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 알파 테스트가 시작된 지 약 한 달이 지났다. 이에 데이터마이닝 및 알파 빌드 플레이를 통해 각종 정보가 공개되고 있다. 현재 알파 빌드는 미완성된 부분이 많고 플레이할 수 있는 지역보다 그렇지 않은 지역이 더 많다. 체험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 또한 일부분이나 특정 직업만 할 수 있도록 제한된 사항이 많다.
또한 테스트를 통해 추가되거나 수정될 부분이 많기 때문에 현재 공개되고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섣부른 판단이나 평가를 내기리는 이르다. 구체적인 수치나 항목보다는 새로운 확장팩에서는 와우가 어떻게 달라질지 전체적인 콘텐츠의 모습과 같은 큰 그림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어둠땅 알파에서 공개된 주요 내용을 아래에 소개한다.
어둠땅 알파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 모아보기 (각 항목을 선택하시면 해당 정보로 이동합니다)
어둠땅에는 승천의 보루, 몽환숲, 오만의 영지, 말드락서스, 나락이라는 신규 지역 5곳과, 대도시 오리보스 1곳이 추가될 예정이다. 각 지역은 4개의 성약의 단이 관리하고 있으며 나락은 최대 레벨 이후 만렙 콘텐츠가 진행되는 장소다.
사후 세계가 배경인 만큼 밝고 아름다우며 신비로운 천국과 비슷한 느낌의 지역이 존재하는 반면, 어둡고 음침하며 끔찍한 느낌을 주는 지옥과 같은 장소도 있다. 성약의 단이 다스리는 지역에 따라 주변 동식물 등의 환경, 건축물이 완전히 달라져 개성 있는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다.
어둠땅에서 60 레벨이 되면 얼라이언스나 호드 외에 또 다른 진영이라고 볼 수 있는 '성약의 단'을 고를 수 있다. 키리안, 벤티르, 나이트 페이, 강령군주 4개의 성약 중 하나를 선택해 추가 고유 능력과 직업 능력을 획득한다. 획득한 성약 능력은 특별한 방법을 통해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선택한 성약의 단 무기 및 방어구 형상을 얻을 수 있다.
최대 레벨인 60에 도달한 이후 진행할 수 있는 엔드 콘텐츠 가운데 하나로 무한의 탑을 1~5인의 파티를 구성해 올라가는 로그라이크류 도전 모드다. 격전의 아제로스에 추가된 '공포의 환영'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보상으로 전설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 재료와 각종 형상 변환 장비를 얻을 수 있어 반드시 플레이해야 한다.
아직 어둠땅의 레이드나 던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많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지만 일부 던전의 모습이나 우두머리로 등장할 네임드의 이름과 같은 정보가 밝혀졌다. 우두머리 이름 중에는 영혼 약탈자 학카르, 타락한 캘타스, 나타노스 브라이트콜러 등 익숙한 이름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지역에서 진행되는 퀘스트를 바탕으로 어둠땅의 스토리가 점차 공개되고 있다. 더불어 데이터마이닝 된 NPC 대사를 통해 볼진이 죽기 전 그의 귀에 속삭였던 목소리의 정체나 브원삼디의 거래 상대 등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여기에 저주받은 자의 탑 토르가스트에 제이나 등 주요 인물의 영혼이 갇혀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일면서 향후 어둠땅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직업 변경점 중 모든 직업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항은 광역 기술의 최대 대상 수가 5~8명 정도로 제한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블리자드는 제한 없는 광역기 사용은 더 많은 몹을 풀링해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을 항상 최상의 전략으로 만들었고, 때문에 일부 직업은 제대로 된 역할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수정의 이유를 밝혔다. 지능이나 인내 등 일부 직업 버프 효과와 몇몇 북 효과도 하향 조정될 예정이다.
각 직업 및 전문화에 따른 특성과 직업에 대한 변경점도 점차 공개되고 있다. 아직 알파 테스트 단계인 만큼 언제든지 수정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하고 참고하는 것이 좋다.
블리즈컨 2019에서 어둠땅 심층 패널을 통해 "훨씬 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여러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추가된 모습이다. 아직 모든 종족의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전부 공개되지는 않았으며, 동맹 종족보다는 기존의 종족에 대한 옵션이 먼저 개선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플레이어들이 불편하다고 언급했던 상당 부분이 어둠땅에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레벨링 시간이 단축되며, 신규 유저를 위한 튜토리얼 지역이 추가된다. 날탈 조건 개선은 가장 많은 이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어둠땅에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와 부서진 섬 길잡이 업적이 사라져 일정 레벨에 도달해 비행 기술만 배우면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마커 기능 추가, 동맹종족 해금 조건 완화, 세련되진 캐릭터 생성 화면과 지나간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변경된 퀘스트 창 등 세세한 사항에도 신경 쓴 모습이다.
어둠땅 시스템 사양이나 새로운 그래픽 기능, 게임 패드 지원 소식 같은 기타 소식이다. 각종 어둠 BGM이나 달라진 종족 소개 글에 대한 내용과 격전의 아제로스 ~ 어둠땅 사이의 이야기를 다룰 프리퀄 소설 'Shadows Rising'과 관련된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