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로 살다 보면 가끔 억울할 때가 있습니다. 도서전이나 카페&디저트 페어에 간다고 하면 '오~ 니가 왠일로 인간 행세를?'이라는 반응이 오는데, 게임 행사 간다고 하면 '언제 철 들래?'라는 따가운 시선이 꽂히거든요. 결국 똑같은 취미인데 왜 유독 게임만 서자 취급인지 억울하지만, 문화 산업의 후발 주자가 겪는 통과 의례라 생각하며 아쉬움을 달래곤 합니다.
개인적인 아쉬움과 달리 한국에서 게임은 본격적인 대중 문화로 착착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매년 게이머 인구가 성장하다보니 온라인 이상으로 현장의 반응이 뜨겁거든요. 디지털과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오면서 남녀노소 모두 게임이 익숙해져서 세대 간에 공감을 불러 오기에는 게임만한 게 또 없습니다.
덕분에 오프라인 중심의 게임 행사도 곳곳에서 꾸준하게 열립니다. 부산의 지스타는 매년 방문객을 갱신해 가며 인기를 끌고, 경기도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플레이엑스포와 성남에서 개최되는 e스포츠 페스티벌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부산과 경기도에 이어 유력한 주자 하나가 더 등장했습니다. 이번에는 전라도, 호남 지역입니다. Games make all together, 세대 간의 게임 문화와 소통의 장을 주제로 호남 최대의 콘텐츠 축제를 표방하는 'G2Festa(이하 지투페스타)'가 11월 1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G2FESTA - 게임문화 세대 공감 축제 "Games make all together"
행사기간: 2019.11.1 (금) ~ 11.3 (일) / 3일간
행사장소: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 (전남 순천시 연향동 812-18)
주최: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전라북도
주관: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 원, (재)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협찬: LG U+, 펍지, 스마일 게이트, 한빛소프트, 팔도, 리더스 코스메틱
주요 행사: 축하 공연 (라붐/오마이걸), 스트리머 무대행사 - 인터뷰 및 팬 기념촬영 (마루에몽 / 아빠킹 / 카이바군 / 해봄), 코스튬 플레이 전국대회 with 스파이럴캣츠, 천재 테란 '이윤열' 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국민가수 '장윤정' 미니 콘서트, 앰비션/라간 팀과 사신/소우릎 팀의 LoL 레전드 스페셜 매치
관련 정보: 지투페스타 홈페이지 ▷
오늘(11월 1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지투페스타는 세대를 이어주는 게임 축제(Generation, Game, Festa)라는 뜻이며 이번에 3회차를 맞이했습니다. 전북 군산에서 개최되었던 지난 2회차는 VR과 체험형 어트랙션 등을 주제로 1만 3천여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참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게임 행사가 목표이다 보니, 이번 3회차 부터는 게이머들이라면 관심있어할 만한 구성이 많습니다. 천재 테란 '이윤열'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나 유명 스트리머(마루에몽/아빠킹/카이바군/해봄)와의 무대 행사, 스파이럴 캣츠와 함께 하는 LoL 코스츔 전국 대회, 아마추어 e 스포츠 대회, LoL 레전드 스페셜 매치(앰비션/라간 팀 vs 사신/소우릎 팀) 등 게이머를 위한 콘텐츠로 가득합니다.
물론 행사라면 다른 구경거리도 빼놓을 수 없죠? 1일차에는 걸그룹 라붐과 오마이걸의 축하 행사가 예정되어 있고 주말에는 인기 가수 '장윤정'의 미니 콘서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마켓인벤 역시 이번 지투페스타에서 판매 부스를 열고 블리자드 오버워치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라이엇의 리그 오브 레전드 등 다양한 게임 관련 굿즈를 판매할 예정입니다.
지투페스타의 첫번째 주제는 물론 게임이지만, 지투페스타가 열리는 순천만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자연 관광지인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방문해도 즐겁게 주말을 보낼 수 있는 행사입니다. 이제 3회차를 맞이한 지투페스타가 향후 호남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멋진 게임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호남 지역의 게이머들과 게임에 관심이 많은 남녀노소를 위해 개최되는 세대 공감 축제, 지투페스타 첫날의 즐거운 현장. 지금부터 살펴보시죠!
[▶전남 순천만 지투페스타, 게임 굿즈로 가득한 마켓인벤 부스 풍경 기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