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433 소속 '멘털' 임영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https://static.inven.co.kr/column/2018/02/04/news/i16605946291.jpg)
Q. 데이4 1위와 정규 시즌 1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소감은?
정규 시즌 종합 1위를 계속 유지해 오긴 했는데 워낙 팽팽해서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2라운드에서 격차를 확 벌려놓으면서 우승을 거의 확신했다. 데이 우승도 같이 해서 기분이 두 배로 좋다.
Q. 3라운드까지만 해도 종합 3등이었는데, 데이 우승을 예상했나?
초반에 킬 로그를 계속 보고 있었다. 가장 유력한 KSV 노타이틀이 초반에 광탈을 하더라. 그때부터 예감이 좋았는데, 콩두 레드도트가 탈락하는 걸 보고 '데이4도 우승하겠구나' 하고 확신했다.
Q. 오늘 MVP를 꼽자면?
이건 박빙인데, 나라고 하고 싶다. 2라운드 때 CJ 엔투스 에이스 선수들을 둘 다 잡아낸 장면이 있었다. 그 덕분에 자기장으로 진입하기 편해져서 2라운드 우승을 했다고 생각한다.
Q. 팀의 가장 큰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오프라인 경기장이다 보니까 한 번 광탈하고 분위기가 다운되면 다음 라운드에 영향을 끼치더라. 그래서 그런 피드백을 받고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서로 격려하고 으쌰으쌰 해주면서 분위기를 좋게 가려고 하고 있다. 그 덕분인 것 같다.
Q. APL에 비해 PSS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아무래도 APL은 스플릿 막바지에 합류하다보니 현장 분위기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것 같다. 반면, OGN은 처음부터 한 덕분인지 부담감도 없고, 긴장이 덜 됐다. 그 때문에 APL보다 PSS에서 좀 더 좋은 성적을 내지 않았나 싶다.
Q. 정규 시즌 우승으로 2,0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어떻게 쓸 예정인가?
나는 일단 소소하게 치킨 파티를 하면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려고 한다. 팀원들은 잘 모르겠다.
Q. 파이널도 자신있나?
자신있다. 이 기세로만 가면 충분히 우승은 노려볼 만한 것 같다.
Q. 파이널에는 해외 6개 초청팀이 합류한다. 정보가 좀 있는지?
아예 없다. 확실히 중국 선수들이 교전을 정말 잘해서 기가 눌릴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우리는 하던 경기장에서 플레이한다는 이점이 있어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 같다.
Q. 파이널에서 견제되는 팀이 있나?
지금은 딱히 없다.
Q. 파이널은 5개 라운드로 펼쳐진다. 변화가 있을 것 같나?
딱히 없을 것 같다.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정도?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솔직히 데이1 때 우승하고 나서 종합 1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다들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그 모든 걸 보상 받은 기분이다. 정말 행복하다. 이 기쁨을 결승 때 한 번 더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