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월광무사, 신규 던전, 듀얼 옵션 시스템 등! 미리보는 테라 겨울 업데이트

게임뉴스 | 오재국 기자 | 댓글: 89개 |
지난 12월 1일, 테라 공식 홈페이지에는 의문의 사진 한 장이 올라왔습니다.

거대한 무기를 어깨에 걸친 여성의 실루엣과 날짜. 밝혀진 정보는 단 두 가지에 불과했지만, 테라 유저들은 신규 클래스에 대한 다양한 추측과 겨울 시즌 업데이트 일정에 대한 이야기로 한동안 분주한 모습이었죠.

특히 과거 마공사 - 권술사 - 인술사 순으로 테라에 합류한 신규 클래스 모두가 탱커와 딜러 역할군에서 꾸준하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이번에 추가되는 '월광무사'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매우 높은 편인데요.

그래서 인벤에서는 오는 12월 22일(목)로 예정된 겨울 시즌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기 위해 한 발 먼저 블루홀 백성현 디렉터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블루홀 백성현 디렉터



■ "월광흔을 활용한 효율적인 공격 가능!" 신규 클래스 '월광무사'는 어떤 캐릭터인가?

Q. 인술사 추가 후 약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규 클래스입니다.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요?

이번에 추가될 '월광무사'는 여자 캐스타닉 종족 전용 클래스로 달빛을 이용한 화려한 공격이 매력인 캐릭터입니다.

자신의 키보다 큰 월광도를 몸과 함께 회전시켜 부드러운 연계 공격이 가능한데 다양한 동작을 위해 과도한 무장은 피하고, 최소한의 방어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갑을 착용하게 됩니다.

특히 월광무사는 적을 공격할 때마다 월광흔을 남기며, 이를 활용하여 적들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상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거대한 월광도를 자유 자재로 사용하는 '월광무사'


Q. 월광흔이라는 게 어떤 건가요? 검투사의 스택과 비슷한 개념인지?

검투사의 스택과 달리, 월광흔은 대상에게 직접 적용된다는 점에서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월광무사가 적을 공격할 때마다 월광흔이 남게 되며, 축적된 월광흔은 적을 끌어들여 광역 피해를 주거나 화력을 집중시키는 형태로 사용이 가능하죠.

이와 관련하여 몬스터에게 부여된 월광흔은 별도의 이펙트로 표시되는데, 자신에게만 보이기 때문에 파티 플레이 시에도 쉽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월광흔의 누적 단계가 최고치에 이르면, 좀 더 강렬한 붉은색으로 변경됩니다.


Q. 그럼 월광무사는 마공사의 아케인, 권술사의 분노처럼 특별한 자원이 있나요?

월광흔과는 별개로 어느 정도 레벨이 높아지면 쓸 수 있는 '월광력'이라는 자원이 존재합니다.

스킬 연계나 타이밍에 따라 게이지가 차는 속도에 차이는 있지만, MAX까지 채워 사용할 경우 피해량이나 공격속도 증가 등의 버프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Q. 다양한 무기가 존재하는데, 그중에서 '큰창'을 월광무사의 무기로 선택한 이유가 있는지?

정확하게 말해서 월광무사가 사용하는 무기는 큰창이 아니라 분류상 '월도'에 해당합니다. 주로 삼국지에서 등장하는 언월도를 생각하면 이해가 빠릅니다.

기존 클래스 중 창기사를 보면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창이라고 하면 찌르는 용도로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월광무사는 창기사와 다르게 베기 위주의 공격을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명확하게 하고 싶었는데요. '월광도'라는 이름의 전용 무기를 사용한답니다.

그리고 이번에 신규 클래스를 기획하면서 월광도를 무기로 선택한 이유는 시원하고 동작이 큰 애니메이션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인데, 무기를 휘두르는 모션만 봐도 몸을 무기의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돌아 춤을 추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 조선식 월도(상)와 명나라식 월도(하)의 모습 - 출처: 나무위키


Q. 월광무사에 대한 별도의 스토리나 설정은 없나요?

간단하게 월광무사의 설정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데바 정복 전쟁이 끝난 후 다시 마을로 돌아가 정착하는 단계에서 그녀가 속한 '달의 가문'이 동족의 배신으로 몰살을 당합니다.

그중에 홀로 살아남은 달의 가문의 장녀 '월광무사'는 자신의 가문을 배신한 동족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그들을 멸하는 삶을 살아가는 비운의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Q. 광전사의 경우 차징 스킬을 이용한 한 방, 인술사는 끊임없는 스킬 연계가 특징입니다. 그럼 월광무사의 전투 스타일은 어떤가요?

검투사나 무사처럼 근거리 공격을 기본으로 합니다. 다만, 찌르기보다는 넓은 범위의 베기 공격이 주가 되며, 다수의 범위형 스킬까지 보유하고 있어서 광역 공격 능력이 매우 좋습니다.

무엇보다 초반부터 배운 스킬을 활용한 적극적인 연계가 가능한데, 성장하면서 새로운 스킬을 습득함에 따라 연계 효율이 더욱 좋아집니다. 따라서 스킬간의 연계를 통해 딜로스를 최소화하고, 적에게 축적된 월광흔을 적절한 타이밍에 활용해 피해를 주는 것이 월광무사 전투 스타일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다만, 거대한 무기를 들고 있기 때문에 전투 템포가 느릴 거라고 예상하시는 유저분들도 있을 텐데,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무사와 인술사 중간 정도라고 느끼실 거 같습니다.


Q. 기존 근접 딜러 직업군과 비교하여 파티에 월광무사가 포함되었을 때의 이점이 궁금합니다.

단일 몬스터나 다수의 몬스터가 등장했을 때 상황에 따라 대응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월광무사의 특징인 날렵한 모션이 회피기나 이동기에도 잘 반영되어 있어서 안정적으로 화력을 집중할 수 있죠.

또한 특정 스킬 사용 시 파티원의 공격력을 증가하는 버프를 줄 수 있어서 평균 화력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월광무사는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공격이 가능하다!



■ '새로운 장비와 신규 철기장 재료 드랍!" 신규 던전의 난이도는?

Q. 신규 던전이 추가됩니다.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기획했나요?

이번에 추가되는 던전은 벨리카 지하관문과 벨릭의 신전입니다. 주안점을 둔 건 던전 자체에 익숙해지더라도 긴장감을 놓치면 공략 난이도가 급상승하도록 관련 패턴이나 난이도를 설정했습니다.

흔히 '숙련'으로 불리는 유저들도 신경 쓰지 않으면 곤란할 정도기 때문에 매번 플레이하면서 상황에 따라 대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신규 던전이 추가될 때면 항상 새로운 패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Q. 던전별로 주목할만한 패턴이나 특징이 있다면?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항시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 패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최상위 던전인 벨릭의 신전은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전투도 기다리고 있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번 신규 던전의 경우, 상위에서 최상위 던전으로 완전하게 이어진 것처럼 느껴지도록 제작되었다는 게 특징입니다

즉, 흙과 돌로 이루어진 상위 던전 '벨리카 지하관문'에서 라칸의 군대가 기다리는 최상위 던전 '벨릭의 신전'까지. 시스템상으로 별개의 공간이지만, 유저의 관점에서는 하나의 거대한 공간을 쭉 플레이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 벨리카 지하관문의 모습


Q. 기존 던전과 비교했을 때 난이도는 어떤가요? 새로운 장비나 재료 파밍도 가능한지 궁금하네요.

벨리카 지하관문 하급은 기존 릴리스의 성이랑 비슷한 수준이라, 공략만 숙지하면 매칭으로도 무리 없이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상급의 경우 악녀 릴리스의 성이나 라켈리스의 폐허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반면 벨릭의 신전은 폭군 듀리온의 안식처, 초월한 라켈리스의 폐허 수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신규 던전 모두 어느 정도 공략에 익숙한 유저들 기준으로 클리어 시간은 비교한 던전들과 비슷할 거 같네요.

그리고 신규 던전에서는 새로운 상위 무기 파밍이 가능하며, 상급 악세사리와 새로운 철기장 재료도 획득할 수 있습니다.




▲ 최상위 던전인 벨릭의 신전은 초월한 라켈리스의 폐허와 비슷한 난이도!


Q. 그럼 이번 겨울 업데이트와 함께 새로운 시즌이 바로 시작되는 건가요?

업데이트는 순차적으로 이뤄집니다. 먼저 신규 클래스인 '월광무사'가 추가되고, 이어서 신규 던전 추가와 함께 새로운 시즌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 '이제 장비 하나로 PVE와 PVP 모두 가능?' 시스템 개편 사항들

Q. 성장 구간 난이도 개편이 진행되는데, 어떤식으로 바뀌나요?

크게 던전과 사냥터에 관한 개편이 이뤄집니다.

과거와 달리 지금의 테라는 유물 무기 획득 시 전투 난이도가 급격하게 낮아지기 때문에 유저들이 고레벨이 될 때까지 충분한 전투 경험을 쌓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몬스터들의 공격 패턴을 경험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고, 65레벨 달성 후 파티 플레이에서도 당황하거나 의도치 않게 다른 파티원에게 피해를 주는 등의 상황이 종종 발생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줄이기 위해 점진적인 난이도 개편이 이뤄진 건데요.

기본적으로 성장 구간의 모든 던전, 그리고 65레벨 하위 던전의 난이도가 상승했습니다. 물론 공략 시간이 늘어난 부분이 있어서, 이에 맞게 지급되는 경험치도 많아졌죠. 던전은 시간 대비 획득 경험치가 일반 필드 사냥보다 높게 설정되어 있는 만큼 던전 플레이 기초 익히기와 빠른 레벨업,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으니 저레벨부터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 매칭 시간이 소요되지만, 성장 구간 던전은 많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그리고 일반 필드에서 생성되는 일반, 정예 몬스터도 너무 빨리 정리되는데, 이 부분이 실질적인 전투 연습이나 클래스에 대한 이해도 향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판단하여 체력과 공격속도를 소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Q. 성장 과정에서의 밸런스나 편의성 개선이 꾸준하게 이뤄지는 거 같은데,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점은 뭔가요?

MMO 장르의 게임에서 제일 중요한 건 유저들끼리 커뮤니티하고 함께 어울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신규, 복귀 유저가 게임에 쉽게 적응하고, 또 최대 레벨까지 육성한 후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서도 다른 유저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유도하고 배려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그 외 시스템적으로 개선되거나 추가된 부분이 있다면?

이번 업데이트에서 발키온 연합 지령서 UI가 좀 더 직관적이고, 신규 유저 기준에서도 이해하기 쉽도록 개선됩니다. 상세 페이지를 통해 보상이나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도 있죠.




▲ 조금 더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된 발키온 연합 지령서 UI


그리고 '듀얼 옵션 시스템'이라는 게 추가됩니다. 해당 시스템은 PVP와 PVE 콘텐츠에서 필요로 하는 장비 옵션이 다르기 때문에 참여를 망설이거나, 제대로 즐길 수 없는 상황을 줄여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는데요.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PVE와 PVP에서 사용하는 옵션을 저장'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보유하고 있는 A라는 장비가 PVE 용으로 세팅되어 있는 경우 그 옵션을 저장하고, 옵션 작업을 통해 장비 A를 다시 PVP 용으로 세팅한 후 저장하면, 성향이 다른 두 가지 콘텐츠를 하나의 장비만으로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옵션을 새로 세팅해야 하는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겠지만, 명품 작업이나 강화 작업에 드는 비용이 0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시스템이죠. 이런 특징을 응용하면 PVE와 PVP 세팅 외에도 선호하는 옵션의 PVE 세팅 2개, 혹은 PVP 세팅만 2개를 설정하여 바꿔가면서 쓸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이 추가되면 특정 콘텐츠를 플레이하기 위해 같은 부위 장비 2개를 파밍 해야 하는 부담감이 어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유저분들이 좀 더 폭넓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강화 완료된 명품 장비 하나만 있어도 PVE와 PVP에서 모두 사용 가능


Q. 겨울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복귀 유저들을 위한 지원이나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는지?

신규 유저를 위해서 레벨에 따라 VIP와 기타 아이템 지급 이벤트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월광 무사는 사전 예약 시 전용 무기 외형이 지급되고요.

특히 월광무사는 육성 권장을 위해 던전을 플레이한다거나 플레이 타임에 따라 VIP, 의상 등이 주어질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유저분들에게 한마디 해 주세요.

올해 겨울에도 차분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시면서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신규 클래스인 월광무사를 시작으로 새로운 던전과 편의성을 고려한 시스템 추가 사항까지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고, 재미있게 플레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기존 콘텐츠에서 부족한 부분이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테니, 앞으로도 테라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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