렇게 만들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외에도 '골든나이츠'는 500MB가 채 되지 않는 부담스럽지 않는 용량을 가지고 있는데요. 모바일 환경이 열악한 국가에서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고품질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골든나이츠'를 플레이하는 유저들과, 앞으로 접하게 될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저희 라쿤소프트는 개발력 하나로 똘똘 뭉쳐진 회사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퍼블리셔인 4:33과 함께 유저들과 소통하며 유저들이 원하는 재미를 빠르게 전달해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후에도 정말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 추가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골나'를 골라주세요!
Robiin@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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