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에는 처음 접하는 신규 플레이어를 위해 일종의 튜토리얼 지역인 '추방자의 해안'이 생긴다. 이 곳에서 신규 플레이어는 1~10레벨까지 캐릭터를 육성하며 캐릭터 이동, 공격 및 스킬 사용, 물건 구매/판매 방법, 퀘스트 진행 등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부터 효율적인 전투 방법, 인스턴스 던전 완료같이 와린이가 꼭 알아야 할 파티 플레이도 익힐 수 있다.
신규 플레이어는 캐릭터를 생성하면 무조건 추방자의 해안에서 시작하게 되며(신규 플레이어는 죽음의 기사나 악마사냥꾼 및 동맹 종족으로 캐릭터를 생성할 수 없기 때문), 와우를 경험해 본 플레이어는 추방자의 해안 또는 기존 1레벨 시작 지역 중 한 곳을 고를 수 있다. 죽음의 기사나 악마사냥꾼, 동맹 종족의 경우 추방자의 해안이 아닌 각 직업/종족별 시작 지점에서 모험이 펼쳐진다.
현재 알파 빌드는 얼라이언스 캐릭터로만 추방자의 해안을 체험할 수 있으며 호드 쪽 이야기는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튜토리얼, 도움이 될까? - 친절하고 자연스러우며 여러 경험 제공해 유용!
① 친절하다.
추방자의 해안에서 제공하는 튜토리얼은 반드시 와우가 아니더라도 게임을 처음 접한 사람이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 기본적인 내용을 알려준다. 키보드/마우스 파지법(?)을 알려줄 정도로 친절하니까 말이다.
교관과 대련하며 스킬 사용에 대해 배우는 부분이 있는데, 원거리 기술은 플레이어가 교관에게 다가가면 보이지 않는 벽에 막혀 튕겨 나가 '거리를 벌려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제로 알려주고, 근거리 기술은 교관이 끊임없이 다가오며 '가까이 붙어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외침으로 말해준다. 가장 기본적인 전투 방식을 몸소 익힐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② 어색하지 않다.
지역 전체가 튜토리얼을 염두하고 설계된 덕분인지 억지로 끼워 넣은 듯한 부자연스러운 곳 없이 이야기가 진행되어 어색한 느낌이 없다. 1~10레벨을 올리는 도중에 다양한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와우의 주요 시스템을 익힐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퀘스트가 이어진다. 키보드와 마우스에 손을 올려놓는 방법부터 캐릭터 조작, 전투를 거쳐 인스턴스 던전 완료까지 깔끔한 기승전결을 이룬다.
③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퀘스트, 정예 몬스터 처치, 아이템 구매 및 판매 등 여러 경험을 퀘스트로 경험할 수 있다. 피날레는 와우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던전을 완료하는 것이다. 2명의 우두머리로 구성된 '암흑망치 성채' 던전을 3명의 플레이어와 파티를 맺어 완료하면 되는데 참여 인원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NPC가 빈자리를 대체한다. 탱/딜/힐 중 원하는 아무 포지션을 선택하더라도 자동으로 다른 포지션을 NPC가 채워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튜토리얼 수준이기 때문에 난이도도 어렵지 않다.
던전을 완료하면 스톰윈드로 돌아오게 되고 캐릭터가 10레벨에 도달하면서 약간의 튜토리얼이 이어진다. 탈것 타는 법, 전문화가 무엇이고 바꾸는 방법, 여관에서 귀환지 설정하는 법을 추가로 배우고 스톰윈드 성에서 국왕 안두인을 만나며 튜토리얼이 종료되고 메인 스토리로 이어진다.
단순히 하나의 소규모 신규 지역으로 10레벨까지 튜토리얼을 완료했다고 해서 당장 오늘 와우를 처음 해본 사람이 쐐기돌 던전이나 레이드 등 방대한 콘텐츠를 전부 파악하긴 어렵다. 여전히 튜토리얼이 부족하고 더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어둠땅에 추가되는 추방자의 해안은 확실히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와린이가 와우의 재미를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추방자의 해안에서 벌어지는 일 - 조난당한 동료 구조 임무
조난당한 동료를 구조하기 위해 캐릭터 일행이 스톰윈드에서 파견되지만 자신들도 똑같이 조난을 당해 '추방자의 해안'에 도달한다. 여기서 동료를 구출하고 용을 부활시키려는 오우거의 음모를 막아 임무를 완수하면 스톰윈드로 귀환하게 된다.
※ 아래 내용은 추방자의 해안에서 1~10레벨 동안 진행되는 퀘스트를 담은 내용입니다. 스포일러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