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많은 올드 게이머들의 지갑을 위협했던 '레트로 장터'가 올해에도 열렸습니다. 장터가 열리는 12시가 되기 전부터 본 행사장만큼이나 많은 게이머들로 붐볐는데요. 올드 게임기와 게임팩은 물론, 피규어나 기타 주변 기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상품을 뿌려주는 게임 대회와 퀴즈쇼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직접 방문해 본 레트로 장터에는 올드 게이머는 물론 부모님의 손을 잡고 방문한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귀엽지? 이거도 게임 캐릭터야"라며 설명을 해주는 아버지와 아이의 모습도 눈에 띄었고, 함께 게임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죠. 레트로 게임에 대한 지식을 뽐내는 심상치 않은 꼬마 손님도 있었고요. 단순히 올드 게이머들을 위한 행사라고 생각했지만, 가족단위로 방문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추억이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특유한 감성 때문에, 올해도 '레트로 장터'는 많은 게이머들의 지갑을 유혹했습니다. 동료 기자도 어렸을 때 사고 싶었던 게임보이를 구매했는데, 20년 만에 손에 넣을 수 있었다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죠. 과거와 현재가 공존했던 '레트로 장터'. 그 현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