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중국 게임업계를 살펴보면, 서브컬쳐가 급격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중국에서 서브컬쳐 게임을 일컬을 때 사용하던 '2차원'이라는 말이 어느 덧 국내 게임계에 알려지고,그런 유형의 게임들이 하나둘씩 국내에 자리잡을 정도였죠.
실제로 차이나조이를 보면 일부 부스는 일본에 온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일본풍의 느낌을 강조한 곳들이 꽤 많았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영어는 안 통하는데 일본어가 통해서 중국인과 한국인이 서로 일본어로 대화하는 특이한(?) 일도 있었고요.
2014년부터 차이나조이에서 별도 전시관에서 마련된 코믹/애니메이션 월드 어메이징 엑스포(C.A.W.A.E)는 이렇듯 중국 내에서 입지가 커져버린 만화 및 애니메이션 팬을 위한 행사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중국 내에서 2차원 게임이 성장하면서 일본 만화,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자국의 2차원 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믹스 및 굿즈 판매도 진행되고 있죠. 그 외에도 마블 코믹스나 유비소프트 등 서구권 업체들의 굿즈들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치약 회사, 은행 등 애니메이션과 전혀 연관이 없을 것만 같은 부스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물론 프로모션에 활용한 캐릭터, 혹은 IP의 팬을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그냥 훑고 지나쳤을 때는 굿즈를 파는 곳 아닐까, 싶을 정도로 모양새는 훌륭히 갖춰뒀습니다.
단순히 굿즈 판매만을 넘어서 프로모션 등 여러 가지 이벤트까지 자리잡은 차이나조이 C.A.W.A.E관,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