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집을 구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번듯한 인테리어지만, 이사를 몇 번 다녀보면 약간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를테면 수압과 배수 시설, 창문의 방향, 장판 밑의 곰팡이같이 잘 안 보여도 실생활에는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부분들. 직접 느껴보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지식의 결과물이다.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거나 알아가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릇 기초를 다지는 일이다. 집으로 치면 주춧돌 쌓기가 될테고 프로 운동 선수라면 기본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컴퓨터에게는? 무엇보다 메인보드.
초보 시절에는 뭔가 자잘한 부품들만 잔뜩 얹혀진 플라스틱 판때기에 왜 그리 비싼 금액을 투자하는지 잘 모른다. 그러나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쌓이면 쌓일수록 메인보드의 중요성과 소중함에 대해서 깨닫게 된다.
게다가 새로운 메인보드의 출시는 하드웨어 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보통 신형 메인보드의 출시는 차세대 CPU 등 뭔가 새로운 제품들이 등장할 예정이라는 뜻이기도 하니까.
드디어 공개될 예정이다. 루머만 무성했던 인텔 10세대 CPU. 아마도 5월 중이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왜? 인텔 10세대 CPU가 꽂힐 신형 메인보드가 출시를 앞두고 있으니까. 정확한 발매 시점이나 실제 CPU의 성능이 어찌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일단 신형 메인보드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지금까지 베일에 쌓여 있던 인텔 10세대 CPU를 위한 Z490 메인보드. 오늘 만나게 된 제품은 기가바이트의 게이밍 제품군인 Z490 AORUS XTREME이다. 인텔의 새로운 데스크탑용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소켓 규격 LGA 1200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멀지않아 공개될 코멧레이크 프로세서를 대응한다.
기가바이트 Z490 AORUS XTREME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PCIe 4.0 하드웨어 설계다. 본 제품은 PCIe 4.0 슬롯, PCIe 4.0 M.2 커넥터, PCIe 4.0 터보 B-클럭 등이 적용됐다.
항간에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코멧레이크 다음 세대인 로켓레이크의 PCIe 4.0와 관련이 크다고 하는데, 자세한 성능에 대한 검증은 인텔 10세대 CPU가 공개되면 다양한 벤치마크를 통해 차후 공개될 예정이니 오늘은 사진으로 먼저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