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 게이머는 굿즈샵을 지나치지 못합니다. 안 사더라도 한번쯤은 멍하니 서서 물끄러미 상품을 쳐다보게 되지요. 그게 그렇습니다. 마트나 백화점에선 눈길 한 번 안주고 마이웨이로 직선돌파를 하는 분들도, 자신이 하는 게임 굿즈샵을 지나가다 보면 발걸음을 멈춥니다. 게임에서나 보던 물건이 떡 하니 눈앞에 있는데 그걸 어떻게 참습니까?
블리즈컨에 마련된 굿즈 스토어가 아마 그 굿즈샵의 정점일 겁니다. 다른 굿즈샵이 발길을 붙잡는 끈끈이 주걱이라면, 여기는 곰덫이 따로 없죠. 일단 걸리면 그 자리에 누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봐야 1년에 한 번 물건너 저멀리에서 열리는 스토어라는게 문제입니다. 맘먹지 않고는 갈 수가 없으니 그저 구경이라도 할 수밖에요.
그래서 구경이라도 풍족하게 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습니다. 올해, 블리즈컨에는 어떤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