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 시각), 전세계가 기다려 온 세계 최고의 게임 컨퍼런스인 E3가 개막했습니다. 충격과 행복을 불러오는 다양한 게임의 개발 소식을 접하며, 수만 명이 넘는 기자들과 관객들은 첫 날부터 인파에 짓눌리면서도 행복한 비명을 질러 댔습니다.
비록 일반인 입장권 가격이 1/4로 줄었다고는 하지만, 20만원이 넘는 금액을 행사를 위해 선뜻 내놓는 열정 있는 매니아들이 모인 E3. 그 '지름력'에 경의를 표하고자, 굵직한 게임사들과 E3 행사 측에서는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수집품들이 모인 고유의 굿즈샵을 준비했습니다.
사실 첫 느낌은, 원래부터 '놀자판' 분위기인 PAX 등에 비해서는 그 수나 종류가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제법 알찬 공식 한정판 물건들, 그 중에서도 채 출시되지도 않아 예약주문을 받는 굿즈들을 전시해놓은 부분에서, 단순히 종류나 양보다는 좋은 퀄리티와 더불어 제법 진지하게 공식 굿즈의 비전까지 제시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정판 혹은 예약 주문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매니아의 마음을 흔들기 마련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